29-31 to 29-51: 밀사와 조국

밀사와 조국
1970.02.16 (월), 한국 통일산업(구리시 수택리)

29-31
밀사와 조국
현실적인 자리에서 안주해서는 새로운 역사를 이룰 수 없다는 것을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기존 세계의 사조라든가 그 풍조에 일치되는 자리에서는 새로운 혁명이나 새로운 혁신운동이 일어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기존 세계의 사조나 풍조를 완전히 부정한 자리에서 새로운 미래에 대한 소망을 갖고 새로운 실적을 갖추어야만 새로운 발전을 엮어 나올 수 있는 것입니다. 역사과정을 살펴볼 때 이러한 사실은 그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것입니다.

29-31
복귀섭리역사와 하늘의 밀사
오늘날 이 타락한 세계의 역사발전이 그렇듯이 우리의 섭리노정도 마찬가지입니다. 이 섭리노정은 사탄세계와 방향이 같고 내용이 통하는 입장이 아니라, 방향도 내용도 모두 반대입니다. 이런 입장에서 볼 때 새로운 기점을 갖고 새로운 체제를 갖추어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환경을 재건한다는 것이 얼마나 힘들겠습니까?

역사를 거쳐 오면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어느 한 기준을 이루기까지는 드러낼 수 없는 내적인 투쟁의 시기가 있다는 것을 우리들은 알아야 됩니다. 그 내적인 투쟁이 시대적인 모든 요인(要人)들과 그 국가를 움직이는 위정자들 앞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기반을 갖게 될 때는, 그 국가 전체를 새로운 분야로 혁신할 수 있을 것입니다. 만약 좁은 범위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면 하나의 마을도 될 것이요, 하나의 가정도 될 것이요, 더 나아가서는 하나의 개인도 될 것입니다.

복귀섭리를 두고 볼 때, 지금까지 하나님이 이러한 혁신운동을 악의 세계에 제시하였지만 그 영향이 사회와 국가에 바로 미쳐진 적이 없었습니다. 언제나 개인이 먼저 그 영향을 받아 가지고 거기에서 가정을 규합하는 운동을 하여 지금까지 역사를 발전시켜 나온 것입니다. 이것이 오늘날 섭리사의 과정에 있어서 개인이 걸어가야 할 전통적인 노정인 것입니다.

이렇게 개인을 통하여 가정으로부터 씨족·종족·민족·국가·세계 기준까지 나온 오늘날의 종교세계를 바라보게 될 때, 어떤 종교든지 투쟁의 역사를 엮어 나왔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런 역사를 엮어 나오는 데는 공공연히 나타나서 투쟁한 것이 아니라, 자기 자신을 은신시켜 가면서 환경에 몰리거나 또는 제약된 환경을 벗어나지 못하는 자리에서 발전적인 요인을 이용하지 못한 채 하나의 공적인 자세를 갖추어 나왔던 것입니다. 이러한 사실을 생각하게 될 때에, 책임을 짊어진 섭리적 책임자의 입장은 언제나 자유스러운 몸이 아닌 것입니다. 자기를 드러낼 수 있는 입장이 아니요, 자기 주장을 내세울 수 있는 입장이 아니요, 자기 행동을 함부로 할 수 있는 입장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자기 본래의 모든 행동 요건을 전부 다 감추어 두고, 새로이 그 사회 환경과 접하여 대하는 사람들 앞에 현실의 사회 환경보다 더 유익한 여건을 제시해야 됩니다. 그 사람들과 어떻게든지 관계를 맺어 가지고 내심이 통할 수 있는 자리에 서서 자기 정체를 연결시켜 발전해 나와야 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나온 것이 복귀섭리 역사노정입니다.

과거의 역사적인 선조들을 회고해 볼 때 그들은 어느 때든지 밀사의 입장 즉, 자기 정체를 드러내지 못하고 감추는 입장에 있었습니다. 그러한 환경에서 자기의 발판을 개척하기 위해 무한히 애쓰고 간 사람들이라는 것을 우리들은 알아야 되겠습니다.

그런 관점에서 볼 때 오늘날 사탄이 이 세계를 점령하여 수많은 주권국가를 갖고 있는 이런 무대 앞에 있어서 이 국가와 세계를 몽땅 하늘 것으로 전복시키려는 것이 하나님의 복귀섭리요, 구원섭리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러한 섭리의 뜻을 가진 한 모습이 나타날 적마다 어떤 국가, 어떤 사회든지 반대하지 않을 수 없는 입장에 서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반대받는 입장에 들어선 사람, 다시 말하면 섭리를 책임지고 나서는 사람은 언제나 밀사와 같은 심정이었습니다. 그런 사람은 하나님으로부터 원수의 국가에 파견된 밀사, 즉 그 나라의 주권을 책임지고 그 주권이 갈 수 있는 운명을 판가리하는 밀사의 사명을 해 나왔다는 것을 우리들은 알아야만 되겠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로마에 들어간 기독교도 역시 그러한 역사과정을 거쳐 나왔습니다. 개인적인 밀사의 행동이 가정적 범위, 종족적 범위, 민족적 범위로 제시되게 될 때, 이것이 그 사회에 있어서 새로운 혁명의 봉화가 되어 가지고 새로운 국가를 이루어 놓을 수 있었다는 것을 역사를 통하여 볼 때 알 수 있는 것입니다. 이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이렇게 볼때, 지금까지 종교 자체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그 배후에 밀사의 책임이 막대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원수의 국가에 파송받은 밀사의 사명을 다하기 위해서 거기에 하늘편 종족을 남기고 간 사람들은 그 시대에 있어서 하늘 앞에 책임을 다한 사람이요, 그렇지 못한 사람들은 하늘 앞에 책임을 다하지 못한 사람이라는 사실을 우리들은 알아야 되겠습니다.

29-33
밀사의 고충
우리 통일교회도 하나님의 복귀섭리의 전체적인 책임을 짊어진 입장에서 역시 마찬가지의 운명의 길을 걸어왔습니다. 또한 그러한 책임을 제시하고, 그 전체를 책임진 선생님 자신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대한민국이라는 한 터전 위에 태어났고 같은 배달민족으로 태어났지만 이 나라 이 민족의 신임을 받는 자리에서 출발할 수 없었습니다. 그야말로 외로운 자리에서 자기의 내심적인 모든 사연을 감추어 두고 사회활동을 해 나왔습니다.

하늘이 작전을 세우고 전개해 나오는 데 있어서의 고충이 되는 환경을 극복하여 자기의 발판을 발전시키지 못하게 된다면, 조국의 운명을 가름하는 크나큰 책임을 완수할 수 없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조국을 위한 크나큰 사명을 바라볼 적마다 밀사의 사명을 띤 자기 개인의 태도와 행동이 심각하지 않을 수 없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말하면, 지금 북괴가 간첩들을 남한에 내려보내고 있습니다. 이 간첩들이 남파되기 위해서는 먼저 간첩 생활을 하기 위한 훈련을 받아야 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훈련을 받을 때에 무엇을 먼저 습득해야 되느냐? 남한의 모든 풍습을 습득해야 됩니다. 말도 남한의 말을 해야 되고, 생활도 역시 남한의 생활방식을 익혀야 되는 것입니다. 그들은 남한의 생활에 얼마나 잘 적응하느냐에 따라 자신의 생사 문제가 좌우되는 그런 운명이 걸려 있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생활환경으로부터 모든 전문적인 분야에까지 흡수될 수 있는 자신을 어떻게 만드느냐 하는 것이 간첩 훈련의 원리로 되어 있습니다. 말이나 생활적인 습관에 있어서 지금까지 남한에서 살아온 사람들 앞에 조금이라도 어색하거나 이상해 보이는 면이 있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평범하고 보편적인 환경을 그냥 그대로 자신의 생활 가운데서 표현화시키며 살아야 되는 것입니다.

