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134 to 25-170: 새문화 창조의 역군

새문화 창조의 역군
1969.10.03 (금), 한국 동구릉(경기도 구리)

25-134
새문화의 창조의 역군
선생님이 지난번 세계를 쭉 돌아보면서 느낀 것은 사람들은 성공하기를 소원하고 또 세계 일주하기를 소원한다는 거예요.

25-134
미국이 선진국의 위치를 유지하는 원인
미국 사람들을 보면 이들은 대개 20대에서 30대까지는 자기 기반을 닦기 위해 노력을 합니다. 40대에는 자녀교육을 시키느니 무엇을 하느니 하면서 가정문제를 해결짓기 위해서 노력을 합니다. 그리고 50대에는 자기가 일생동안 바라던 소원을 성취하여 나름대로 결실을 거둡니다. 대개 쉰 살쯤 되면 그 나라에 있어서 중요한 인물들이 되어 가지고 자기 전문분야를 세계무대에 실험할 수 있는 위치에 서는 사람이 많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세계를 여행하는 대다수의 사람들을 보면 대개 50이 넘은 사람이 많은 것입니다. 여행자 중에 미국 사람이 평균적으로 6,70퍼센트를 차지합니다. 어디를 가나 미국 사람들이 세계를 누비고 다닌다는 것입니다.

그 사람들은 그만한 나이면, 대학 교수면 교수로서 자기 실력을 발휘하여 이름이 나 있고, 자기 후계자들이 자기의 뜻을 받들 수 있는 기반을 닦아놓은 사람들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들은 50대가 되면 자기의 모든 것을 바쳐서라도 세계 무대에 나서 가지고 전문분야에서 자기의 실력을 실질적으로 검토할 수 있는 연령이 되었다고 본다는 것입니다.

세계 각국의 유명한 곳은 어디를 가나 미국 사람들이 없는 데가 없습니다. 관광호텔 같은 데 투숙한 사람들을 보게 되면 3분의 2이상이 미국 사람들이라는 것입니다. 이런 걸 볼 때 미국이 앞으로도 선진국가의 권위를 지니리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들은 전문적인 학술분야면 학술분야에 있어서도 국내에서 어느 기준까지 실력을 쌓아 기반을 닦은 후에는 국제적인 무대로 나갑니다. 세계적인 학계면 학계를 중심삼아 가지고 자기 학문과 관계 있는 사람들을 만나든가, 혹은 같은 전문분야에 있는 사람들이 발표한 모든 내용을 참조해 가지고 실질적인 세계 무대를 중심삼고 자기가 연구한 것을 실험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한 후 그 결과를 수습하여 세계적으로 크나큰 역할을 한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미국에서는 국가 예산 중 외국 여행에 대한 비용이 상당히 많다는 것입니다. 그렇지만 그 비용은 결국 보이지 않는 이익이 되어 다시 미국으로 돌아가는 것입니다. 세계에 널려 있던 미국 사람들이 다시 고국으로 돌아갈 때는 그냥 돌아가는 것이 아니라 반드시 자기 전문분야에 보탬이 될 수 있는 재료를 가지고 돌아간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장사하는 사람이 세계각국의 시장을 개척한다면 그 분야를 중심삼고 각 나라의 고위층과 연락을 한다는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그가 산업계에 있는 사람이라면 그 나라 산업계의 고위층과 관계를 맺어 놓는다는 것입니다.

그 사람들은 그 나라의 중요한 몇 개 업체만 택해서 회사 내용이라든가 회사 운영 방법에 대해서 브리핑을 들으면 그 나라 회사의 사정을 다 안다는 것입니다. 그것은 그들의 전문분야이기 때문에 몇 공장만 가 보면 그 회사의 제품이 어느 정도 수준인가 하는 것을 대번에 안다는 것입니다. 그들은 회사측의 브리핑을 들어 보고 현재 그 회사에서 생산되는 실적이면 어떠한 부대시설을 해야 된다는 것을 타진하여 시장을 개척한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전문가들이 세계 각국을 누비고 다니기 때문에 거기에 들인 비용도 많지만 그만큼 얻어지는 것도 많은 것입니다. 그들이 미국으로 돌아갈 때는 반드시 세계적으로 깊은 자리, 높은 자리, 넓은 자리에 발판을 닦아 놓고 돌아간다는 것입니다. 그것은 미국의 현재보다도 장래를 위한 공고한 기반을 닦는 운동인 것입니다. 이런 걸 볼 때에 미국이 금후에 있어서도 선진국가의 권위를 계속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25-136
미국의 공업기술
선생님이 미국내에 있는 IBM 공장에도 가 보고 다른 큰 공장도 여러곳 둘러봤지만 여러 측면에서 오늘날 한국의 공장과는 달랐습니다. 한국에서는 뭐 빌딩을 몇 층으로 높게 지어 가지고 공장을 만들지만, 미국은 절대 그렇게 하지 않습니다. 물론 도시 같은 데를 보면 몇 층짜리 공장도 있지만 대다수의 공장은 단층공장입니다. 그것도 자연 환경을 훼손시켜가며 지은 것이 아닙니다. 자연 속에, 또 그 자연 환경에 어울리게 하면서 단층으로 짓습니다. 땅이 워낙 넓고 또 재료도 풍부하니까 될 수 있으면 단층으로 짓는다는 것입니다.

아무리 이름난 공장이라 해도 그 공장의 외부를 살펴보면 그저 보통 공장 같은 느낌이 듭니다. 이름난 공장이라고 해서 외적으로 볼 때 훌륭하고 특별하게 보이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렇지만 내부에 들어가 보면 좀 다르지요. 내부시설은 전부 다 과학적으로 해 놓았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미국 사람들은 실리적입니다. 문화를 창조하는 데 있어서 겉 모양보다는 질적인 기반을 중심삼아 가지고 움직인다는 것입니다. 미국에서는 어떤 공장이든지 전문분야에 해당하는 모든 재료들을 빠른 시간내에 소화시킬 수 있도록 간소화시켜 놓았습니다. 어떤 공장이든지 체제가 그렇게 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전부가 조직적으로 되어 있습니다. 대다수가 오토메이션화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이런 것을 볼 때 미국은 금후의 과학문명에 있어서 어떤 나라의 과학 기술이 아무리 발달한다 해도 따라올 수 없을 만한 기준에까지 도달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미국의 애리조나주와 캘리포니아주와 네바다주 삼각지대에 건설된 후버댐은 1억 7천만 달러라는 엄청난 자본을 들여서 만든 세계 제1의 다목적댐입니다. 이 댐 주위는 사막지대인데 그 넓이는 말할 수 없이 넓습니다. 네바다주는 원자폭탄을 실험한 사막지대이고, 애리조나주는 서부활극에 자주 나오는 곳입니다.

그 강의 물은 각지에서 흘러 들어와 전부 다 한 구역의 모퉁이로 빠지게 되어 있습니다. 다른 곳은 전부 다 산맥으로 막혀 있어 한쪽으로 빠지게 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또 그 강의 폭은 한 170미터인데, 강의 양쪽이 산맥으로 되어 있는 것으로 보아 처음에는 물이 고여 있었을 것입니다. 그렇게 물이 자꾸 모이게 되니 그 물의 힘에 의해 산맥이 끊어져 물이 흐르게 되어 있는데 그 낙차가 172미터나 된다는 것입니다. 여기에서 시간당 72만kw의 전력을 발전하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거기에 가 보면 굉장합니다.

그런데 강이 깊기 때문에 어떻게 물을 차단하고 댐을 만드느냐 하는 것이 문제가 되었다는 것입니다. 그 물을 다른 곳으로 돌리지 않으면 막을 수가 없는데 어떻게 다른 데로 돌리느냐 하는 것이 문제였다는 것입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강은 그냥 두고서 옆에다가 암석을 뚫어 가지고 강물이 전부 다 흘러갈 수 있는 큰 굴 두 개를 만들었습니다. 그래 가지고 강물을 전부 다 그 굴로 뽑아 버리니까 나중에는 강이 마를 게 아녜요? 그래 가지고 댐 공사를 한 것입니다.

그 굴의 구멍은 굉장히 큽니다. 그 굴은 돌로 된 산맥을 뚫어서 만든 것이기 때문에 그냥 그대로도 얼마든지 물을 뺄 수 있지만 거기에 수도파이프 모양으로 철관을 쭉 연결시켜 가지고 물을 뺐다는 것입니다.

그 철관이 얼마나 크냐 하면 철관 한 도막이 큰 트럭 35대에 실어야 할 정도입니다. 상상할 수가 없어요. 그리고 철관을 연결하는 볼트도 우리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크다는 것입니다. 그런 것을 굴에다가 설치하고 물을 빼냈다는 것입니다.

선생님이 미국의 50개주 중에 49개주를 둘러봤지만 그 공장시설이 그렇게 굉장한 것같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런데도 큰 트럭 35대로 실어야 할 만큼 무거운 철관을 한꺼번에 뽑아낼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걸 볼 때 그 나라의 공업기술이 얼마나 발달했나 하는 것을 알 수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댐을 막는데 들어간 시멘트가 얼마나 되느냐 하면, 서부의 샌프란시스코에서부터 중부를 횡단해 가지고 동부의 워싱턴까지 연결되는 큰 하이웨이를 만들고도 남을 만한 시멘트가 들어갔다고 합니다. 그런 것을 보면 한국에서 무엇을 크게 하고, 일본에서 무엇을 크게 한다고 하는 것과는 비교도 안 된다는 거예요.

25-138
미국은 축복받은 나라
미국 전역의 하이웨이를 보면 도심지에는 차선이 12차선까지 있지만 대개는 6차선입니다. 그런 하이웨이를 달리다 보면 거의가 원시림지대를 지납니다. 어디로 가든지 원시림지대를 지나간다는 것입니다. 한국에서는 그런 원시림지대를 만날래야 만날 수 없습니다. 저 백두산의 깊은 계곡에나 들어가면 만날 수 있을지 모르지만, 지리산도 가 보고 가까운 산도 가봤지만 그런 원시림지대는 없었습니다.

그 원시림지대에 있는 나무들을 잘라 버리고 불살라서 농지를 만들면 최고의 옥토가 될 것입니다. 미국에는 어디를 가든지 그런 원시림지대가 있다는 것입니다. 그런 원시림지대를 둘로 딱 잘라 가지고 그 한가운데 하이웨이를 닦아 놓았습니다. 우리 나라에서도 현재 경부고속도로를 닦고 있지만 미국은 우리 나라처럼 그렇게 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들은 반드시 고속도로 양쪽 가에다가 고속도로 넓이보다 더 넓게 잔디를 심습니다.

그래서 고속도로 폭은 차가 달리는 길과 길 좌우편에 잔디를 심은 곳을 합하여 2배 이상이 됩니다. 거기에 심은 잔디를 보면 참 곱습니다. 한국에도 잔디가 있지만 미국의 잔디는 더 고와요. 그런 고운 잔디를 고속도로가에 쭉 심어 놓았습니다. 심어 놓고는 그대로 내버려 두는 것이 아니라 봄철에 어느 정도까지 자라면 자동차가 들어가서 깎아 가지고 잘 다듬어 놓는다는 것입니다. 차를 타고 달리다가 굴러도 먼지 하나 안 묻을 정도로 잘 만들어 놓았다는 것입니다.