이북에는 이북 사람들의 풍습이 있고, 이북 사람들의 생활 습관이 있고, 이북 자체의 사회적인 제도가 있기 때문에 그러한 것이 자기도 모르게 어느 환경에서 나타날 수도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이 모든 것을 제거해 버리고 다른 나라의 사람 또는 다른 지방의 사람으로 행동한다는 것이 얼마나 어렵겠습니까? 2중 3중의 신경을 쓰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입니다. 행동을 한 번 하는데 있어서나, 혹은 말 한마디 하는 데있어서도 반드시 두 번 세 번 생각하고 주의해서 하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이 간첩들의 입장인 것을 우리는 미루어 알 수 있는 것입니다.

만약에 그 행동이나 말투가 남보다 조금 다르다든가, 생활습관이 조금 다르다 할 때는 그것이 자기 정체가 탄로날 수 있는 하나의 실마리가 되는 것입니다. 이와 같이 자기가 살아왔던 생활 환경과는 다른 곳에서 살아야 하는 것이 첩자의 생활인 것입니다. 그러한 생활을 하려면 내심적인 면에 있어서 얼마나 고충이 크겠는가? 또, 그런 생활에 젖기 위해서는 얼마나 많은 훈련을 해야 되겠는가? 이런 생활을 우리들도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오늘날 지방에 있는 우리 통일교회의 책임자는 지금은 조금 나온 입장에 있지만, 옛날 초창기에는 그야말로 첩자와 같고, 특명을 받은 밀사와 같은 입장에서 생활을 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그러면 그러한 생활을 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되느냐? 자기 주장을 내세워 가지고 그것을 그 지방의 전체에 적용시키려는 태도를 가져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오늘날 우리 통일교회 책임자들이 지금까지 걸어온 모든 과거지사를 헤아려 보게 될 때에, 이런 생활을 했느냐 하면 그렇지 않다는 것입니다. 그 지방에 가자마자 자기의 소신대로 내심에 있는 것을 전부다 드러내 놓고 주위의 사람이야 어떻게 생각하든지간에 자기만이 독주하는 입장에서 말씀을 전했던 것입니다. 이러한 행동이 우리의 활동에 크나큰 지장을 초래한 것을 우리는 다시 한번 회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런 환경에서 모든 희생의 대가를 다 치르고, 지금에 와서는 대한민국의 위정자들에게도 인정받을 수 있는 기반에 서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기반에 서게 될 때까지 여러분 자신은 무책임한 자리에서 나왔을는지 모르지만 전체를 책임진 선생님에게는 무한한 고층이 있었고, 고심 또한 많았다는 것을 여러분이 알아야 됩니다. 여러분은 지방에서 자유롭게 행동을 하고 있지만, 중앙에서 전체를 책임지고 있는 선생님은 지금까지도 밀사의 사명 기준을 넘지 못하는 그런 생활 테두리 안에서 싸움을 전개하고 있다는 사실을 여러분이 알아야 되겠습니다.

29-35
조국 광복을 위해 가져야 할 신념
우리는 1960년대를 보내고 새로운 1970년대를 맞이했습니다. 이제 대한 민국을 하나님의 뜻 앞에 세워야 되겠고, 하나님이 바라시는 조국을 광복해야 되겠습니다. 새로운 인류의 조국을 광복해야 되겠습니다. 이런 의미에서 우리의 책임 수행을 앞에 놓고 냉철히 비판해 보게 될 때, 지금까지 우리들이 엮어온 생활태도는 어떤 의미의 생활이었는가를 반성해 보지 않을 수 없습니다.

하늘의 밀사로서의 사명을 짊어졌던가? 그렇지 않으면 특사의 사명을 짊어졌던가? 원수의 세계라는 것을 망각해 버리고 그 나라 전체를 대신한 특사의 임무를 책임지듯이 지금까지 우리들이 마음대로 행동해 나왔기 때문에 여기에서 말할 수 없는 희생의 대가를 치렀던 것입니다.

이제부터 대한민국 전지역을 중심삼고 아시아까지 미칠 수 있는 섭리의 뜻을 발전시켜 나가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될 것이냐? 이것 역시 드러낼 수 없는 밀사의 사명을 띤 책임의 길을 거치지 않고는 안 되는 것입니다. 앞으로 나아가는 길에 있어서 이처럼 지극히 어려운 문제들이 가로놓여 있다는 것을 우리들은 알아야 되겠습니다.

그러면 이것을 어떻게 방비할 것이냐? 이것을 어떻게 해결할 것이냐? 이러한 문제를 두고 볼 때, 나 자신이 그 사회에서 생활할 수 있는 인격을 어떻게 갖추느냐 하는 것이 문제입니다. 또한 어떠한 하나의 새로운 사명을 짊어진 것이 문제가 아니라, 그 사명의 목적을 어떻게 달성하느냐가 문제입니다. 여기에 해결점이 있습니다. 따라서 아무리 큰 사명과 큰 책임을 맡았다 하더라도 그 책임 수행이 전후 좌우에 미쳐져 효과적인 결과를 맺지 못하게 될 때는 사명을 짊어졌던 사람들도 비판을 받아야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여러분이 이제 뜻을 중심삼고 새로이 70년대를 맞이해서 이 아침에 각오해야 할 것은 `하나님으로부터 밀사의 특명을 받고 있는 내 몸’이라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자기 자신이 행동 하나 잘못함으로 말미암아 그 환경에 미쳐지는 영향은 자기 하나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조국이라는 광대하고 엄청난 내용에 연결된다는 사실을 알아야 되겠습니다.

오늘날 우리 통일교회의 책임자들 즉, 지구장, 지역장, 구역장, 교회장등 세상에서 볼 때 소위 통일교회의 핵심 요원이요, 정예 요원이라 할 수 있는 사람들 가운데 과연 조국 광복을 위한 하늘의 특사의 사명을 하기 위하여 부름을 받았고, 짊어진 책임을 현지에서 감당하는 하나의 존재라고 자인할 수 있는 사람들이 얼마나 되느냐?

이런 관점에서 볼 때, 오늘날 우리들은 70년대의 첫해에 이런 간부 수련회를 거치는 마당에 있어서 다시 한번 과거를 반성하고 새롭게 다짐하여 자신의 정신을 공고화하지 않으면 안 되겠습니다. 그래야 70년대에 행복의 터전을 무난히 엮어 나가기 위한 길을 개척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들의 행동이라든가 모든 면에서 이런 생활태도를 갖추지 못하게 되면, 또다시 70년대에도 수난의 길을 가지 않으면 안 될 운명이 놓여지게 될는지도 모른다는 사실을 알아야 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여러분이 한 지구를 책임진 사람이라면 지구 자체가 앞으로 조국을 대신할 수 있는 하나의 모체가 될 수 있다는 신념을 가져야 되겠습니다. 또, 삼천리 반도에 있는 우리 지역이 다 없어지고 자기 지역하나만 남더라도 여기에서 지구를 대신하고, 나라를 대신해서 조국 광복을 위한 하나의 기틀을 마련하겠다고 하는 신념을 가져야 합니다. 영원한 세계를 이루기 위해 여기서부터 새로운 기틀을 세워 삼천리 전역에 미쳐질 수 있는 영광의 기원을 만들겠다는 신념을 가지고 나가야 되겠다는 것입니다.

29-37
밀사가 해야 할 책임과 취해야 할 생활태도
그러기 위해서는 밀사의 사명시대를 거치지 않고는 안 됩니다. 밀사의 사명이 완결될 때, 다시 말하면 그 환경에서 증거를 받고, 그 환경이 자기를 신봉하고, 자기를 믿고, 자기와 의논할 수 있는 입장에 서게 될 때 비로소 하늘을 대신한 특사의 사명을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 환경이 자기를 믿지 않는 입장에서 자기 권위와 자기 국가면 국가의 권위를 앞세워 그 환경에 나서면 나설수록 반발이 가중되고 배척의 화살이 날아온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여러분들이 이번 수련회를 통해서 앞으로 어떤 마음을 가지고 지역에 가야 되느냐? 새로운 밀사의 사명을 분부 받기 위해서 여기에 부름 받았다는 사실을 알고 내심적으로 깊이 다짐해야 되겠습니다. 그리하여 자기 지역에 가서 밀사의 사명을 완결지어야 합니다. 환경을 개척해 놓고 자신이 절대적인 권한을 이룰 수 있게 될 때, 거기에서 동역자들과 같이 비로소 하늘의 특사의 사명을 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통일교회의 책임자들은 밀사의 사명시대를 망각해 버리고 특사의 사명을 하려고 했기 때문에 지금까지 우리 교회가 발전하는 데 있어서 많은 핍박을 받아 왔던 것입니다.

여러분을 지도하고 있는 선생님도 지금까지 밀사와 같은 마음을 갖고 있습니다. 국가면 국가의 권력 앞에 신봉받을 수 있는 기반을 어떻게 닦느냐? 그러한 때가 되어야만 특사의 사명을 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 기반을 닦지 못하고 밀사의 사명 단계를 거치지 않고 행동하다가는 반드시 파탄이 벌어지게 됩니다. 자기 생명은 물론이요, 자기의 모든 전후 관계와 국가의 운명이 여기에 가로놓여 가지고 전체 앞에 참사의 결과를 피할 수 없게 된다는 사실을 언제나 염두에 두고 행동해야 되는 것입니다. 밀사의 사명을 하는 과정에 있어서는 특사의 사명보다도 더 엄숙하고 이중삼중 내심으로 더 다짐하면서 자기 정체가 그 환경에 노출되지 않도록 노력해야 되는 것입니다.

그래 가지고 거기에서 그들 앞에 이익을 줄 수 있는 하나의 조건을 제시함으로써 그들이 자기 앞에 순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야 합니다. 직접적인 작전보다도 간접적인 작전을 펴야 되는 것입니다. 즉, 개체 개체를 검토해 가지고 연결시키는 싸움을 해야 된다는 것입니다. 그러한 작전을 전개하고 난 후에는 그들을 자기와 더불어 생사를 같이 나눌 수 있는 기준까지 끌어올려야 합니다. 그러한 입장에서 자기의 소신을 피력하고 공동의 목적을 성사시키는 것이 밀사로서 해야 할 책임인 것입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오늘 우리 통일교회 식구들 가운데는 그런 책임을 하는 사람이 없습니다. 여러분들이 그런 관계를 맺지 못하였기 때문에 여러분들이 가는 걸음이 언제나 허술하고, 디디고 설 수 있는 발판이 없게 되는 것입니다.

이번 수련회를 통하여 생각해야 할 것은 대한민국을 중심삼은 이 민족이 우리를 신임하고 있는 그 기준에 만족할 것이 아니라, 여기에서 하나님이 아직까지 펴지 못한 내적인 심정의 사연들이 많은 것을 알고 이것을 발전시키고 전개시켜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런 밀사의 사명분야를 아직까지 거치지 못한 우리 자신들이라는 것을 망각해서는 안 되겠습니다.

우리는 첩자의 생활을 하듯 그 환경에서 말 한마디도 동화되어서는 안되겠습니다. 행동하는 데 있어서도 동화되어서는 안 되겠습니다. 때를 놓고 그 환경에서, 또한 그 부락이면 부락, 지역이면 지역, 지구면 지구 등 전체 앞에 무엇인가를 남겨 줄 수 있고, 이익 될 수 있는 많은 문제를 제시하는 사람으로 인정받을 수 있어야 되는 것입니다. 밀사로서 책임져야 할 사명분야 이상의 기준을 세워 놓아야 합니다. 그런 입장에서 분부하고 결의하고 약속하여 새로운 운동을 전개해야 된다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알면서도 가르쳐 주지 못하는 입장에서 자기를 중심삼고 지금까지 관계 맺었던 사람들을 다 날려 버려야 합니다.

그러면 밀사가 취해야 할 태도가 무엇이냐? 자기가 살고 죽는 것이 문제가 아닙니다. 밀사는 언제나 생사의 위협을 받고 있고, 죽음이 언제나 그 앞을 가로막고 있습니다. 그러니 생사의 경계선에서 죽음을 밟고 넘어선 자리에 있는 하나님의 대신자인 것입니다. 삼팔선을 넘어 본 사람은 그 기분을 알는지 모르지만, 밀사는 국경선을 넘는 것과 같은 그런 모험의 세계에서 죽음의 발판을 밟아 치울 수 있는 확고한 생활태도를 취해야 되는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오늘날 우리가 새로운 말씀을 전하는 데 있어서 말씀 하나만을 전해서는 안 되겠습니다. 먼저 인간적인 면에서 본이 되고, 생활적인 면에서 본이 되고, 행동적인 모든 면에서 본이 되어야 합니다. 즉, 그 동네에서 상하관계나 모든 것에 그들 앞에 본이 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어느 면에서도 그들보다 못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그들이 `저 사람은 우리 동네에서 정말 필요한 사람이다’ 할 수 있고, 자신이 떠나려 할 때는 부락이 일치단결하여 그냥 그대로 살아 주기를 원할 수 있는 기반을 닦아야 되는 것입니다. 그러한 기반을 닦지 않고는 우리의 입장에서 목적을 성취하기란 대단히 어려운 일입니다.

여러분들은 그런 생활을 해봤습니까? 자기가 태어난 민족 앞에서 2년, 3년, 10년 세월을 하루같이 그런 생활을 해봤느냐는 것입니다. 밀사의 사명을 완수하는 것으로써 책임이 다 끝나는 것이 아닙니다. 그 민족이나 국가에 있어서 조국의 목적을 달성시키기 위한 특명을 받고 파견된 그런 사람이 있다면, 그 사명을 10년이나 20년 걸려 가지고는 달성하지 못할 것입니다. 또한 자기 일대에 있어서 그 사명을 다하지 못하고 대신자를 세워 사명을 물려주고 가야 할 사람들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러한 특명을 중심삼아 가지고 언제나 마음 졸이면서 그야말로 산 제물과 같은 입장에서 자기의 책임을 수행해야 합니다. 그 책임을 전개시킬 수 있고 수습할 수 있는 하나의 책임자가 되지 않고는 밀사로서의 목적을 이룬다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것을 알아야 되겠습니다.

이러한 관점에서 볼 때, 생활태도나 다른 모든 면에서 달라야 되는 것입니다. 그 부락에 있어서 그 누구도 책임지지 못한 것을 당연히 자신의 책임으로 알고 책임질 수 있어야 합니다. 그 부락을 대신해서 맞을 일이 있으면 맞는 것이 밀사로서 책임을 완수할 수 있는 제일 빠른 길입니다. 부락을 위해서 맞고 죽지 않고 나서게 될 때에 부락이 전부 굴복하게 되는 것입니다.

29-40
조국광복을 맞기 위한 우리의 자세
오늘날 하늘을 위해서 가는 사람들은 사탄세계에 파송받은 밀사입니다. 개개인에 있어서 크고 작고, 넓고 좁고, 높고 낮은 차이가 있을는지 모르지만, 각자가 처해 있는 생활 자체는 밀사의 생활을 떠나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여기에는 언제나 생사의 위협이 개재되어 있습니다. 자칫 잘못하면 영원한 생명 문제가 좌우되는 이런 입장에 놓이게 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영원한 생명을 지탱시킬 수 있고, 영원한 생명을 보호해줄 수 있는 우리의 조국을 찾겠다는 관념이 그 환경보다 몇 백 배 강하지 않고서는 밀사의 생활을 할 수 없는 것입니다. 그 조국의 영광을 바라보는 마음을 가지고 조국의 원한을 풀었을 때에 온 만민이 기뻐한다고 하는 것을 생각하고, 새로운 역사를 창건하여 조국광복의 한날을 맞는 그 때에 자기의 공로가 드러날 것을 생각하면서 현재의 입장을 무시해 버릴 수 있어야 됩니다. 그런 마음이 앞서지 않고는 밀사의 사명을 수행하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조국 광복을 위한 소망이 현실의 소망보다 천 배 만 배 강할 수 있는 마음이 되어야만, 오늘의 생명을 바꿔치는 한이 있더라도 그것을 극복하고 밀사의 사명을 수행할 수 있는 것입니다.