한 나라의 문화 수준은 그 나라의 도로시설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독일이 2차대전 직전에 건설한 아우토반을 자랑했지만 미국의 고속도로에 비하면 그것은 아무것도 아닙니다. 이렇게 미국은 도로만 봐도 문화수준이 높고 부자라는 것입니다.

미국의 인구가 1억 8천만명인데 미국 전역 어디를 가 봐도 그것을 느낄 수 없었습니다. 물론 뉴욕 같은 데는 고층빌딩도 많지만 다른 데에 가보면 그렇지 않다는 것입니다. 한 도시에서 다른 도시로 가려면 몇백마일을 달려야 합니다. 그래도 도시를 만나기가 힘들다는 것입니다.

농촌에도 가 보면 대개 한 댓집이 살고 있는데, 그들은 농사를 전부 다 현대식 기계를 이용해서 짓습니다. 호미 같은 것은 사용하지 않습니다. 전부 다 기계화되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한 사람이 농사를 짓더라도 몇천 석 이상을 생산해 낼 수 있습니다. 그 정도로 큰 농장을,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의 큰 농장을 한 집에서 가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한 지방에 농사가 너덧 군데밖에 없지만 일년에 생산되는 농작물은 한국에 비할 바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너무 많아서 남아 가지고 그것을 태평양에 뿌리기도 하고, 또 사슴과 같이 곡식을 먹는 산짐승들에게 먹으라고 산골짜기나 산등성이에 갖다 뿌려 주기도 하는 놀음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 걸 보면 미국이라는 나라는 참으로 축복받은 나라입니다.

일본 땅은 한국의 약 2배 가까이 되는데 지금 그곳에는 1억의 사람이 살고 있습니다. 만일 세계 사람들이 전부 다 일본에서처럼 산다면 세계 32억 인류 전부가 미국에 살고도 남을 것입니다.

그리고 그렇게 넓은 땅에는 무진장한 자원이 있습니다. 석유 생산량만 해도 세계 석유 생산의 5분의 1을 차지하고 있고, 세계 최고의 철광 자원도 갖고 있습니다. 자체적으로 자급자족할 수 있는 여러 가지의 자원을 가지고 있는 나라입니다. 그런 나라를 쭉 다녀 보고 나서 한국과 비교해보니 한국은 그야말로 한탄스러운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미국에서부터 남미, 구라파와 동남아 일대까지 전부 다 다니면서 알아봤는데 어떤 나라든지 그 나라의 젊은이들이 공통적으로 소원하는 것이 미국에 한번 가 봤으면 하는 것이었습니다.

25-140
현 미국 젊은이들의 양태
내가 1965년에 미국 갔을 때와 금년 1969년에 미국 갔을 때를 비교해 보게 될 때 한 가지 달라진 게 있습니다. 사회제도라든가 문화제도는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그러면 무엇이 달라졌느냐? 내가 1965년도에 갔을 때만 해도 미국에 히피족이 그렇게 많지 않았습니다. 아무 대학교에 어떤 히피족이 있다는 말은 들었지만 그 히피족을 만나려면 그렇게 힘들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가서 거리를 다녀보니까 한 20보 30보만 가도 그런 족속들이 있습니다. 히피족에는 별의별 녀석들이 다 있습니다. 모든 행동이 멋대로예요. 누가 자기들을 흉보든 말든 별의별 모양을 다해 가지고 거리를 이리저리 왔다갔다하고, 배가 고프면 아무데나 가서 얻어먹고 지낸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들이 추구하는 것은 인생의 참모습이 뭐냐는 것입니다. 그런 족속들이 4년 전보다 이번에 갔을 때는 훨씬 많아진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버클리 대학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대학입니다. 지금까지 노벨상을 수상한 학자만 해도 82명이나 배출한 세계적인 대학이예요. 그런데도 그 캠퍼스 안에 들어가 보면 해괴망측합니다.

어떤 녀석들은 야자수나무 꼭대기에 매달려 있기도 합니다. 그런 짓은 사내녀석들만 하는 줄 알았는데 여자들도 그럽니다. 자기들 멋대로예요. 서부영화에 나오는 카우보이 같은 모습은 보통입니다. 팬티 하나만 입은 녀석들도 있었습니다. 그러한 모습을 한 남학생들과 여학생들이 캠퍼스 안에서 별의별 해괴망측한 짓을 다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그들이 왜 그렇게 되었느냐? 그들에게는 소망이 없습니다. 여러 방면에서 세계 최고의 수준에 올라갔기 때문에 세상에 부러울 것이 없다는 것입니다. 한다 하는 학자들은 전부 다 미국에 있고, 있다 하는 재벌들도 전부 미국에 있습니다. 그러한 문화의 배경권내에서 살아왔고, 그러한 생활습관에 젖어 왔기 때문에 거기에서 만족을 느끼지 못하는 것입니다. 그것이 인간의 최고 행복을 규정하지는 못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색적인 종교가 점점 늘어나는 것입니다.

이것은 앞으로 미국의 운명을 결정하는 데 있어서 무엇보다도 무서운, 원자폭탄보다도 더 무서운 악마가 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미국이 이것을 어떻게 소화시키느냐 하는 것이 문제입니다.

지금 미국에서는 젊은이들이 LSD라는 환각제를 복용하고 있습니다. 이 약은 먹기만 하면 꿈나라에 있는 것 같다는 것입니다. 아편을 먹으면 세상이 자기 속에서 들락날락하고, 또 태양계가 자기 뱃속에 들락날락하는 기분이 든다는데 환각제를 먹어도 그렇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젊은 녀석들이 순간적인 감각을 느끼기 위해서 환각제를 먹어 보지만 그래도 신통한 게 없다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이제는 원시시대로 되돌아가자 하면서 별의별 놀음을 다 한다는 것입니다. 그런 문제를 앞으로 어떻게 수습하느냐 하는 것이 문제입니다.

내가 미국 전역을 돌아다니면서 느낀 것은 절대 미국에서 살고 싶지 않다는 것입니다. 또 자녀들을 교육시키는 데 있어서도 절대 미국에서는 안 되겠다는 것입니다. 미국에서 하이웨이를 쭉 들어가 보면 차도 아주 한국에서는 볼 수 없는 최고급 차들이 달리고 있습니다. 가령 1969년도 형으로 어떤 회사에서 무슨 차가 새로 나왔다 하면 서로 그 차를 사려고 한다는 것입니다. 학생들까지도 그 차를 타려고 경쟁을 한다는 거예요. 그런 차를 타고 다니지 않으면 데이트할 수 있는 여자 친구나 남자 친구가 생기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25-141
미국의 문제
그렇게 움직이게 되니 그렇게 하지 못하는 사람들은 반드시 반박한다는 것입니다. 그런 환경에 있기 때문에 일면 문화가 발전하고, 과학이 발달하여 그에 따른 혜택을 받고 있지만 다른 한쪽에서는 미국을 좀먹는 운동을 하기에 좋은 시대권내로 넘어갔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공산당이 지금 미국내에서 대대적인 선전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미국이 월남전쟁에서 후퇴한다고 해서 미국내에서 공산권이 없어질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그것은 절대 잘못된 생각입니다. 백주에도 공원 같은 데서 공산당들은 마이크를 들고 공산당 선전을 한다는 것입니다. 또 그들은 테러행위를 보통으로 생각한다는 것입니다. 지금 미국은 공산당이 침투할 수 있는 좋은 환경에 있습니다. 미국이 월남전에는 후퇴한다는 닉슨 대통령의 정책은 물론 그 나라에 어떤 배후의 사정이 있어서 그런 정책을 세웠겠지만 그 정책을 수행하면 절대로 미국에 플러스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내가 어떤 모모 인사에게 미국이 태평양 가운데서 고립된다면 자국을 스스로 방어할 수 있겠느냐고 했더니 그럴 수 있는 입장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천만의 말씀입니다. 지금 옆에는 쿠바가 공산화되어 있습니다. 만일 거기에다 멕시코까지 공산화된다면 월남전을 재판한 현상이 벌어지지 않겠느냐는 것입니다. 그것은 상식적으로도 생각할 수 있는 문제입니다. 이제 몇 해만 두고 보십시오. 반드시 그런 작전이 나온다는 것입니다.

그때는 쿠바섬이 문제가 아닙니다. 반드시 대륙을 중심삼아 가지고 나올 텐데 월남전의 재판과 같은 전쟁이 벌어진다면 그때는 미국이 어떻게 하겠느냐는 것입니다.

지금 미국에서 정책을 수행하는 사람들은 미국의 장래에 대해서 염려를 하고 있습니다. 현재 미국내에 살고 있는 사람들은 전부다 개인주의에 물들어 있습니다. 현재 미국사회의 젊은 세대에는 그런 사상이 가득차 있다는 것입니다. 그것을 어떻게 타개할 것인가? 이것이 금후의 미국이 해결해야 할 문제입니다. 이런 실정을 중심삼고 미국은 앞으로 쭉 대비해 나가야 합니다.

현재에 있어서 구라파의 선진국들인 영국이나 불란서, 그리고 2차대전 이후에 새로운 체제를 갖춘 독일이나, 이태리 같은 나라의 명승지에 가보면 동냥꾼들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나라에 동냥꾼들이 많으면 그 나라는 망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미국의 공원이나 명승지를 가 보면 혼자 다니는 사람이 없습니다. 쌍쌍이 산책하기 위해서 다니는 사람은 있어도 뭐 얻으러 다니는 사람은 없다는 것입니다. 볼래야 볼 수가 없다는 것입니다. 그렇지만 영국에는 동냥하러 다니는 사람이 많습니다. 불란서는 말할 것도 없고, 이태리도 공원 같은 데를 가 보면 그런 사람이 득실거린다는 것입니다.

그런 것을 보면 그 나라의 보편적인 생활 수준이 어떻다는 것을 측정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나라의 도로라든가 도시의 교통질서를 보고도 그 나라의 문화 수준을 대개 짐작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는 영국이 서구문명을 창조하는 데 있어서 선봉자 역할을 해나왔지만 지금은 미국을 선망하고 있습니다. 학생들을 보고 물어 봐도 전부다 미국에 가고 싶다고 합니다. 불란서도 그렇고, 독일도 그렇습니다. 전부다 미국을 선망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들이 선망하는 미국이 그 꼴이니 앞으로 세계의 젊은 세대들은 어떻게 될 것이냐? 이것은 세계적인 문제입니다. 그래서 청소년 문제가 현재 큰 문제로 되어 있는 것입니다.

25-143
하나님은 동양사상을 중심삼고 섭리하실 것이다
선생님이 세계를 쭉 다니면서 무엇을 느꼈느냐? 미국이라든가 각 나라에 다니면서 느낀 것이 무엇이냐 하면 그러한 나라에 가서 살고 싶지 않다는 것입니다. 또, 우리 한국은 어떠한 나라에도 뒤지지 않는 민족 정신과 통일된 단일민족으로서 고유한, 그 어떠한 나라한테도 굴하지 않은 문화적 배경을 갖고 있다는 것을 각 분야에서 느낄 수 있었습니다.

한국 백성을 보면 대개 자립성과 자주성이 강하지 않습니다. 구라파인들이나 미국인들은 그렇지 않습니다. 아무리 백만장자의 아들이라도 18세만 되면 아버지가 학비를 안 대줍니다. 학비 대주는 걸 오히려 부끄럽게 여긴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개체를 계발하고 자주적인 기반을 닦는 데는 절대 필요하지만 전통을 이어받는 데 있어서는 방해가 되는 것입니다. 그 나라의 고유한 사상을 인계받는다든가 혹은 애국정신을 인계받기는 힘들다는 것입니다. 전부가 자기를 중심삼아 가지고 무엇이든지 새로운 것을 제기해 나간다는 것입니다.