만일에 그렇게 책임하다가 불의의 사고로 희생이 된다 하더라도 그 자리에는 새로운 책임자를 다시 파견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는 이미 죽었을망정 그의 친구가 될 수 있고 그의 편이 될 수 있는 사람들이 생겨날 것입니다. 그가 모범이 되는 입장에서 살아왔기 때문에, 비록 그가 희생되었다 하더라도 거기에는 그의 편이 될 수 있는 사람들이 남아지는 것입니다. 이런 사람들이 남아 있는 한 하나님은 그 터전 위에 대신자를 보내실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렇지 못한 입장에서 죽게 될 때에는 거기에서 그가 아무리 수고했다 하더라도 그것으로 끝나는 것입니다.

이런 입장에서 여러분들이 이제 70년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맞이하여 어떠한 자세를 갖추어야 되느냐? 조국 광복을 위한 신념이 무엇보다도 더 높이 가슴속에 불타고 있어야 되겠습니다. 다시 말하면 6천년 동안 하나님이 고대하던 조국을 건설하는 기수가 되고, 선봉에 선 정예부대의 한 일원으로서 개척자가 된다는 이 엄청난 사명을 책임진 자부심을 느껴야 되겠습니다. 왔다 간 수많은 사람들이 갖기를 소망하였지만 가질래야 가질 수 없었던, 하나밖에 없고 이 한 때밖에 없는 특권적인 사명을 짊어졌다는 엄숙한 책임감을 가져야 된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먹고 자고 가고 오는 모든 생활 전체가 조국창건을 위한 것이어야 합니다. 하나님으로부터 특별히 파송받은 밀사로서 늠름하고 멋지게 이 사명을 수행하겠다고 하며 나서 주기를 하나님이 얼마나 고대하시겠습니까? 지금까지는 지지리도 몰리고 지지리도 쫓겨 다녔습니다. 국가의 발판을 갖추어 가지고 전체의 내용을 제시하여 한번도 펼쳐 보지 못한 하늘의 그 뜻, 조국을 세울 수 있는 그러한 뜻을 세워야 합니다. 지금까지 그 뜻을 한번도 세우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제는 그러한 조국을 세울 수 있습니다. 그 조국에는 주권이 있고, 그 조국에는 국토가 있고, 그 조국에는 국민이 있습니다. 또, 거기에는 단일민족의 혈통이 인연되어 있고, 다른 민족이 가질 수 없는 역사가 있습니다. 이러한 조국을 위해서 우리는 밀사의 사명을 수행해야 합니다. 그러한 사명을 자기 스스로 빠른 시일내에 완수해 내면 해낼수록 조국 광복의 터전이 자기로 말미암아 점점 가까워지는 것입니다. 오늘 수고의 대가를 치르는 것이 조국 광복의 한날을 가까이 맞이할 수 있는 터전이 되는 것입니다. 이러한 사실을 생각하면서 여러분은 살아서 밀사의 사명을 완수하겠다는 결의를 갖고 나가야 됩니다. 그러지 않으면 70년대에 하나님이 우리에게 가져다 줄 수 있는 세계사적인 축복과 천운을 우리의 것으로 맞이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국가를 중심삼고, 국민을 중심삼고 그들로부터 환영받을 수 있는 통일교회가 되어야만, 거기서부터 아시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입니다. 일본에서 우리 통일교회가 발판을 닦고 출발하게 될 때, 일본 정부에서는 대번에 `이것이 도대체 어디서 왔느냐? 한국에서 왔다면 어떻게 왔느냐?’ 하며 문제를 삼고 나왔던 것입니다. 그들은 우리가 잘한 내용은 생각지도 않고 잘못한 내용만을 가지고 문제로 삼았던 것입니다. 그러면 이 잘못한 내용이 어디서 나왔느냐? 이것은 우리가 책임을 다 못 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해야 할 책임수행을 무책임하게 하다 보니 그런 결과를 가져왔다는 것입니다.

29-42
밀사는 때를 기다릴 줄 알아야
이번에 여러분들이 알아야 할 것은 `밀사와 조국`이라는 신념입니다. `밀사와 조국`이라는 이 신념을 갖고 돌아가야 됩니다. 한 동네를 책임졌으면 그 동네를 빨리 복귀시키기 위해서 그 동네의 유지를 찾아가야 합니다. 그래서 어떻게 영향을 미칠 것이냐? 그 사람에게 지금까지의 어떤 친구보다도 더 귀한 친구가 되지 않고는 그를 움직일 수 없습니다. 그 동네를 위하여 누구보다도 염려하는 자리에 서지 않고는 그 동네의 책임자를 움직일 수 없는 것입니다.

그 동네의 풍습을 지키는 데 있어서도 그 동네의 누구보다도 제일 잘 알아서 지켜야 합니다. 그러지 않고는 그 동네를 움직일 수 없는 것입니다. 그렇지만 하나의 경계선을 넘을 수 있는 기회가 오면, 그때에는 특사의 사명을 해야 됩니다. 그야말로 권위를 갖추어 가지고 사리를 따져 가면서 옳고 그른 것을 판단하여 옳은 것을 그들 앞에 인식시키는 놀음을 해야 된다는 것입니다.

오늘날 우리들이 이런 생활을 못 했기 때문에 우리가 지나온 과정에 부작용이 많았던 것입니다. 부작용이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오늘날 이와 같이 발전을 할 수 있었던 것은, 하나님이 밀사의 사명을 대행해 주셨기 때문이라는 사실을 알아야 되겠습니다.

여러분들은 한 사람의 식구가 오면 그 사람을 위해 주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상심시켜서 돌려 보냈습니다. 이제 다시는 통일교회에 안 가겠다고 맹세하다시피 하는 그런 사람이 되게 했습니다. 그렇게 했을 때 여러분을 대신하여 영계에서 밀사의 사명을 다시 했다는 사실을 망각해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자기 하나의 잘못으로 말미암아 영계가 동원되어 협조하게 되면 절대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없습니다. 하나님이 협조하면 반드시 사탄세계에 탕감의 내용이 남아지게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협조하는 것이 오늘날 섭리도상에 나타난 은혜의 역사인 것을 여러분이 알아야 되겠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여러분들이 이 중대한 책임을 감당하지 못하게 될 때는 여러분 대신 하나님께서 몇 배의 탕감조건을 세워 놓으시고, 여러분들로 하여금 밀사의 사명을 완결짓고 그 환경을 수습하게 하기 위하여 재물의 역사를 하고 있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되겠습니다.

현재의 여러분들을 보게 되면 자기라는 관념이 앞서 있습니다. 지구장들도 일을 하면서 불평하고 있습니다. 그런 마음이 싹트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것은 밀사가 취해야 할 입장이 아닙니다. 밀사는 자기가 드러날까봐 무서워하고, 자기가 드러날까봐 조심해야 하는 것입니다. 내 계획이 백 퍼센트 드러날 수 있는 환경이 되지 못했는데도 불구하고 계획이 드러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 사람에게는 생명의 위협이 다가오는 것입니다.

이런 문제를 두고 볼 때, 여러분에게 부여된 것이 조국을 위한 밀사의 사명이 아니라 자기가 성공하기 위한 사명이라고 알고 있다면 여러분은 망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관념을 여러분이 느껴서 여러분의 피에, 여러분의 살에 새겨야 합니다. 선생님은 나타나기를 싫어합니다. 왜? 아직까지 넘어가야 할 고개가 첩첩이 남아 있고, 역사상에서 마지막 고개를 넘지 못하고 죽은 선조들이 있다는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심정을 갖고 지도하고 있는 스승을 대해 인사이동이 이렇구 저렇구 하는 사람들은 하늘의 역군이 아닙니다. 말없이 자기 스스로 심적 기반에 깊은 뿌리를 내려서 봄날을 기다려야 합니다. 봄날이 오면 한꺼번에 무성하게 자랄 수 있는 뿌리 깊은 생의 가치를 위해, 또한 자체의 역량을 뜻에 도입시키기 위해서 무엇보다도 시간을 투입하고, 노력을 투입해야 합니다. 그렇게 하지 않고 자신이 드러나기를 바라는 것은 마치 뿌리가 없는 나무와 같습니다. 뿌리가 없이 심어진 나무는 그냥 말라 버리는 것입니다. 이러한 문제를 중심삼고 여러분은 재차 자신을 분석 비판해야 되겠습니다.

29-44
밀사가 가야 할 길
여러분들이 그 지방의 책임자로서 일을 하게 될 때, 책임자의 권한을 가지고 함부로 이래라 저래라 하게 되면 수많은 사람의 비판을 받게 될 것입니다. 그런 비판의 화살을 어떻게 피하느냐? 이것이 어떠한 직책을 맡고 있는 책임자에게 있어서 제일 먼저 초월해야 할 중대한 문제인 것입니다. 그 순간에도 밀사의 사명을 해야 하는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그때에는 자기 정체를 드러내지 말고 파묻어야 된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자기가 관계되어 있고, 대하고 있는 환경에서 불쾌하더라도 상대방에게 불쾌한 인상을 주어서는 안 되겠습니다. 그 사람이 언제 원수가 될지 모릅니다. 원수가 될 수 있는 사람과 정들어야 됩니다. 정들기 위해서는 돈이 문제가 아닙니다. 돈과 내 생명을 바꿀 수 있겠습니까? 그 무엇을 준다 하더라도 생명과 바꿀 수 없는 것입니다. 생명을 보호하기 위한 울타리를 쳐야 되겠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편안하게 앉아 남을 심부름시키면서 나를 추대해서는 절대 안 됩니다. 밀사의 사명 그 자체가 중요합니다. 본연의 생활태도로 그 환경에 백 퍼센트 적응하여 백 퍼센트 이상의 모습을 갖추어 가지고 그들 앞에 중심적인 태도를 보일 수 있겠느냐 하는 것이 문제입니다. 그러려면 먹는 데 있어서도 남보다 잘 먹어서는 안 됩니다. 입는 데 있어서도 남보다 잘 입어서는 안 됩니다. 사는 데 있어서도 남보다 잘 살아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여러분이 그 동네사람들이 전부 다 외적으로 부러워할 정도로 잘산다고 해도, 그것을 중심삼고는 그 환경에 적응할 수 없는 것입니다. 특권 계급과는 연결이 될지 모르지만 밑창에서부터 전체가 여러분에게 순응하지는 않는다는 것입니다. 원수는 상하고저를 막론하고 어디서나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특권계급하고만 연결되어서는 안 됩니다. 전체가 원수이기 때문에 전체에 적응할 수 있는 입장에 서서 방비태세를 갖출 수 있는 생활태도를 가져야 되는 것입니다.

여러분이 만일 한 지역을 2년 동안 책임진다고 하면, 그 기간의 3분의 2는 그런 생활을 해야 됩니다. 그러지 않고는 그 부락, 그 환경을 수습할 수 없는 것입니다. 책임수행을 소생 장성 완성의 3단계로 나누어 놓고 볼 때, 소생 장성단계에서는, 즉 3분의 2는 불행한 자리에서 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입니다.

이런 문제를 중심삼고 비판해 보게 될 때, 여러분이 뜻을 알고 60년대를 거쳐 오면서 지금까지의 생활태도와 관념을 반성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자신이 하나의 밀사의 사명을 중심삼고 조국 광복을 위한 역군으로서 나왔느냐? 그렇지 않으면 통일교회를 중심삼고 자기 자체의 출세를 목표로 하고, 자기 권위의식을 나타내기 위해서 나왔느냐? 이것이 큰 문제입니다.

자기를 위하는 것은 당장은 좋은 것 같지만 망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밀사의 사명을 다하는 것 같지만 반드시 하늘주권이 그와 더불어 같이하기 때문에 망할 수 없는 것입니다. 밀사가 가는 길은 하늘주권의 직접적인 명령을 받고 가는 길이지만, 그런 행동권을 우리가 벗어나게 될 때에는 사탄의 지배를 받게 됩니다. 이같이 사탄의 지배를 받게 될 때는 하나님이 바라시는 조국의 권위를 가지고 나타날 수 없는 것입니다.

세상에서도 그렇습니다. 일반적인 나라나 그 국민 앞에 있어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잘사는 위치를 중심삼아 가지고 자기의 권위 의식과 자기 주장을 내세우는 입장에 서게 되면 반드시 그 주위에서 권위 의식과 자기 주장을 내세우는 입장에 서게 되면 반드시 그 주위에서 치게 됩니다. 그렇지만 자기를 드러내지 않고 그들을 위하여 보조를 맞추고, 순리적인 환경에서 그들 앞에 이익을 가져다 줄 수 있는 그 무엇을 남겨 주게 되면, 오지 말라고 해도 따라오게 되는 것입니다. 밀사가 가야 할 길이 바로 이러한 길입니다.

그 나라와 그 동네의 풍습을 중심삼고 내가 거기에 무슨 이익을 줄것이냐? 어떻게 이익을 줄 수 있는 내가 될 것이냐? 또한 그 동네의 책임자 앞에 내가 무엇으로 이익을 줄 수 있겠느냐? 그런 부락을 지도하고 있는 책임자 앞에 제일 가까운 자로서 이익될 수 있는 어떠한 형태를 갖추어 가지고 나타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입니다.

29-46
새 명령에 따라 새롭게 결의하라
오늘날 통일교회는 이런 길을 닦아 나오고 있습니다. 선생님이 지금까지 지도하는 목적도 우리가 비록 대한민국에서 반대를 받고 있지만, 무엇이든지 그 앞에 이익을 줄 수 있는 자들이 되라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반드시 이익을 줄 수 있고, 이익이 된다고 그들이 인정할 수 있는 입장에만 서게 되면 그들을 우리가 취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가 정말 잘못했으면 머리를 숙여야 하고, 또 잘했어도 머리를 들지 말고 가만히 있어야 되는 것입니다. 이렇게 되면 그들은 자연히 우리편이 되는 것입니다. 동네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그 동네에 착한 사람이 있으면 누가 뭐라고 해도 동네 사람들은 그 사람 편을 드는 것입니다. 동네 사람들이 그를 인정하고 판별한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모든 사람들이 우리편이 될 수 있는 환경을 어떻게 수습할 수 있느냐 하는 문제는, 우리가 밀사의 입장에 중심삼아 가지고 환경을 어떻게 개선시켜 나가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그러므로 그런 생활 태도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것을 알아야 되겠습니다.

오늘날 우리 통일교회에 대해서 좋지 않은 소문이 나게 된 것은 선생님이 잘못해서 그런 것이 아닙니다. 전부다 배신자들로 말미암아 그렇게 되었습니다. 밀사로서 가는 그 길을 중심삼아 가지고 자기가 희생했던 것을 소문 낸 사람은 전부다 역적입니다. 역적의 반열에 동참한 사람들인 것입니다.

이제 여러분들은 새로운 밀사입니다. 하나님으로부터 새로운 명령을 받아서 새로운 세계 앞에 나선 여러분입니다. 이제 여러분은 심각해져야 합니다. 위신 가지고 마을 사람들을 대해서는 안 됩니다. 여러분의 생사문제가 걸려 있고, 지금까지의 세계 문제가 걸려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심각한 마음을 가지고 새로운 운명과 더불어 내 기반을 닦으며 밀사의 소임을 다해야 합니다. 사탄세계에 무너질 수 없는 기반을 닦기 위해 자기처신을 잘 해야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옛날 그대로의 습관을 지니고 새로운 명령이야 했건 말건 내 하고 싶은 대로 한다 하는 마음 가지고는 하나님의 뜻을 이룰 수 없습니다.