세계를 쭉 다녀 보면 거의 모든 분야에서 미국이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과학분야는 무슨 분야든 미국인이 세계 최고의 자리에 앉아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니 구라파 사람들이 열심히 공부해 가지고 연구해 봤자 누더기 보따리 취급밖에 못 받는다는 것입니다. 자주적인 관념을 강하게 하여 교육을 실시해 가지고 자기들이 미국 사회권내에서 최고의 어떤 자리를 차지해 보려고 하지만, 그것은 미국 사람들이 이미 다해 놨다는 것입니다. 그들이 해봤댔자 벌거 없다는 것입니다. 결국은 남이 한 것을 따라간 것밖에 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 사람들의 교육방법은 자주적인 사상을 중심삼아 가지고 강력히 개인 사상을 주입시키는 것입니다. 그러다 보니 어떤 학자의 학설을 듣고 절대 순응하는 것이 아니라 전부 다 비판적인 입장에서 보려고 한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고유한 전통사상을 인계받을 수 없는 것입니다. 이것이 현재 미국 교육제도에 있어서의 크나큰 암이라는 것입니다.

이런 점에서 볼 때 우리 동양사상은 얼마나 좋은 사상인지 모릅니다. 동양에서는 자식이 자리를 잡을 때까지는 부모를 중심삼고 생활해 나가는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사회의 일원으로서 자기가 확고한 기반을 가질 수 있는 자격자가 되기까지는 부모를 떠나는 일이 없다는 것입니다. 이런 면에서 동양의 가정이나 사회제도, 윤리제도의 역사적인 배경은 미국과 다릅니다.

이것이 과학문명을 발전시키는 데 있어서는 큰 방해물이 되었지만 인격 완성을 추구하는 데 있어서는 절대적인 기반이 되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가정이나 사회제도, 혹은 인간 관계에 있어서는 동양이 서구사회보다도 고차적입니다. 이것은 어디를 가든지 느낄 수 있습니다.

이러한 내적인 문화를 중심삼고 볼 때 하나님께서는 서구문화보다도 동양문화를 중심삼고 섭리하시지 않을 수 없으리라는 것을 여실히 알 수 있는 것입니다.

그 다음에 세계를 쭉 돌아보면서 또 한가지 느낀 것이 있습니다. 그것이 무엇이냐? 서구의 문명은 기독교 문명인데, 현재 미국은 여기에 새로운 과학문명을 첨부해 나오면서 오히려 기독교 문명을 반박하는, 즉 기독교 문명권내에 있으면서 기독교 문명을 반박하는 입장이었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종교가 가지고 있는 폐단 때문입니다. 종교는 옛날 구시대의 기준을 중심삼고 그것을 절대시하면서 새로운 문화의 창건에 있어서는 어떠한 틈바구니도 허락치 않고 있습니다. 오늘날이든 천년 후든 언제나 그 기준이 같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그것은 발전하는 세계에는 맞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종교적인 배경을 중심삼고 지금까지 역사적인 전통을 이어 나온 사람들과 신사회사조에 접하여 새로운 종교사상을 갖게 된 사람들이 전부다 서로 다른 방향으로 갈라져 나가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미국 자체에서 종교가 어떻게 취급되었느냐 하면 50년 전만 해도 기독교의 고유한 사상을 절대시했습니다. 그런데 3,40년 전부터 이것이 바꾸기 시작했습니다. 급변하는 문화와 사회정세와 더불어 종교도 신흥 사조에 부합되게끔 변혁되어야 할 텐데도 불구하고 그러지 못한 입장에 섰기 때문에 문제가 되지 않을 수 없었던 것입니다. 회회교 문화권인 아랍 국가들을 쭉 돌아보니 역시 거기에도 새로운 혁명의 기운이 싹트고 있었습니다.

25-145
우리의 사상
그러면 앞으로 우리 통일교회는 어떻게 해야 할 것이냐? 이것이 문제입니다. 우리 교회는 앞으로 21세기 이후 혹은 30세기, 100세기 이후의 신문화도 포괄할 수 있는 이념을 중심삼은 종교적인 체제를 갖추어 놓아야 됩니다. 이것을 어떠한 기반 위에다 갖추어 놓느냐 하는 것을 우리 교회를 책임지고 있는 선생님으로서 염려하지 않을 수 없다는 것입니다.

기독교에 지금까지 남아 있는 전통적인 사상은 무엇이냐? 선한 일을 하면서 자기를 희생하는 것입니다. 자기를 희생함으로써 목적하는 것을 달성하겠다는 전통을 지금까지 기독교는 세워 왔다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미래에다 소망을 두고 즉, 소망을 성취하는 입장이 아니라 바라보는 입장에서 지금까지 신앙해 나왔습니다.

소망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역사과정을 통하여 반드시 남아지는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목표하고 나가는 것은 소망적인 기준이 아니라 소망의 실체를 완성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어떠한 자리에 그러한 기준을 세워서 그것을 우리의 전통적 사상으로 만드느냐 하는 것이 중요한 문제입니다.

우리에게는 앞으로 어떠한 사회나 어떠한 세계에서 혁명의 봉화를 올리지 않을 수 없는 시대가 올 것입니다. 우리는 거기에 대비해서 그 시대를 능가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해야 됩니다. 그런데 무엇으로 그것을 마련할 것이냐? 그것은 가정입니다. 이상적인 사랑을 중심삼은 가정이라는 것입니다. 우리는 이것을 절대시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어떤 사회제도로 어떠한 시대에서도 혁명할 수 없습니다.

그러니 이런 가정을 중심삼고 여기에 최고의 이상적인 내용, 즉 인류역사를 대신할 수 있고, 사회의 현상을 능가할 수 있는 새로운 이상과 접촉할 수 있는 내용만 설파시켜 놓은 날에는 이것은 영원한 이념으로 남아질 것입니다. 그런 것을 중심삼고 볼 때 우리는 뜻은 금후의 어떠한 역사시대에 있어서도 문제의 초점이 되리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우리가 주장하는 이상적인 가정, 다시 말하면 하나님을 중심삼은 창조 이상의 가정은 역사를 대신할 수 있는 가정이 되고, 시대를 대신할 수 있는 가정이 되고, 미래를 대신할 수 있는 가정이 된다는 것입니다. 지금까지의 역사나 지금까지의 문화는 미래의 목적을 중심삼아 가지고 추구해 나아가는 것이었습니다. 추구하는 입장에서 문화형성을 하여 나왔다는 것입니다.

그 세계에는 여러 가지 주의 사상이 있을 것이고 여러 가지 학설이 있을 것인데 그것이 금후의 시대에 있어서는 어떻게 해야 되느냐? 미래를 놓고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미래가 과거를 추구할 수 있도록 해야 됩니다. 과거의 하나의 기준을 절대시할 수 있도록 해야 됩니다. 그런 기반을 확고히 해놓지 않고는 세계통일은 불가능한 것입니다. 여러분, 무슨 말인지 알겠어요?

천년 만년이 지나도 변치 않을 그 기준을 어떻게 세워 놓을 것이냐? 억만년 후의 사람들이 과거의 하나의 절대적인 기준을 중심삼고 온갖 정성을 다하고 사력을 다하더라도 거기에 접하기에는 부족하다고 할 수 있는, 그러면서 절대적으로 가지 않으면 안 된다는 신념에 사무칠 수 있는 터전 위에 선 주의라면 그 주의를 중심삼아 가지고 세계는 자동적으로 통일될 것입니다.

이런 점에서 보면, 공산주의의 유물변증법을 중심삼은 현상세계에서는 절대 통일이라는 것이 있을 수 없습니다. 통일을 하는데 투쟁을 통해서 통일을 한다는 자체가 논리적인 모순이라는 것입니다. 그들이 미래에 소망을 걸고 통일을 추구하지만 그런 방법으로는 통일된 세계를 이룰 수 없습니다.

그러면 역사적인 핵심이 되고, 시대적인 핵심이 되고, 미래의 핵심이 될 사상은 무엇이냐? 다시 말하면 역사를 두고 볼 때는 역사적인 열매요, 시대를 두고 볼 때는 시대적인 중심으로, 미래를 두고 볼 때는 미래적인 기원이 될 수 있는 세계주의 사상의 중심은 무엇일 것이냐? 그것은 참된 남자와 참된 여자입니다. 그러면 그 참된 남자와 참된 여자의 생활관은 무엇일 것이냐? 세계를 위하여 보람있게 사는 것입니다. 둘이 사랑하는 것은 세계를 위해 사랑하는 것이고, 아들딸을 낳는 것도 세계를 더 사랑할 수 있는 동기를 만들기 위해 낳는 것입니다.

이러한 사상이 우리가 지금 주장하고 있는 사상입니다. 이러한 내용을 여러분이 세밀히 알는지 모르지만 내가 알고 있는 입장에서 볼 때, 횡적인 모든 입체적인 세계를 중심삼고 보나 종적인 세계역사 전반을 중심삼고 보나 기필코 역사는 그 기준에서 해명되지 않으면 안 된다는 자동적인 결론이 나온다는 것입니다.

25-147
문제는 우리
그러면 행복한 길을 찾아 나가는데 있어서 행복하고 성공했다는 기준을 어디에 두어야 하느냐? 학식에 두느냐? 과학에 두느냐? 아닙니다. 심정이 문제입니다. 아무리 그 나라를 마음대로 좌우할 수 있는 일국의 수령의 권한을 가졌다 하더라도 그 사람의 행복의 원천은 어디에 있느냐? 가정에 있는 것입니다. 그 무엇보다도 가정의 평화를 노래하고, 그 무엇보다도 가정의 행복을 노래할 때 제일 행복한 것입니다.

그러므로 내가 지니고 있는 가정의 권위, 내가 느끼고 있는 가정의 감각, 가정의 모든 체계는 그 무엇을 통해서도 가질 수 없는 것입니다. 학술적인 면을 통해서도 가질 수 없는 것입니다. 누구나 절대시하고 누구나 다 자기의 생명을 바쳐서라도 가지려고 하는 것입니다. 이것만 우리가 딱 잡아 놓는 날에는 세계를 움직일 수 있는 겁니다.

그런 관점에서 하나님의 섭리를 볼 때, 예수님은 인류 앞에 신랑이요, 예수님을 믿는 사람은 그 앞에 신부라고 하는 것은 상대적 관계에 있어서 정적인 최고의 기준이라는 것입니다. 이러한 것을 선생님이 세계 여러 나라를 쭉 순방하면서 느꼈습니다.

우리는 그러한 가정을 이룬 사람들이 되어 가지고 하나의 나라, 하나의 세계를 창건해야 하는데 어떠한 나라를 창건할 것이냐? 현 세상에 있는 나라와 같은 나라를 창건하면 곤란합니다. 창조주면 창조주, 절대자면 절대자를 중심삼은 사랑과 횡적인 우리 가정이 입체적인 면에서 일체가 되는 세계를 창건해야 합니다. 개인이 아니라 가정이 일체가 될 때까지 우리는 영원히 노력해야 됩니다.

이런 운동이 지금은 아시아의 한반도에서 미미한 형태로 벌어지고 있지만, 이것이 인류역사를 엮어 나가면서 과거와 현재와 미래에 있어서 하나의 자리를 잡았다 할 때는 이것은 필시 세계적인 사건이 될 것입니다.

그러면 그런 시대의 인격관은 무엇을 표준으로 할 것이냐? 하나님의 창조원칙을 중심한 심정을 기준으로 삼아야 됩니다. 그리고 그 목적하는 것은 세계적이어야 합니다. 그러나 그것은 세계적인 것으로 끝나서는 안됩니다. 공산주의가 지금까지 세계 제패를 지향해 나왔지만 그들은 벌써 둘로 갈라졌습니다. 이건 벌써 끝을 보고 나가떨어졌다는 말입니다. 금후에 그 이상의 세계를 향해서 힘차게 달려갈 수 없다는 것입니다. 민주세계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늘이 있으면 땅이 있을 것이요, 하늘과 땅이 있으면 이것을 상징하는 남자와 여자가 있을 것입니다. 이것이 입체적인 면에서 하나될 수 있는 심정적인 기준은 가정입니다. 이 가정은 목적세계를 위한 절대적인 기준으로 어떠한 과정도 뚫고 나갈 수 있습니다. 거기에서 새로운 역사, 새로운 세계, 새로운 천주의 기반이 닦아진다는 것입니다. 이런 것을 생각하게 될 때에 문제는 우리입니다.

25-148
잃어버린 것을 찾아야 할 때
지금 공산세계와 민주세계가 부딪쳤지요? 그러나 이것은 지나가는 한 장면에 불과한 것입니다. 이제부터는 그들 자체내에서 분립될 것입니다. 민주주의는 민주주의 자체내에서 분립되고, 공산주의 공산주의 자체내에서 분립된다는 것입니다. 분립된 그 자체가 망할 때는 그냥 망하지 않습니다. 반드시 둘이 부딪쳐야 됩니다.

민주주의는 분립된 그 자체가 서로 부딪치면서도 지금까지 평화를 주장하고 나왔습니다. 그리고 세계를 자기 국가를 중심으로 지배해 보겠다는, 서로가 세계를 자기 것으로 만들어 보겠다고 싸우는 그런 시대는 이제 지나갔습니다.

그렇지만 공산주의자들은 그렇지 않습니다. 자기들을 중심삼아 세계를 자기들의 것으로 만들려고 하기 때문에 끝내는 세계를 중심으로 투쟁하려 합니다. 투쟁의 과정이 남아 있다는 것입니다. 세계 제패를 위한 과정에 있어서 자기를 중심으로 하려는 이념적 의식을 갖고 있기 때문에 그 이념이 남아 있는 한 세계를 대해서 투쟁을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다가 자기들 자체내에서 분립되어 자기들끼리 싸우는 때가 되면 망하는 것입니다. 중공과 소련이 맞부딪치는 날에는 그들은 망한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되는 날에는 세계가 우리의 것이 됩니다.

오늘날 세계는 문화의 방향 세계 사조의 방향을 결정짓지 못하고 있습니다. 어떤 학자가 주장하는 정치학설에 의해 움직이느냐 하면 그것도 아닙니다. 어떠한 사상을 중심삼고 움직이느냐 하면 그것도 아닙니다. 어떠한 관을 중심삼고 세계로 나가 찾다 보니, 결국은 모든 것을 다 잃어버렸다는 것입니다. 미국 같은 나라는 개인주의가 팽배하다 보니 부모도 잃어 버렸지, 아내도 잃어버렸지, 자식도 다 잃어버렸습니다. 이렇게 다 잃어버렸으니 어떻게 해야 됩니까? 다시 찾아야 됩니다. 이제 그러한 운동이 일어날 단계에 들어왔습니다.

하나님의 섭리는 묘합니다. 결국 다 잃어버리고 나서 찾다 보니 그 잃어버린 것이 지금 자기들이 갖고 있는 것보다 귀하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때는 다시 돌아섭니다.

이러한 시대를 세상에 만들어 놓고, 아시아 일각에 있는 우리 민족을 선민으로 택하신 하나님의 뜻을 두고 볼 때 우리는 낙망할 민족이 아닙니다. 이러한 배후의 인연을 안 우리는 소망에 벅찬 내일을 맞이하기 위해 힘찬 보조를 맞추어 새로운 역사 창조의 깃발을 들고 나서야 됩니다. 그럴 수 있는 장엄한 시대가 우리 앞에 왔습니다.

여러분들은 앞으로 무엇이 되겠습니까? 출세해 가지고 학박사가 되겠습니까? 학박사가 되면 뭘 합니까? 그것으로 인간의 목적이 달성되는 것입니까? 그렇지 않습니다. 여러분은 앞으로 표본적인 가정을 이루어야 됩니다. 천국이 형성되려면 민족이 있어야 되고, 민족이 형성되려면 씨족이 있어야 됩니다. 그리고 씨족이 형성되려면 가정이 있어야 되고, 가정이 형성되려면 개인이 있어야 됩니다.

지금까지의 종교는 개인을 위주해서 나왔습니다. 가정을 위주로 한 종교가 없었다는 것입니다. 국가 창건, 세계 창건은 가정에서부터 벌어지는 것입니다.

이런 관점에서 우리 통일교회는 역사시대에 없는 새로운 가치를 들고 나왔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한국에 태어난 우리는 외국 사람을 부러워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 누구를 바라보고 부러워할 필요가 없다는 것입니다. 사람이 키를 재어 봐야 자기가 얼마나 큰가를 알 수 있는 것이고, 또 힘을 비교해 보아야 자기가 얼마나 센가를 알 수 있는 것 아닙니까? 아무리 대국이라 하더라도 거기서 끝나는 것이 아닙니다. 소국의 구성요원이 대국보다도 더 강하고, 더 연단되었을 때는 대국이 문제가 아닌 것입니다.

25-150
사람을 지배할 수 있는 것
우리 한민족은 모든 분야에 있어서 혜택받은 민족입니다. 첫째는 천연적인 혜택을 받았다는 것입니다. 여러분들도 대학에서 지금까지 공부해 왔지만 뜻을 몰랐을 때는 한국 사람으로 태어난 것에 대해 `내가 왜 이놈의 나라에 태어났을까!’ 하고 생각한 사람이 많을 것입니다. 그러나 걱정하지 마십시오. 이 나라 한국에 태어난 게 잘 태어난 것입니다. 머리는 새까맣고, 얼굴은 까무잡잡하고, 눈은 서양 사람의 3분의 2밖에 안 됩니다.

지금까지는 눈이 큰 사람들이 세계의 문화를 지배해 왔습니다. 하지만 이제부터는 눈이 작은 사람들이 세계를 지배할 때가 온다는 것입니다. 지금까지는 키다리들이 지배해 왔지만 앞으로는 키가 작은 사람들이 지배하게 될 것입니다. 천지 이치가 그렇다는 것입니다.

지금까지는 돈 많은 사람들이 지배해 나왔습니다. 앞으로는 돈 없는 사람이 지배하게 될 것입니다. 돈이 없는 사람이 어떻게 돈 많은 사람들을 지배하겠느냐 할지 모르지만 지배할 수 있습니다. 사상으로 지배할 수 있는 것입니다. 돈을 지배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이냐? 권력이 아닙니다. 권력을 가지고는 돈을 영원히 지배할 수 없습니다. 사상을 가지고 돈을 지배해야 영원히 지배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런 철두철미한 사상이 아시아에 있습니다.

간단히 예를 들어 봅시다. 종교라는 것은 정신을 주장하지요. 정신을 주장하는 사람들은 물질을 무시해야 됩니다. 물질도 중요시하고 정신도 중요시하다가는 망합니다. 걸을 때도 오른발이 나가고 다음에 왼발이 나가야지, 그러지 않고 둘 다 필요하다고 해서 같이 나가면 안 되는 것입니다. 물질도 필요하고 정신도 필요하다고 해서 둘 다 한꺼번에 취하려고 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우리에게는 돈이 먼저 필요합니까, 사람됨이 먼저 필요합니까? 사람됨이 먼저 필요합니다. 사람됨은 그 사람이 갖고 있는 사상에서 결정됩니다. 그 사람이 어떠한 세계와 접하고 있으며, 어떤 사람과 친구로 지내느냐 하는 것이 그 사람의 사상을 나타내지요. 어떤 사람이 훌륭하다고 할 때 무엇을 보고 그렇게 말하는 것입니까? 그 사람의 친구를 보고 그렇게 말하는 것입니다. 그 사람이 어떠한 사람과 친구이며 어떤 레벨의 사람과 동반하고 있느냐, 즉 어떤 사람과 인연을 맺고 지내느냐 하는 것을 보고 말한다는 것입니다.

돈으로는 사람을 지배할 수 없습니다. 돈 많은 사람이 돈으로 지배하려 할 때 사람들은 누구든지 그를 칠 수 있습니다. 누구든지 그를 얕볼 수 있습니다. `이 자식아, 나도 돈만 있으면 너보다 낫다’고 한다는 것입니다.

그렇지만 예수나 공자와 같은 사상가 앞에서 `이 녀석아, 내가 너보다 낫다’고 하는 사람이 있어요? 돈 가지고 지배하면 `너 무슨 짓 해서 돈을 벌었느냐?’ 하면서 얼마든지 깔볼 수 있는 것입니다. 그렇지만 인격자는 의심할래야 의심할 수 없습니다. 이런 것 저런 것 대충 보아서도 돈보다 정신이 먼저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몸뚱이보다는 정신이 먼저라는 것입니다.

그러면 종교는 무엇을 중요시해야 되느냐? 몸뚱이를 중요시해야 되느냐, 정신을 중요시해야 되느냐? 정신을 중요시해야 됩니다. 중요시하는 데는 어느 정도 중요시해야 되느냐? 한 절반쯤 중요시해서는 안 됩니다. 백퍼센트, 절대적으로 중요시해야 되는 것입니다. 정성을 들여도 죽도록 들여야 됩니다.

예수님이 훌륭한 것은 겟세마네 동산에서 `아바 아버지여 할 수만 있으면 이 잔을 내게서 피하게 하옵소서. 그러나 나의 뜻대로 마옵시고 아버지의 뜻대로 하옵소서’라고 기도한 것을 보아서도 알 수 있습니다. 그것은 간단한 내용입니다. 누구든지 말로는 천번 만번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여러분도 그 말을 알고 있지요? 여러분도 그렇게 할 수 있습니까? 알고도 하지 못하면 그것은 모르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그런 사람은 천만인이 있어도 소용이 없습니다.

사람은 정신을 절대시해야 됩니다. 얼마만큼 절대시해야 되느냐? 생명을 내놓을 만큼 절대시해야 됩니다. 한 시대뿐만 아니라 천번을 죽었다 깨어나더라도 그 생명을 또 죽일 수 있을 만큼 절대시해야 됩니다. 그렇게 해야 정신적인 측면에서 하나님의 기준으로 넘어설 수 있는 것입니다.

25-152
서구문명의 종착점
그렇기 때문에 종교를 믿고 종교사상을 추구하는 사람들은 물질적인 모든 문제를 버리고 나가는 것입니다. 입산 수도하러 가는 사람이 장농 안에 돈을 장만해 놨다가 그걸 챙겨 가지고 간다면 그는 도인이 못 됩니다. 다 버리고 가야 됩니다. 전부 다 버리고 자기 자신까지도 버리고 가야 되는 것입니다. 도의 길은 모든 것을 버리고 가는 길입니다. 여러분은 이걸 알아야 됩니다.