새 옷과 헌 옷은 다릅니다. 명령과 옛날 명령은 다른 것입니다. 새로운 현재의 시점과 과거의 시점이 서로 다르다는 것입니다. 과거의 단계와 현재의 단계와는 판이하게 다른 것입니다. 이것이 발전적인 단계라는 것입니다. 새로운 자각과 새로운 기분과 새로운 결의를 가지고, 새로운 환경의 기반을 갖추지 않고는 새로운 뜻을 이룰 수 없다는 것입니다.

섭리의 단계도 1단계 2단계 3단계 이렇게 단계적으로 올라갑니다. 그렇기 때문에 여러분은 차기 단계로 올라가기 위해서 스스로 실천할 수 있다는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그리하여 실천한 것이 환경에 적응되게 될 때 이것은 어떻게 열매로 거둘 수 있는 개체가 되느냐 하는 것이 문제가 되는 것입니다. 이런 문제를 두고 볼 때 여러분들은 아직까지 잘 모르고 있습니다. 10년 전에 들어올 때의 그 마음이나 현재의 마음이나 선생님을 대하고 하나님을 대하는 데 있어서 마찬가지라는 것입니다. 지금의 마음이 그때의 마음보다 못하게 되면 밀려나게 되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하나님이 복귀해 나오시는 과정에는 하늘의 질서라든가 예의 예법이라든가 하는 모든 것이 가중되어 나오고 있습니다. 가중된 이런 시대권에 자신이 서 있는데도 불구하고 옛날에 철부지하던 그때의 마음보다 더 못한 마음을 가져서야 되겠습니까? 부락에서의 밀사의 사명과 도에서의 밀사의 사명은 다릅니다. 사정이 다르다는 것입니다. 또, 한나라의 주권을 중심삼고 밀사의 책임을 할 때에도 다른 것입니다. 과거와 같은 능력을 가지고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새로운 명령과 새로운 지시가 있게 될 때는, 그 명령에 따라 가지고 자기의 생명을 투입하여 재출발을 해야 됩니다. 과거에 했던 그 기반 가지고는 안 됩니다. 재투입을 해야 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70년대는 60년대와 다릅니다. 다르기 때문에 민족과 종족을 위하여 재투입해야 됩니다. 그러기에 70년대를 중심삼고 강력히 새로운 체제를 갖추어서 명령하지 않을 수 없다는 것입니다. 여러분이 옛날에는 실패하고 쫓김받던 입장이었지만, 지금은 환영 받을 수 있는 입장에 있습니다. 이제부터 특사의 사명을 준행하게 되면 거기에서부터 하나님의 뜻적인 횡적인 진전을 볼 수 있는 것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통일교회는 발전하지 못합니다.

29-48
밀사의 내적 생활
이러한 수난의 길, 이러한 지루한 길을 내적으로 수고하며 가는 것이 밀사의 생활인 것입니다. 그런 생활은 누구나 할 수 없습니다. 날이 맑아도 걱정이요, 날이 흐려도 걱정이요, 비가 오고 눈이 오고 계절이 바뀌어도 걱정이라는 것입니다. 지나가는 동네의 개 짖는 소리 하나에도 자기의 생사문제를 중심삼고 생각해야 됩니다. 혹시라도 자기 집 문간을 찾아드는 사람이 있으면 그 한 사람을 위해서 자기 생명을 겨누는 생활을 해야 하는 것입니다. 땀을 요구하는 생활을 해야 합니다. 이처럼 모든 문제를 자기 생사문제와 결부시킨 자리에서 생각해야 된다는 것입니다.

그것이 특사나 밀사의 사명을 책임진 사람들의 내적인 생활입니다. 그 누구도 체험하지 못하는 내적인 생활인 것입니다. 어떻게 보면 사형을 선고받은 사형수가 죽음의 때가 언제 올지 몰라서, 온 촉각을 예리하게 곤두세우고 밖에서 들려오는 소리가 혹 형을 집행하기 위해 자기를 부르는 소리는 아닌가 하는 이런 위협을 느끼면서 사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단지 행동을 동서남북으로 할 수 있을 뿐이지, 그 자체가 하나의 감옥생활과 마찬가지라는 것을 여러분이 알아야 됩니다.

선생님은 이러한 사명을 중심삼아 가지고 지금까지 나왔던 날들을 한시도 잊어버릴 수가 없습니다. 어디를 갈 때에도 목적지를 말해 주지 않는 것이 습관이 되었습니다. 눈치를 보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건 왜 그러느냐? 원수가 언제나 노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싸움의 역사를 거쳐서 대한민국이 인정할 수 있는 현재의 입장까지 통일교회를 끌어올려 놓았습니다. 이것은 그냥 된 것이 아닙니다. 여기에는 수많은 사연이 있었고 생사의 고비를 넘으면서 싸워나온 터전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모든 것을 하늘 것으로 넘기고 넘긴 것이 쌓이고 쌓여서 지금의 실적을 이룬 것입니다 이러한 사실을 알게 될 때에 여러분의 책임과 사명은 무거운 것입니다.

지금까지 6천년 복귀섭리역사에서는 수많은 사연과 더불어 선지선열들이 희생되어 갔습니다. 이처럼 피의 제단을 연결시켜 나온 것을 이 순간에 해원성사 할 수 있느냐? 아니면 한을 더 맺히게 하느냐? 이러한 문제를 다루고 있는 심각한 자리에 우리가 있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의 동정을 받을 수 있는 마음자세, 하나님의 동정을 받을 수 있는 생활자세, 하나님의 동정을 받을 수 있는 공의의 자세를 갖추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을 여러분이 알아야 되겠습니다.

밀사는 언제나 조국을 위해서 사는 사람입니다. 본연의 주권자가 하나님이시기 때문에 `아버지여, 아버지만이 계시옵소서` 하는 생활과 그 자체가 되어야 합니다. 우리는 이제 어떻게 될지 모르는 입장이니 내가 죽더라도 아버지와 더불어, 죽고, 몰리더라도 아버지와 더불어 몰리고, 쫓기더라도 아버지와 더불어 쫓기고, 싸우더라도 아버지와 더불어 싸운다 하는 마음이 밀사의 생활권내에서 떠나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비밀이 있으면 마음을 모아 그 주권자 앞에 보고해야 할 책임을 지고 있는 사람이 밀사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런 마음을 갖고 나가는 데에 있어서 죽음의 길을 열 고비 넘었다 할진대는 열 고비 이상의 열매를 맺어야 합니다. 맺지 못할 때는 하나님 앞에 배신자가 되는 것입니다.

공산당들이 간첩교육을 받고 이남에 내려와서 남한의 실상을 바라보고도 왜 자수하지 못하느냐? 그 배후에는 남모르는 밀사의 생활 가운데에서 지금 자기가 살고 있는 남한의 생활보다 몇 백 배 더 치열한 어려운 고비를 극복하고 넘은 것이 있기 때문에 환경적인 현실이 문제가 되지 않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들이 자수하지 않고 다시 북으로 넘어가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어떠한 분이시냐? 하나님은 밀사의 대왕이십니다. 조국 광복을 위하여 사탄세계에 나타나는 밀사의 대왕이요, 총사령관이십니다. 그러면 그러한 하나님께서 이 땅을 대하여 `내가 하나님이요, 내가 가르칠 수 있는 진리는 이것이다’라고 6천년 동안에 한번이라도 주장한 때가 있었느냐? 없었습니다. 그렇지만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맑은 양심을 통해 지시하고 인연맺기 위해 수고해 나오셨습니다. 우리의 마음 바탕을 넓혀 가지고 일치화 될 수 있는 자유로운 세계로 끌고 나온 것이 6천년 복귀섭리역사입니다.