종교를 숭상하는 나라는 물질적인 것을 전부 다 버리는 것입니다. 그래서 역사시대에 신을 숭배하는 나라는 못사는 나라입니다. 지금도 대만 같은 나라의 토착민들을 보면 전부 다 뭘 하느냐? 그저 바나나나 따먹고 춤을 추면서 자기들 나름대로 신을 숭배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종교를 믿는 사람들은 대개 자기를 희생하고, 개인의 인격완성을 위해서 노력하고 있습니다. 종교를 중심삼고는 물질을 버리는 것입니다.

동양과 서양을 두고 볼 때 어느 쪽이 정신적인 문화가 더 깊이 발전할 수 있느냐? 동양입니다. 무엇 때문에 그렇다고 할 수 있느냐? 동양이 서양보다 못 살기 때문입니다. 문화 창건은 어디가 먼저 했느냐? 동양이 먼저 했습니다. 문화의 창조가 동양에서 먼저 시작되었는데 왜 서양이 더 잘 사느냐? 동양의 사상은 물질세계에 접근한 것이 아니라 영적인 세계, 정신세계에 접근한 것입니다. 그러다 보니 물질은 다 정리해서 내버렸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내버린 것을 누가 가져 갔느냐? 도둑놈들이 다 가져 갔습니다. 여러분, 영국 같은 나라는 어떤 사람들이 모여서 이룬 나라입니까? 해적들이 모여서 이룬 나라입니다. 그렇지만 하나님의 섭리상 그렇게 해서라도 관리해야 될 필요성이 있기 때문에 그들에게 그 나라를 맡기시어 발전시켜 나오게 하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제 물질문명은 어디로 찾아가야 되느냐? 서구 진영에서 시작했는데 다시 서구로 들어가면 세계는 망한다는 것입니다. 서구문명은 하나님이고 뭐고 없습니다. 그러면 서구문명의 최후의 종착점은 어디라야 되느냐? 물질은 정신 앞에 완전히 굴복해야 됩니다. 몸뚱이는 마음 앞에 완전히 굴복해야 되는 것입니다. 동서의 문화를 두고 볼 때도 정신문화권인 동양이 그 좌표를 중심삼고 정좌해서 자리잡는 날에는 서구문명은 거기에 완전히 굴복해야 됩니다.

20세기의 후반기에서 21세기로 넘어가는 때에는 서구 사람들이 아시아의 정신문명을 몰라 가지고는 사람 취급 못 받을 때가 온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토인비 같은 사람은 서구문명의 말로를 설파했습니다. 나중에는 동양문화, 동양문명을 중심삼고 기독교를 통일할 수 있는 문화적 기원과 새로운 종교적인 기반이 나오지 않고는 세계를 수습할 수 없다고 했습니다. 사실이 그렇습니다.

그러면 그것이 동양의 어느 나라일 것이냐? 동양에서 옛날에 간판을 크게 붙였던 나라가 어느 나라입니까? 중국이지요. 그런데 지금 중국은 공산국가가 됐습니다. 그 다음에는 인도입니다. 인도에는 무엇이 있습니까? 인도에는 요가니 무엇이니 하는 것들이 있습니다. 이것이 미국 사회에서 큰 문제로 대두되고 있습니다. 지금 인도에는 무슨 신령한 운동이라든가 종교사상, 특히 불교사상이 상당히 두각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지금 현재의 시대감각에 맞지 않습니다. 그 다음 일본이 있는데 일본이 종교국가가 아닙니다. 잡교국가입니다. 통일된 종교적인 전통사상을 가지고 세계사조 앞에 어깨를 겨룰 수 있는 배경을 갖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이런 걸 볼 때 앞으로는 우리 대한민국이 문제가 될 것입니다. 이제 우리나라는 기독교 문화와 동양사상을 기반으로 새로운 문화를 창건할 수 있는 역사의 흐름에 아니 부딪칠래야 아니 부딪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역사적인 흐름이 우리 앞에 다가오고 있습니다. 이러한 현시점을 우리는 주시해야 됩니다. 그리고 우리가 처해 있는 이 시점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가 하는 것을 알아야 됩니다.

25-154
천연적인 혜택을 입은 한국
그러면 서구문명은 어디 가서 보따리를 풀어 놓아야 되느냐? 돈 많은 사람들에게 풀어 놓을 것이냐? 아닙니다. 세계의 사조와 더불어 식구의 문명이 정착하게 될 최종 종착점이 어디일 것이냐? 우리나라입니다. 우리나라뿐이라는 것입니다. 한국은 그럴 수 있는 천연적인 혜택을 많이 받았습니다. 하늘이 주신 자연적인 혜택을 많이 입었어요. 그래서 잘살게 되어 있습니다.

이태리 같은 나라에 가서 산을 보면 거의 다 대리석입니다. 이태리 대리석이 유명하지요? 그런 산을 보면 정이 떨어집니다. 시루떡을 갖다 붙여 놓은 것같이 얼룩덜룩합니다. 또, 로마의 성터에 가 보면 옛날에 토굴이었던 것을 파헤쳐 놓았습니다. 벽돌을 구어 놓은 것도 불그레하니 보기에 좋지 않습니다. 그러나 한국은 지형적인 조건을 중심삼고 보아도 살기 좋은 나라입니다. 더욱이나 기후는 세계 어느 나라와도 비교가 안됩니다.

살기에 좋으려면 우선 기후가 좋아야지요. 그렇지 않아요? 여러분, 오늘 비가 오면 좋겠어요, 나쁘겠어요? 비가 오면 기분 잡치는 것입니다. 살기 좋으려면 우선 날씨가 좋아야 돼요. 사람의 얼굴도 눈살을 찌푸린 얼굴이 보기 좋습니까? 명랑하고 박력있는 얼굴이 보기 좋습니까? 물론 박력 있는 사람이 좋지요? 어깻죽지가 펴지고 통통한 것을 보면 누구든지 와서 붙들고 친해지고 싶어하고 좋아합니다.

한국은 작은 나라입니다. 작지만 아주 깊은 뒷방에서 고이고이 길러 놓은 5대 무남독녀의 신랑감을 찾다가 찾다가 드디어 신랑감을 찾게 되면 그 무남독녀와 신랑이 만나서 찾아갈 수 있는 데이트 장소로 어울릴 만큼 좋은 나라입니다. 신랑 신부가 맨 처음에 만나면 다방으로 가겠어요? 데이트장소를 찾지요. 그때 찾아갈 정도로 멋있는 나라가 한국입니다.

내가 일본에서 살아봤지만 일본은 습기가 많아서 끈적거립니다. 대만 같은 데를 가 봐도 마찬가지입니다. 홍콩이나 중국대륙도 마찬가지입니다. 저 태국이나 필리핀 등 동남아 각국을 다 돌아봤지만 대한민국만큼 좋은 나라가 없었습니다. 대한민국이, 이 한국이라는 나라가 얼마나 살기 좋은 곳입니까? 봄날에는 좀 몸이 노곤할 때가 있지요? 그렇듯 몸이 피곤하고 노곤할 때 잠을 자고 일어나서 이불을 박차고 척 나가서 문을 열고 맑은 공기를 마시면 얼마나 상쾌합니까? 해 뜨기 전에 가슴 속까지 솔솔 불어오는 바람의 맛은 또 어떻습니까? 참으로 기가 막히지요. 한여름의 칼국수 맛은 또 얼마나 일품입니까?

대한민국의 겨울은 삼한사온의 날씨입니다. 이때의 3수와 4수는 원리적으로 딱 들어맞는 수입니다. 3과 4를 더하면 7수로 그것은 완성수입니다. 왜 하필 삼한사온이겠어요? 누가 그렇게 만들었겠어요? 한국은 창조과정에 있어서 완성수인 7수를 중심삼고 돌아간다는 것입니다.

산을 다녀보면 어딜 가든지 전부 다 별장지대입니다. 저 구라파의 스위스 같은 나라에 가 보면 산들이 얼마나 험한지 집을 지을 곳이 없습니다. 누가 알프스 산맥 꼭대기 같은 곳에 올라가 집을 짓겠습니까? 올라가자면 얼마나 힘이 들겠어요? 그래도 그런 곳에 무지무지한 고생을 해가지고 길을 닦아 놓고 집을 짓고 사는 것을 보면 신기합니다.

한국은 좋은 나라입니다. 우리 한국은 아무리 높은 산이라도 그 꼭대기에 멋진 별장을 지을 수 있습니다. 그러니 그런 산꼭대기에 멋진 별장을 지어 놓고 헬리콥터를 타고 다니면 신선 놀음을 하는 것 같을 것입니다. 신선 놀음에 도끼자루 썩는 줄 모른다는 말이 있지요? 한국은 앞으로 그런 놀음을 할 수 있는 자연환경을 가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25-156
물 좋은 한국
그리고 한국에는 어디든지 자연수가 있습니다. 어떤 나라에서는 인공적으로 파이프를 만들어 가지고 그 관을 통해 물을 길어다 먹는다는데, 한국은 그럴 필요가 없습니다. 수도고 뭐고 다 필요없어요. 자연이 만들어 놓은, 하나님의 조화로 만들어 놓은 수도가 어디든지 잘 장치되어 있습니다. 어디 가든지 물을 마시고 싶으면 턱 엎드려서 꿀꺼덕꿀꺼덕 마시면 되는 것입니다.

구라파에 갔더니 물 한잔 값이 사이다 값보다 더 비쌉디다. 거기서는 물을 병에다 넣어 가지고 팔아먹어요. 나는 냉수를 좋아하는 사람입니다. 인공적인 음료수는 싫어해요. 한국 사람들은 냉수를 잘 먹는 습관이 있기 때문에 구라파에 가서도 나 좋을 대로 냉수를 마셨습니다. 수도물을 마시면 뭐가 어떻고 어떻다고 하면서 소다수니 뭐니 하는 것들을 마셔야 된다고 했지만 그만 둬라 하고 냉수를 마셨습니다. 비닐봉지에 넣어 가지고 다니면서 팔아먹는 물 같은 것은 안 먹겠다는 것이었지요. 수도물을 마시면 뭐 간에 돌이 생긴다나요? (웃음)

그것은 왜 그러냐? 그 나라의 수질이 좋지 않기 때문에 수도국에서 화학약품을 많이 써서 소독을 하기 때문에 그것이 침전되었을 때 밑을 들여다보면 하얗습니다.

사람에게는 공기 좋고, 물 좋으면 그만입니다. 사람의 건강에 있어서 제일 중요한 세 요소가 무엇입니까? 첫째는 공기요, 둘째는 물이요, 셋째는 흙입니다. 이 세 가지밖에 없어요. 공기 좋고 물 좋고 산 좋으면 그뿐이예요. 삼수갑산이란 말이 있지요? 삼수갑산이 옛날에는 전쟁하던 곳이었지만 평안도 사람들에게는 좋은 피난처였습니다. 평안도 사람이 도망가서 제일 안전한 곳이었어요. 여러분들은 어디 가서 놀 때 사막 같은 모래판에서 놉니까? 그런 데서 놀다가는 세 시간만 지나면 노곤해져서 쓰러지게 됩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뒤로는 자연을 두고 물 좋고 공기 좋은 데를 찾아가려 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자연적인 혜택의 절대요인인 공기 좋고 물 좋고 산 좋으면 되는 것입니다. 청평수련소에 있다가 서울로 돌아오는 길에 망우리 고개만 넘으면 답답해집니다. 청평에서 좀 오래 있어 보니 대번에 알겠어요. 금방 답답하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교회에 가서 밥을 먹으면 반찬이 왜 그렇게 맛이 없는지 모릅니다. 그렇다고 교회에 있는 사람들이 정성을 안 들인 것도 아닙니다. 그 반찬 가지고 청평에 가서 먹으면 아주 맛있습니다. 젓가락을 가지고 장단까지 맞추면서 먹게 됩니다. 이거 왜 그럴까요? 생각해 보세요. 왜 그럴까요? 음식을 소화하는 데는 공기가 절대적으로 영향을 주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폐병환자라든가 무슨 속병이 있는 사람들이 반드시 공기가 좋은 곳에 가서 요양하게 하는 것입니다.

미국 같은 데를 가서 경치를 보면 이건 순전히 싱겁습니다. 미국 사람들처럼 크기는 크지만 싱겁고 멋대가리가 없다는 것입니다. 내가 나이아가라 폭포에도 가 봤지만 거기서 하루 이틀만 살면 골이 떨어지겠어요. (모두 폭소) 그런 곳은 선전이 많이 된 곳이니 그저 눈을 꼭감고 지나가다가 한번 볼 만한 곳이지 살고 싶은 생각이 드는 곳은 아닙니다. 이름난 곳이라 해도 둘러봐야 뭐 바람난 뚱뚱한 여자가 치마를 감고 둘러 싼 것과 같은 그런 식입니다.

그렇게 돌아다니며 보아도 한국의 경치가 세계적인 절경입니다. 한국의 설악산에 가 보면 아주 세계적인 절경입니다. 금강산이나 설악산은 산 중의 산이니까 말할 것도 없지만 다른 곳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런데 동해안 쪽에 가 보면 거기에는 한 가지 결함이 있습니다. 그것이 뭐냐 하면 추운 지방이다 보니 사람들이 전부 다 불을 때려고 나무를 베어서 나무 없는 산만 남겨 놓았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거기에 옷만 잘 입혀 놓으면 일등 미남 미인이 된다는 것입니다. 그러기에 우리 강산을 금수강산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이 금수강산이라는 말은 무슨 뜻입니까? 비단에다 수놓은 강산이라는 뜻입니다. 사실이 그렇습니다.

한국 사람은 계시적인 민족입니다. 한국 사람이 계시적인 민족이라는 것을 어떻게 알 수 있느냐? 일례로 한국말에 `누굴 따먹었다’라는 말이 있는데 그것은 성경에 나오는 `선악과를 따먹고 타락했다’는 말과 딱 들어맞는 말입니다. 계시적인 말이예요. 그리고 한국 사람들은 좋아도 죽겠다고 하고, 죽겠어도 죽겠다고 합니다. 반가운 일이 있어도 `아이고, 반가와 죽겠다’고 합니다. 반가운데 좋다고 하지 왜 죽겠다고 하느냐는 것입니다. 또, 더워 죽겠다, 배고파 죽겠다, 맛있어 죽겠다…. 온통 죽겠다는 것입니다. 한국 사람들은 노상 죽겠다는 거예요.

25-158
한국민은 계시적인 민족
이처럼 한국 사람들은 죽는 교육을 받아 왔기 때문에 죽는 데는 도통한 사람입니다. 죽는 교육, 잘 죽는 법을 가르쳐 주는 교육은 도의 정수교육입니다. 이 둘의 비유만 들더라도 근사하지요? 뭐 더 많이 이야기했으면 좋겠지만 말할 시간이 없습니다.

반찬을 봐도 그렇습니다. 서양 사람들의 반찬을 보면 시금치도 통째로 갖다 놓고 먹습니다. 또 요리도 싱겁게 한 가지로만 합니다. 그러나 우리 한국 음식은 음양의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맵기도 하고, 짜기도 하면서 조화가 잘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숟가락 하나는 하나님을 상징하고 젓가락 둘은 아담 해와를 상징하여 결국 삼위기대를 나타냅니다. 그렇지요? 「예」

그리고 한국의 지역 이름을 보면 그 이름 자체가 그 지역의 내용을 나타냅니다. 명승지 같은 데나 이름이 좋은 데를 보면 이 이름 자체가 그곳의 지형과 같다는 거예요. 학고을 하면 학이 많은 고을이요, 금고을 하면 금이 나는 고을이라는 것입니다. 지역 이름을 자연 풍경과 그 지방에 적합하게 지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이름들이 모두 음양의 조화를 갖추어 지어졌습니다. 여러분의 고향 이름은 어때요? 한번 생각해 보십시오. 지역 이름이 나쁘면 전부 다 바꾸려고 합니다. 고을 이름들을 보면 대개 좋습니다. 선생님의 고향 이름도 나쁘지 않습니다. 정주고을 덕산면 덕성동이지요. 지금은 덕언면으로 바뀌었지만 멋지다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이름을 풀겠다는 것은 아닙니다.

한국 사람들은 세계에 없는 사람들입니다. 어떤 나라 사람들보다도 운에 관심에 많은 민족입니다. 그렇지요? 지지리 죽겠다고 하면서 살 궁리는 누구보다도 많이 합니다. 국회의원들도 점장이를 찾아가서 `내 신수가 좋습니까, 안 좋습니까? 합니다. 내가 알기로는 그러지 않는 녀석이 하나도 없습니다. 운수를 따라다니는 데는 누구한테도 지지 않는 무리들입니다. 이것은 극단적인 한 예가 될지 모르지만 대체로 한국 사람이 그렇다는 것입니다.

한민족은 어떠한 민족보다 많은 혜택을 받아 어떠한 민족도 갖지 못한 우월한 배경을 갖고 있습니다. 그런 배경을 갖고 태어난 사람들은 멸시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우수하기는 한데 아직 자리를 못 잡았습니다.

우리 역사를 반만년 역사라고 하지요?

반만년 역사, 길기도 합니다. 그러면 이 길고 긴 반만년 역사 동안 우리는 뭘 했습니까? 뭘 했느냐는 거예요. 요즈음에도 경부선을 타고 가면서 집들을 보면 아직도 초가 삼간입니다. 뭐 초가삼간이 좋다고 하는 사람도 있지만 아이구 정떨어지지요. 다른 나라의 돼지우리도 그보다는 낫다는 것입니다. 어떤 외국 여행자는 한국은 양돈이 참 발달했나 보더라고 했다는데 그것은 초가집들을 보고 한 소리입니다. 한국의 초가집을 보고는 그것이 모두 돈사(豚舍)인 줄 알고 그랬다는 것입니다. 이거 기분 나쁘기 짝이 없습니다.

5천년 역사, 반만년 역사를 가진 이 나라가 왜 그렇습니까? 자랑할 게 뭐 있습니까? 없습니다. 그렇지만 자랑할 게 있습니다. 한국은 조그마한 나라입니다. 뭐라고 할까요? 면상(面上) 가운데에 조그맣게 붙은 사마귀 같다고나 할까요? 이 사마귀를 가진 미인은 화장할 적마다 기분이 좋겠어요, 나쁘겠어요? 나쁠 것입니다. 요것을 잡어떼어 버리기는 어렵지 않을 것입니다. 잠시의 아픔만 참아 내면 떼어 낼 수 있는 거예요.

아시아 지도에서 한국을 보십시오. 참 잘 생겼습니다. 그런데 기분 나쁘게 너무나 작습니다. 이렇게 작은 우리 나라를 다른 나라가 면상에 붙은 사마귀를 떼듯 떼어 버리려고 했으면 벌써 수천년 전에 없어졌을 텐데 5천년이 지난 지금까지 그 씨알이 남아 있습니다. 골동품이 되어 박물관에가 있지 않고 지금까지 역사적인 문화를 가지고 이러고 저러고 해 가지고 남아졌다 이겁니다.

왜 많은 나라가 이렇게 작은 우리 한국을 못 떼먹고 못 떼어 버렸느냐? 그것은 한국 민족이 머리가 좋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지금까지 남아진 것입니다. 나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물론 우리 역사에 비참한 역사가 없었던 것은 아닙니다. 외세에 몰렸던 그때마다 그것을 물리치기 위해서 별의별 놀음을 다해야 했습니다. 그러자니 팔방미인이 되어야 했습니다. 어떤 때는 남자가 여자도 되고, 여자가 남자도 되어야 했습니다. 그러려니 자기에게 닥치는 일을 가려서 앞처리 뒤처리를 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렇지만 한가지 확실한 것은 한민족이 남아졌다는 것입니다. 일본의 북해도에는 아이누족이 살고 있는데 그들은 한민족보다 못합니다. 아이누족은 벌써 전부 다 일본화되어 버렸습니다. 중국도 수많은 민족이 합해 가지고 이루어진 나라입니다. 오직 한민족만이 남아진 것입니다. 그래도 머리가 좋으니까 이렇게 남아졌단 말입니다. 해석을 그렇게 하자는 것입니다. (웃음) 그렇게 해석해야 마음이 편안하지 않습니까? `우리 조상들, 이놈의 조상들’ 하는 것보다도, `우리 조상 잘했소. 나라를 안 팔아먹고 남겼으니 고맙소’ 해야 잠잘 때도 마음이 편하다는 것입니다. 사실 머리가 좋았기 때문에 지금까지 남아진 것이지요. 안 그래요?

25-160
하나님이 보우하신 한국 민족
그러면 그렇게 남아져 가지고 뭘 하느냐? 이 좋은 천연적 자연적 배경을 중심삼고 멋지게 살기 위해 한판 크게 벌이자는 것입니다. 한민족은 그럴 수 있는 머리를 가진 민족입니다. 그런데 왜 이런 한국 민족이 지금까지 못살았느냐? 잘살았다가는 불한당에게 도적을 맞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알겠어요? 잘살았으면 불한당들에게 도적을 맞았을 것입니다. 불한당이 치지 않으면 하늘이 치게 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섭리적인 내용을 두고 볼 때 우리 민족은 애국가의 가사처럼 하나님이 보우하사 지금까지 이렇게 나온 것입니다. 우리 배달민족이 흰옷을 즐겨 입었는데 그것은 한국이 언제나 상가집이었음을 뜻합니다. 사실이 그렇습니다. 한민족의 역사는 상가집 역사였습니다. 역사가 그렇지 않습니까? 나는 그렇게 봅니다. 그렇지만 나라를 위해 충성하고 하나님을 모시는 데 있어서는 어떤 민족에게도 지지 않았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나라 이 민족에게는 하늘이 수호해줄 때가 반드시 올 것입니다. 그때를 맞을 첫번 기수가 누구냐? 바로 우리들입니다.

우리는 자연적인 혜택도 혜택이지만 앞으로 이러한 역사적인 배경을 중심삼고 세계에 떨칠 수 있는 하나의 문화를 창건해야 됩니다. 현재 나타나고 있는 서구문화의 단말마적인 현상은 무엇을 준비하는 것이냐? 우리가 갈 길을 닦는 것입니다.

내가 백악관 앞에서 기도한 내용이 이제부터 20년 후에 보자는 것이었습니다. 무슨 말인지 알겠어요? 내가 20년 전에 일본을 떠나올 때에도 `20년 후에 보자. 오늘은 내가 일본 천황이나 일본 제국주의자들에게 몰리고 주목받고 있지만, 20년만 지나는 날에는 너희들 나라의 젊은이들을 통해서 천황이 하지 못한 일을 내가 해 나갈 것이다’고 하면서 떠나왔습니다.