이러한 것을 총책임지고 이 땅에 오시는 하나님의 아들에게는 밀사의 사명을 외적으로 내적으로 연결시켜야 할 사명이 있기 때문에, 외적으로 부딪치는 원수와 같은 환경의 어려움은 내적인 면에 있어서 하나님과 일치될 수 있는 자극적인 내용이 되는 것입니다. 어려운 환경이 분립시키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밀접한 내용으로 하나될 수 있게 만드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러한 곳에는 반드시 하나님이 나타나셔서 축복하고, 하나님이 같이 싸워 줄 수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29-50
조국광복의 책임을 수행하는 자신이 되라
여러분들이 이번 수련회를 통해서 이러한 것을 실감하고, 책임을 수행하기 위해서 맹세를 하고, 삼천리 반도에 새로운 기수가 되겠다고 다짐하고 나서게 될 때 대한민국은 우리 품에 들어올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광채 나는 눈빛을 가졌다면 그 눈빛은 영광된 조국을 직시하는 눈빛으로 화해야 됩니다. 재능과 힘이 있다면 이것을 조국 광복을 위해 쓸 수 있는 용사가 되어 여러분 자체가 당당한 모습으로 조국광복을 위한 성별된 책임자를 대신한다는 신념을 느끼면서 갈 줄 알아야 되겠습니다.

여러분은 조국을 세우고, 조국을 빛내고, 조국과 더불어 살고, 조국 안에서 죽을 수 있는 자신이 되어야 합니다. 지금까지 하늘 앞에 그 누구도 책임지지 못했고, 한때에 한번밖에 할 수 없는 이 엄숙한 책임을 소홀히 해서는 안 됩니다. 한번 듣고 열 가지를 생각하고, 한번 들은 것을 가지고 열 가지 이상과 비교하면서 나가야 합니다. 하늘의 운세를 여기에 나타내기 위해서는 자신이 천 번을 망신당한다 해도 그것을 개의치 않고, 또는 백번의 죽음길이 있다 하더라도 그것을 개의치 않고 가겠다는 신념을 갖고 나가게 될 때 하나님께서 여러분이 가는 길을 지켜 주실 것입니다. 왜냐하면 선생님이 지금까지 걸어나온 생활 속에서 그런 때마다 하나님이 버리지 않으셨던 것을 체험했기 때문에 여러분도 하나님이 보호해 주실 것이 틀림없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조국광복을 위한 하나의 주체적인 사명자로서 자기가 맡은 한 도면 도, 일개 부락이면 부락에서 이 책임을 수행할 사람은 나밖에 없다는 신념을 갖고 절대 물러서서는 안 됩니다. 여기서 배신자가 되어서는 안 됩니다. 천명에 부합될 수 있는 책임을 하지 못해서도 안 됩니다. 책임의 뒤안길에 있어 가지고는 이 길을 넘어갈 수 없는 것입니다.

잠을 못자도 해야 되고, 먹지 못해도 해야 되고, 쫓기면서도 해야 되고, 죽더라도 결정을 내리고 죽어야 합니다. 여러분들이 이러한 결정적인 사명을 수행하겠다고 새로이 결심하고 나서게 될 때, 여러분의 갈 길은 당연히 열릴 것입니다. 그러나 그렇지 않게 될 때는 선생님이 여러분을 내세워서 믿고 바라본 희망의 세계, 광명의 세계가 도리어 어둠의 세계가 될 것입니다. 선생님은 이러한 문제를 염려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여러분 앞에 이 시간 남겨 주고자 하는 것이 `밀사와 조국` 이라는 문제입니다.

하나님께서 이 나라를 찾아오신 그 목적을 달성해 놓고 온 민족이 거국적으로 당신의 이름을 찬양하면서 영광의 한날을 만세에 자랑할 수 있는 그때가 언제일 것이냐? 이 사명을 잃어버리지 않고, 이것을 찾는 것이 내 생애의 목적이라고 다짐하면서 갈 수 있는 여러분이 될 때에 여러분의 앞날에 조국 광복의 희망의 날이 다가올 것입니다. 그렇지 못할 때는 여러분 앞에 수난의 길이 있게 됩니다. 또한 여러분이 책임하지 못함으로 말미암아 그 결과가 삼천만 민족 앞에 넘겨지게 된다는 것을 알아야 되겠습니다.

밀사는 그 모습이 잘나서 되는 것이 아닙니다. 또, 능력이 많아서 되는 것이 아닙니다. 밀사의 사명은 하나님과 심정이 일치된 입장에 서서 그 나라의 풍속을 바로 세우는 동시에 절대적으로 충성하여 그 환경을 수습해야 하는 것입니다. 이것만 하는 날에는 하늘의 주권자이신 하나님의 직접적인 명령을 받은 대행자의 입장에 설 수 있는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하나님이 책임 안 질 수 없다는 것입니다. 여러분이 밀사의 책임을 지게 된다면 그 일은 반드시 성사된다는 것을 선생님은 다년간의 체험을 통해서 알고 있습니다. 여러분들도 이러한 생활을 해 나가기를 바라기에 오늘 `밀사와 조국` 이라는 제목을 가지고 잠깐 말씀드렸습니다.

29-51
기 도
아버님, 어느 한때에 외국에 나가는 한 사람을 세워 놓고 하늘나라의 밀사가 되라고 분부하던 것이 생각나옵니다. 사람들은 세상의 환경에서 하늘을 잊어버리고 당신의 이름을 저버리면서 불행하게도 뜻과 멀어지는 생활을 하고 있사옵니다. 이러한 사실이 이 타락한 인간 세계에서는 너무나 개관적으로 되어 있다는 것을 알게 될 때, 저희가 하늘의 밀사의 사명을 저버릴 수 있는 자리에 서게 될까 염려되옵니다.

자기 자신 앞에 다가오는 환경의 여건을 원수같이 대할 수 있는 마음을 지니고, 명예도 권위도 모든 전체적인 위신도 완전히 저버려야 되겠습니다. 세상이 다 아는 사람이 되었다 하더라도 밀사는 미급한 사람이 될 줄 알아야 되겠습니다. 모심을 받던 왕자라 할지라도 천민을 왕자같이 모실 수 있는 자세를 갖추지 않고는 밀사가 될 수 없다는 사실을 알아야 되겠습니다. 아버님께서 나를 섬기라 하신 그 말씀의 배후에 이러한 엄청난 뜻이 있는 것을 저희들이 알아야 되겠습니다. 원수를 사랑하라고 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의 이면에는 그러한 애절한 사연이 있었던 것을 우리들은 알아야 되겠습니다.

아버지, 남한 각지에서 수고하던 당신의 아들딸들이 여기에 왔습니다. 이들이 누구를 위하여 수고하였습니까? 아버지를 위해서였습니까? 스승을 위해서였습니까? 대한민국을 위해서였습니까? 누구를 위해서였습니까? 누구를 위해서 눈물짓고, 누구를 위해서 그 고생을 하였습니까? 혹 자기를 위해 눈물 흘린 어리석은 자가 있었습니까? 자기의 출세의 방편으로 길을 가는 사람이 있다면, 이는 불원한 장래에 반드시 실패한다는 것을 저는 알고 있사옵니다. 우리는 이와 같은 어리석은 사람이 되어서는 안 되겠습니다.

자신이 망할 수 있는 자리에서도 조국을 생각하면서 조국의 주체 되시는 아버지와 더불어 책임져 나오면서 `제가 이런 경계선을 넘사오니, 아버지여, 승리의 흔적을 여기에 남기시옵소서’라고 할 수 있어야겠습니다. 모든 민족과 심정을 통하지 못하고 연결짓지 못하는 이런 애절한 자리에서도 이것을 극복하고 민족을 위해서 봉사할 수 있는 아들들이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저희가 그러한 자리에 서게 될 때, 그 누구도 받을 수 없는 전체의 심정을 몽땅 인계 받을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되겠습니다.

그와 같은 내적인 인연을 통해서만이 아버지 앞에 축복을 받고, 보호를 받고, 사랑을 받을 수 있는 입장에 설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자기가 그런 자리에 섰다 할지라도 선조의 역사적인 공적의 터전이 있었기 때문에 그런 자리에 섰다는 것을 아는 저희들이 되어야 되겠습니다. 선조가 그러한 사명을 못 했거든 저희들이 대신 천만 배 그 사명을 감당하겠다고 몸부림칠 줄 아는 당신의 아들이 되게 하여 주시옵길, 아버님,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나이다.

이제 1960년대는 다 지나갔습니다. 그 기간은 원한의 기간이었사옵고, 잊을래야 잊을 수 없는 사연들이 너무나 많았사옵니다. 60년대를 보내는 아버님께서 얼마나 서러워하셨다는 것을 똑똑히 알고 있습니다. 그러한 60년대를 보내고 이제 70년대를 맞이했사오니, 아버지여, 정월부터 저희들이 계획한 모든 일에 같이하여 주시옵소서. 아버님께서 저희들 앞에 각자의 사명을 남겨 주신 70년대인 것을 명심하면서, 이제 저희들이 하늘의 권위를 들고 나왔지만 하늘의 위신을 세우지 못하는 자리에 설까봐 염려하시는 아버님이 계시다는 것을 알아야 되겠습니다.

특사라는 승리의 이름을 지니고 보낼 수 있는 한 시간을 맞는 아버지의 마음이 얼마나 기쁘시겠습니까? 이제 밀사시대의 사명을 종결짓고 승리의 환경을 만들어 특사의 사명을 갖추어 아버님 앞에 소명을 받아야겠습니다. 밀사의 사명을 온전히 수행하여 아버님 앞에 특사의 사명을 받게 되면 그 나라의 누구도 그를 막아내지 못하고, 그 앞에 어느 누구도 대항할 수 없다는 것을 저희들이 알아야 되겠습니다. 아버지, 그럴 수 있는 사람을 얼마나 고대하셨습니까? 대한민국에서 통일제단이 나가는 길 앞에 있어서 지금까지 밀사의 진로를 개척해 나오는 사랑하는 아들의 사정을 아시는 아버지여, 당신께서 그동안 얼마나 초조히 마음졸여 오셨다는 것을 저희들은 알고 있습니다.

아버님, 저희는 생명을 걸고 생각지 않을 수 없는 때가 많았습니다. 자연의 미묘함을 바라보면서 네가 나의 말을 들을는지 모른다는 그런 마음으로 탕감의 길을 거쳐 왔습니다. 이러한 것을 생각하게 될 때, 나보다도 역사시대에 아버님이 위신을 세우지 못하고 그와 같은 자리에서 얼마나 수고하셨는가를 알게 되옵니다. 백년이 못 되는 이 생애를 역사시대를 거쳐온 아버님의 희생에 비할 바가 못 된다는 것을 알게 되옵니다. 저희의 행복의 여건이 아무리 높다 하고, 일상생활 전체가 밀사의 사명으로 시작하여 절대적인 자기의 희생으로 끝나더라도 응당 그래야 할 자신인 것을 알고 아버지 앞에 더욱더 충효의 도리를 다하겠다고 몸부림치며 마음 졸일 줄 아는 당신의 아들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먹는 것도 이것이 마지막이 될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면서 하늘 앞에 원수의 조건을 남길까봐 염려하고, 호의호식을 못 해도 아버지의 일을 생각하며 걱정하지 말라고 기도하는 모습이 있다면 아버님께서 보시기에 얼마나 얼마나 사랑스럽겠습니까? 그렇지만 사랑할 수 없는 밀사의 행로권내에 있는 아들인 연고로 그 사랑을 천상세계에서는 드높이 나타내어도 인간 세상에서는 감출 수밖에 없다는 것을 알아야 되겠습니다.

지금까지 통일교회가 걸어온 길이 그러하였습니다. 아버지, 당신의 수고하신 공적으로 말미암아 대한민국에 사랑하는 아들을 내세우고 싶은 때가 오거든, 과거에 내가 책임 못함으로 말미암아 슬퍼하시던 아버지의 마음을 깊이 되새겨 마음 자체에서 한이 될 수 있는 요건을 완전히 뽑아버리고 아버님을 모시기를 원하고 있습니다. 그늘에서 살아 나온 사나이의 모습도 처량했지만, 아버님이 그토록 고생하실 때 아버님을 위하여 충효의 책임을 못다 한 것을 다시 한번 가책 받을 수 있는 이 시간이 되어야겠습니다. 역사적인 이 시간이 있기까지 아버님께서 개척해 주신 것을 생각해 볼 때, 오늘 우리가 서 있는 이 자리는 그 누구도 갖지 못한 복된 은사의 터전인 것을 알게 되옵니다.

아버지, 60년대까지 얼마나 수고하셨습니까? 이제 새로운 70년대를 맞이하여 새로운 자녀들에게 새로운 계획을 지시하여 민족을 다시 알고, 교회를 다시 알고, 스승을 다시 알고, 아버지를 다시 알고, 앞으로 저희들이 찾아 세워야 할 책임을 다시 알아야 할 이 시간이옵니다. 이 기간을 통하여서 자기를 다시 한번 반성해 보아야 되겠습니다. 책임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한 자신을 완전히 비판할 수 있는 한 시간을 갖지 않고는 내일의 새로운 결의를 다짐할 수 없다는 것을 알게 하시옵소서.

아버님, 사랑하는 아들들에게 밀사와 조국이라는 내용을 중심삼고 말씀을 전하였사옵니다. 아버지가 엮어 나오신 이 모든 역사적인 전통 앞에서 저희들은 머리 숙여야 되겠습니다. 원수 앞에 화살을 맞아 가면서라도 아버지를 붙들고 나아가 사명을 인계해야 하는 수고의 길이 있을 것을 알고 있사옵니다. 선조들의 아픔을 느끼고 자기의 후계자를 염려하면서 갈 줄 아는, 그런 아들이 되겠다고 몸부림칠 수 있는 아들들이 여기에 있다면, 세상은 망하더라도 저희들은 망하지 않을 것을 알고 있사옵니다.

밀사의 사명과 책임을 인계받아 가지고 국가와 세계를 향하여 그 책임을 다할 수 있는 아들이 되겠다고 다시 한번 아버지 앞에 깊이 언약하는 이 시간이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이번 기회로 말미암아 각자의 가슴 가슴에 새로운 결의를 하고 돌아갈 수 있게 주시옵고, 아버지의 인정을 받고 돌아가는 아들들이 되게 하여 주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나이다.

이제 시종일관 저희들은 이 심정에 사무쳐서 살 수 있는 무리가 되어야겠습니다. 세상 사람들이 무슨 말을 하더라도 저희들은 스스로 안팎을 갖추기에 바쁜 시간을 보낼 수 있게 하여 주시옵소서. 어떠한 시간이라도 그것이 추억에 남을 수 있는 시간이 되게끔 하여 주시옵고, 그것이 70년대를 움직일 수 있는 하나의 모체가 되고 동기가 될 수 있는 이번 기간이 되게 인도하여 주시옵소서. 여기에서 동기가 된 이 모든 결의가 70년대의 결과가 되어져서 민족 해방을 촉구하고도 남음이 있게 하여 주시옵소서. 아시아의 새로운 등불로서 세계 만방에까지 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하나의 기원을 이번 기회에 갖추게 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나이다.

지방에 각각 흩어져 있다가 오래간만에 다시 만났다고 마냥 흘러가는 잡담만 하지 말고 묵묵히 그 스스로의 내심과 더불어, 속사람과 더불어 인연 맺게 하시옵소서. 수많은 사람들의 말을 듣고 그들은 어떻게 살아왔으며 그들의 내면은 어떤 것인가를 생각하고, 이번 기회에 자기의 갈 길을 바로잡을 수 있게 하여 주시옵소서.

그리하여 아버지 앞에 인연 맺고 새로운 출발을 할 수 있는 당신의 아들들이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그럴 수 있는 아들들을 삼천만 민족이 바라고 있사옵니다. (이하는 녹음이 안 되어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