그리고 나서 20년 만에 일본에 가서 젊은이들을 모았습니다. 일본에 있는 우리 통일교회 젊은이들은 상당히 준수합니다. 전부 다 똘똘이 패들이예요. 그런데 대학교 다닌다는 여러분들은 아무리 봐도 자다가 깬 사람들 같애요. (웃음) 그 사람들은 싸우다가 잠시 휴식하는 사람처럼 그렇게 보입니다. 딱 볼 때 기분이 그렇다는 것입니다. 격전하다가 `야! 제1고지를 점령했다, 함락했다. 다음은 제2고지로 총진격한다. 집합!’ 했을 때 `예’ 하고 집합한 사람들 같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여러분은 그런 명령을 해도 딱 잡아뗄 상입니다. 여러분이 기분 나빠해도 할 수 없습니다. 내 눈에 그렇게 보이는 걸 어떻게 하겠습니까? 기분이 나빠요, 좋아요? 나쁘다고 하면서 고개는 왜 숙입니까? (웃음) 기분이 나빠도 할 수 없습니다.

선생님이 그때 일본에 가서 사람들을 모아 놓고 `세계에서 누구를 제일 존경하느냐? 사또 수상을 더 존경하느냐, 선생님을 더 존경하느냐?’ 하고 물었습니다. 그러면 선생님이 높다고 하게 되어 있습니다. 그것은 선생님이 듣기 싫다 해도 그렇게 하게 되어 있습니다. 여기 처음 온 사람들은 듣기 싫어할지도 모릅니다. 처음 온 사람들 없습니까? 또 그들에게 `너희들, 이 다음에 결혼할 때 일본 사람하고 결혼할래, 한국 사람하고 결혼할래?’ 하고 물으면 한국말로는 못해도 `강고꾸노히또다’ (한국사람)라고 대답합니다. 한국 사람하고 결혼하겠다는 거예요. 여러분은 어때요? 일본 사람하고 결혼하겠어요? 상대적으로 놀아야 될 것이 아닙니까? 사는 데도 `여보!’ 하고 부르면 `여보!’ 하고 상대적으로 대답해야 되지 않겠어요? 그래야 서로가 좋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한국으로 오겠다는 사람들을 여러분, 어떻게 하겠어요? 맞아들일래요? 「예」 이왕이면 `그러고 말고요’ 하면 얼마나 멋져요.

25-162
도의 세계의 멋
그러니 여러분은 한국 사람으로 태어난 것을 서러워 말라는 것입니다. 알겠어요? 「예」 여러분들은 지금 자기 나름대로 많은 꿈을 가지고 있을 것입니다. 돌담을 쌓을까? 무슨 담을 쌓을까? 선생님에게도 꿈이 많았습니다. 세개 이상의 학위를 따지 않고는 살지 않기로 칼을 꽂고 결심한 사람입니다. 선생님 성격은 세개 이상의 학위를 따지 않고는 누구를 가르치지도 않고 말도 하지 않을 사람입니다.

그러면 앞으로 여러분은 뭘 할 것이냐? 그 이름과 더불어 생애의 말로를 어떻게 단장할 것이냐? 대학에서 교수 이름이나 받아 가지고 분필 가루를 마시면서 이럭저럭 살다가 죽을 것입니까? 그러면 그것으로 끝나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그런 문제를 얼마나 생각해 봤습니까?

선생님은 돈을 버는데 있어서도 그 누구한테 지지 않습니다. 선생님이 정치문제에는 별로 관심이 없지만 앞으로 관심이 있다 할 때는 그것도 다 낚아챌 수 있습니다. 선생님은 사탄까지도 낚아채는 놀음을 지금까지 해 나온 사람입니다. 보이지 않는 세계의 왕자를 타고 앉아 가지고 사탄으로부터 항복받고 나온 역사를 가진 사람인데 그런 것 하나 낚아채지 못하겠습니까?

요즈음에 사람들이 `문 아무개가 앞으로 대통령 하려고 그런다’고 하고 있는데 대한민국의 대통령이 큰 것입니까? 그런 것은 안 한다는 것입니다. 내가 이래 봬도 미국에 가서 아이젠하워 대통령을 만나 가지고 조여놓고 온 사람입니다. `당신이 1953년에 있었소?’ 하니까 그렇다고 해서 앞뒤 사정을 쭉 이야기하면서 대한민국 전쟁에서 휴전 협정을 한 것은 잘못한 일이라고 했습니다.

대통령이면 뭘합니까? 다 흘러가 버리고 마는 거예요. 대통령을 위해 생명을 바칠 사람이 몇 사람이나 되겠어요? 만일 목숨을 바친다 하더라도 그 발판을 중심삼고 계산해 봐서 자기의 장래에 짭짤한 이익이 나올 것 같으면, 주머니가 두둑해질 것 같으면 바친다는 것입니다. 그렇지만 선생님을 위해서 죽겠다고 하는 사람은 많습니다. 여러분도 죽을 수있습니까? 「예」

지금이 밤입니까? 낮입니까? 몇시예요? 오늘이 며칠입니까? 「10월 3일입니다」 10월 3일이면 좋은 날이군요. 무슨 말이예요? 「개천절입니다」 무슨 절이라고요? 개천을 치는 날이라고요? (웃음) 그래 선생님을 위해 죽을 자신이 있어요? 「예」 죽으면 아무것도 안 남습니다. 그야말로 국물도 안 남을 텐데 그래도 좋습니까? 「예」 이게 도의 세계의 멋입니다.

선생님은 쇠고랑도 많이 차 봤습니다. 선생님이 감옥에 들어가면 `아무개 들어왔다’ 하고 소문이 납니다. 그러면 다음날 왜놈들이 쑥 들어와서 인사를 해요. 그런데 그것은 반가와서 하는 인사가 아닙니다. 선생님이 정말 여기 와 있나 없나를 보는 것입니다. 학생 때에도 감옥 출입을 보통으로 한 사람입니다. 또 왜놈들의 고문대에서 뱃심도 많이 부려 본 사람입니다. 그런 역사가 많은 사람이예요. 맷집 좋게 생겼지요? 선생님은 일본 녀석들한테 고문을 많이 받았습니다. 그들의 고문은 아주 지독했습니다. 지금 젊은이들을 잡아다가 그때처럼 지져대고 하면서 고문을 하면 옷에 똥을 싸면서 하지 않은 것도 했다고 할 것입니다. 앞으로 여러분에게도 훈련이 필요합니다.

말해서 안 될 때에는 손톱을 자른다 해도 손톱을 잘릴 수 있는 용기가 있어야 됩니다. 선생님을 위해 죽겠다고 할 패들이니까 그쯤은 괜찮겠지요? 손톱 하나 잘리는 것쯤은 괜찮지요? 「예」 백명을 대신하여 대표로 한사람의 손톱을 자르자 할 때 손을 내놓을 사람이 있으면 손을 한번 내놔 볼래요? 전부 다 손이 뒤로 돌아가는구만. (웃음)

앞으로 세계를 지배하는데는 웃음으로는 안 됩니다. 앞으로 세계의 문화를 연결하는 데는 웃음과 노래가락으로 안 돼요. 앞으로 세계의 친선관계는 지금과 같은 보통의 세계 사조 가지고는 안 됩니다. 환경의 교차로를 통하여 엮어지는 것입니다. 이것을 알아야 돼요. 세계문화를 하나의 문화로 화합시키기 위해서는 생명의 교차로를 거쳐야 됩니다. 어느 나라의 충신이, 자기 나라를 대신하여 희생해 가지고 이쪽 문화에 상대방 나라가 굴복할 수 있게 하는 전통을 세워 놓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입니다.

25-164
원수를 초월해서 통일될 수 있는 하나의 기준
우리의 이념을 중심삼고 가야 할 여러분들은 달려야 할 수레바퀴의 방향을 설정하여 각 분야에서 자기의 사명을 다해야 됩니다. 이러한 사명을 짊어지고 가는 데에는 반드시 교차로가 있는 것입니다. 거기에서 여러분은 생명을 바쳐서라도 사명을 다하겠다는 신념을 가져야 됩니다. 선생님 자신도 마찬가지입니다. 지금도 그래요. 원인이 하늘이면 결과도 하늘이어야 되는데 그것을 지키기 위해서는, 또 그 거리를 단축시키기 위해서는 그에 비례되는 희생의 대가를 치러야 됩니다. 그러지 않고 그것을 돌아서 넘어갈 수는 없는 것입니다.

선생님이 미국을 점령하려면 무엇으로 해야 되느냐? 돈 가지고는 안 됩니다. 어떠한 과학의 힘으로도 안 됩니다. 요전 7월 21일에 아폴로 11호가 달에 착륙했는데, 여러분, TV봤어요? 그 순간에는 30억 세계 인류가 전신경을 모아서 하나되었습니다. 역사상 인류가 그렇게 하나되었을 때는 그때밖에 없었습니다. 어떠한 세계전쟁, 어떠한 원자폭탄을 떨어뜨려 가지고 세계의 3분의 2를 망하게 한다 하더라도 그렇게 통일될 수는 없을 것입니다.

그 순간에는 원수인 공산세계까지도 거기에 전신경을 기울였습니다. 아폴로 11호가 달에 착륙하는 그 순간에는 공산당패들도, 소련의 최고간부들도 자기를 잊어버리고 마음으로 잘되기를 빌었으면 빌었지, 잘못되기를 바라지 않았을 것입니다. 생각해 보세요, 본심의 세계에서는 그렇게 되어 있는 것입니다.

이걸 보고 선생님은 원수를 초월해서 통일될 수 있는 하나의 기준이 세워질 수 있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우리의 이념을 중심삼고 어느때에 어떻게 영원한 생명의 동기요, 힘의 원천으로 소화시킬 수 있는 세계를 만들 것인가. 우리 다함께 생각해 봅시다. 그것은 가능한 일입니다.

하나의 줄을 당기면 그 줄이 저 산악지대에 가더라도 끌려갈 수 있고, 저 바다로 가더라도 끌려갈 수 있는 주의나 사상, 세계인의 마음이 전부 다 동이면 동, 서면 서, 남이면 남, 북이면 북, 위면 위, 아래면 아래, 이렇게 사방으로 공간과 시간을 초월해 가지고 끌려갈 수 있는 하나의 주의나 사상이 있다면 나오게 되는 날에는 어떤 일이 있겠는가를 생각해 보세요. 그날이 역사상 최고의 좋은 날이 될 것입니다. 선생님은 그러한 날이 올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여러분, 세상 사람들이 하나님이 있다고 합니까, 없다고 합니까? 없다고 합니다. 여러분들은 있다고 생각합니까, 없다고 생각합니까? 「있다고 생각합니다」 벼락이 치고 땅이 갈라지는 자리에 들어가면 `어이구 잘 모르겠는데요’ 그러려구요? (웃음) 하나님을 봤어요? 정말 있습니까? 실감나게 대답을 해보라구요? 「있습니다」

하나님이 있다면 말이예요. 하나님이 없다고 하는데 하나님이 사실 있어 가지고 땅을 쑥 올려 놓고 하늘을 쭉 내려 놓고, 이렇게 천지가 올라갔다 내려갔다 두 번만 하게 되면 세계가 어떻게 되겠습니까? 올라가도 `하나님 맙소사’, 내려와도 `하나님 맙소사’ 할 것입니다. 그러겠어요, 안 그러겠어요?

또 천변지이가 생겨서, 하나님이 온 우주의 만민이 전부 다 보게끔 세상에 나타나 가지고 잔치를 한다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하나님이 잔치를 한단다. 하나님의 색시가 누굴까?’ 하며 난리를 피우고 모여들 것입니다. 하나님의 색시가 보고 싶겠어요, 안 보고 싶겠어요? 보지 말라고 해도 사람들이 전부 다 보려고 모여들 것입니다. 아이들까지도 응석을 부리면서 어머니 품에서 기어올라 `나도 나도’ 할 것입니다. 그렇게 되어 있습니다. 그 다음에 하나님이 결혼을 해서 아들을 낳았다면, 그래서 그 아들이 오늘 여기에 나타났다면 보고 싶겠어요, 보고 싶지 않겠어요? 여러분은 어때요? 「보고 싶습니다」

결국은 사람 세상의 모든 문제는 사람만으로서는 해결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아폴로 11호 하나를 세계 인류가 신경을 곤두세워 가지고 아슬아슬하게 지켜 보는데 그렇게 아슬아슬한 것 말고 기쁘고 멋지게 웃을수 있는 역사의 한때를 이루어야 됩니다. 그런 때가 어떤 때인가? 내가 말하는 하나님에 대한 모든 문제들이 해결되는 때입니다. 그러면 그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되느냐? 전세계 인류의 마음이 하나되어 관찰했던 아폴로 11호를 발사하기까지 그 일을 위해 치렀던 희생의 대가보다 더 많은 희생을 치러야 된다는 사실을 알아야 됩니다.

25-166
새로운 문화세계를 창건하는 레일
아폴로 11호를 쏘아 올리는 것과 아까 말한 것처럼 하나님이 잔치하시는 것 중 어느 것이 더 쉽겠습니까? 아폴로를 쏘아올리는 것이 쉽겠어요, 하나님이 잔치하시는 것을 보는 것이 쉽겠어요? 아폴로를 쏘아 올리는 것이 쉽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우리들은 뭘 하자는 사람들입니까? 하나님이 잔치하시도록 한번 해보자는 사람들입니다. 내가 먼저 그 말을 했기 때문에 나부터 그럴 수 있는 사람이 될 것입니다. 마음이라도 그런 마음을 가지고 살아보자는 것이 우리들입니다. 뭐 예수 믿고 천당 가지고요? 천당에 갈지 지당에 갈지 어떻게 압니까? 가 봐야 알지요.

미국에 갔을 때 선생님은 백악관 앞에 가서 `20년 후에 보자’ 하고 결심을 했습니다. 주먹 하나밖에 없는데 뭘 믿고 그랬겠습니까? 그러나 지금부터 착착 준비해 나갈 것입니다. 제1차 작전으로 한국과 일본에서 기반을 닦으려고 합니다. 이것이 제2차 작전 단계로 넘어서면 그때는 미국으로 갑니다. 그때를 위해, 여러분은 잘 모르겠지만, 지금 미국에서는 대내적인 기반을 닦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아시아의 일각에 있는 한국이라는 나라를 지금까지 서구 사람들은 쓰레기와 같이 여겼습니다. 이런 한국 땅에 명실공히 새로운 문화세계를 건설하는 데 있어서의 문제점을 제시할 수 있는 사상적인 배경이 있다는 것입니다. 여기에서 우리는 그 누구도 찾지 못한 새로운 세계를 향해 심정을 중심삼고 역사시대를 넘어섬으로써 미래의 어떠한 세계에서도 부정할 수 없는 절대적인 기원을 마련해야 됩니다. 이 한반도를 중심삼고 여러분의 등을 타고 굴러가 보자는 것입니다. 그러자면 이제부터 여러분은 레일이 되어야 됩니다. 레일이 될 자신이 있습니까? 천번 만번 굴러가 미끄러지더라도 견뎌 낼 수 있는 레일이 될 자신이 있습니까? 「예」 자신이 있으면 한번 해보자는 것입니다. 여자들, 자신 있습니까? 「예」

여러분들, 대학교 졸업하면 무엇을 하겠어요? 2만원짜리 월급장이가 될거예요? 그건 코를 풀 정도도 못 되는 시시한 것입니다. 그래 2만원짜리 월급장이가 되어서, 그 몇만 원에 팔려서 종새끼가 될 거예요? 월급장이가 되겠다는 사람 손들어 봐요? 그러면 안 되겠다는 사람 손들어 봐요? 이게 뭐예요? 이것도 아니고 저것도 아니면 뭘 할래요? 월급장이 안 하면 뭘 할 것입니까? 월급장이가 되지 않으면 주인 노릇을 해야 될 것 아닙니까? 주인 노릇을 해야 됩니다.

지금은 내가 그런 생각을 전부 끊어 버렸지만 옛날에는 못하는 것이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또 사실이 그랬습니다. 육상이든 무슨 운동이든 못하는 것이 없었어요. 무엇을 하든 3등 이내에 못 들어가는 것이 없었습니다. 체력도 남에게 뒤지지 않았지만 무슨 일을 해도 그렇습니다. 내가 손을 대서 무슨 일을 한다 하는 날에는 2등도 싫어하는 사람입니다. 남이 하는 것을 따라가는 것이 제일 싫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문학서적 중에 소설 같은 것을 보더라도 거기에 좋은 명사가 있으면 연필로 싹 지워 버립니다. `이 녀석, 내가 쓰기 전에 먼저 쓰다니…’ 하면서 말입니다. (웃음) 나는 소설책 안 보고도 삼백 예순날 앉아서 장편소설을 매일같이 쓸 수 있습니다. 무슨 말인지 알겠어요.

선생님이 감옥 같은 데 들어가게 되면 감방장하고 친하는 데 선수였습니다. 몇 마디만 얘기하면 금방 친해졌습니다. 그리고 떡 앉아 가지고 거기 들어온 사람들 한 사람 한 사람의 심리를 분석해서 `아 이 사람은 얼굴이 이렇게 생겼으니 이렇게 될 것이고, 저 사람은 얼굴이 저렇게 생겼으니 어떻게 되겠다’고 이야기하면 싫어하면서도 인정합니다.

여러분은 선생님이 이야기하면 처음에는 무엇인지 몰라 흥미가 안 나지만, 점점 재미있게 이야기하면 흥미가 생겨서 밥 먹는 것도 잊어버립니다. 여기에 영적 파장을 맞추면 눈이 거꾸로 돌어갑니다. 그래서 흘리느니 어쩌느니 하는 소문이 난 것입니다. 그럴 만큼 선생님의 얘기에는 횡적인 면보다 입체적인 면에서 파장이 넓다면 넓고 높다면 높은 그 무엇이 있습니다.

25-168
큰 일을 할 수 있는 배포
우리 원리라는 것도 누가 가르쳐 준 거예요? 어떻게 된 거예요? 하나님이 다 가르쳐 주신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누구나 다 받을 수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 앞에 기도를 하고 영적 파장을 딱 맞추면 다 받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하셨던 때가 수없이 많았다는 것을 모를 것입니다. 지금은 내가 차도 타고 다니고 대한민국에서는 그 누구도 부럽지 않을 것이라는 소리를 듣고 있지만 옛날 배고플 때는 하나님이 먹여 주셨습니다. 난데없이 아주머니가 길거리에 흰옷을 입고 나타나서 그때가 저녁이면 저녁을 마련해 줍니다. 처량했지요. 그때 잘못했다가는 큰일나는 것입니다. 그러나 내가 아무개라고 하면 어쩌지 못했어요. 내겐 그런 역사가 많았습니다.

여러분들은 지금 선생님을 따라다니고, 또 우리 교회 나온다고 하지만 전부 다 단단히 막혀 있습니다. 북문도 막히고, 남문도 막히고, 동문도 막히고, 서문도 막히고, 다 막혀 있습니다. 이렇게 동서남북이 전부 막혀 가지고는 따라가기가 힘이 드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아직도 그런 상태에 있습니다.

여러분들은 자기 자신의 위치를 확실히 알아야 됩니다. 다시 말하면 관계를 확실히 알아야 된다는 것입니다. 어떠한 아버지의 아들인지 그 관계를 확실히 알아야 된다는 거예요. 그리하여 그 관계는 누구도 부정할 수 없다는 철석 같은 신념이 있어야 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연단을 많이 해야 합니다.

여기에는 새로 온 사람들도 있지요? 어중이 떠중이 다 모였을 거예요. 여러분의 껍데기를 벗겨 가지고 생선처럼 간장에 절이고, 소금에 절여서 구워 먹는다 하더라도 `그래 보소’ 할 수 있는 배포를 가져야 됩니다. 그래야 앞으로 큰 일을 할 수 있습니다. 그래야 어중이 떠중이를 만났어도 내가 기분 나쁘지 않다는 것입니다. 여러분하고 같이 가도 기분 나쁘지 않기 위해서는 가만 둬서는 안 되겠습니다. 여러분들을 전부 다 훑고 뒤집고 들이 짜고 벗기고 찌르고 비벼서 개조하지 않으면 안 되겠습니다. 그래도 괜찮아요? 「예」 `아이구, 무슨 얘기를 그렇게 하십니까?

잡아먹겠다니요?’ 할지 모르지만 잡아도 먹지요. 나는 강원도 산골에 가서 돼지의 목을 잘라 피도 빨아먹어 봤습니다. 노루도 그랬구요. 다 연습해 뒀어요. 뜻이 이뤄진다면 무슨 짓을 못하겠습니까?

여러분은 지금 선생님을 따라다닌다고 하지만, 그저 적당히 따라다니는 땜장이꾼이 많습니다. 땜장이꾼이 뭔지 압니까? 쓰다가 남는 것으로 없을 때만 필요로 하는 사람입니다. 죽으면 죽었지 사내 녀석으로 태어나 가지고 그게 할 짓입니까? 그런데 여러분은 전부다 땜장이꾼들입니다. 그래서 내가 지금 여러분을 개조하는 교육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지금 일본 사람들은 대한민국의 문아무개를 만나려고 야단입니다. 그렇지만 나는 `너희들이 나를 만나려면 나와 같은 사상을 가지고 나와라. 그러기 전에는 안 만난다. 안 만나고 실력으로 하겠다’고 했습니다. 지금도 그런 작전을 하고 있습니다.

여러분들은 대학가의 젊은이로서 밀려다니거나 처치 곤란한 쓰레기패들이 되지 마십시오. 가만히 앉아 가지고도 환경이 무시할 수 없는 패가 되어야 됩니다.

나는 감옥에 있을 때 말하지 않고도 영계를 동원해 가지고 원수를 굴복시켰습니다. 여러분들도 그렇게 철두철미하게 원수를 굴복시킬 수 있는 실력의 기반을 닦아야 됩니다. 악은 반드시 선에 굴복해야 된다는 신념의 기반이 안 되어 있고, 그 환경의 문제점을 제시하지 못하면 여러분은 그 환경에서 중심존재가 될 수 없습니다. 이러한 원칙이 있기 때문에 여러분은 자신의 한계선을 잘 알아야 됩니다.

천지의 운세를 중심삼고 볼 때, 복귀섭리 과정에 있어서 미국에는 미국 자체에서 수습할 없는 때가 올 것입니다. 그래서 내가 미국 백악관 앞에 가서 기도를 한 것입니다. 흘러가는 대한민국의 나그네로 끝나지 않고 무언가 다른 발판을 세워 놓고 가리라 생각하고 기도한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많은 요원이 필요합니다. 등을 치고, 뺨을 때리고, 머리를 밟아도 좋다고 할 수 있는 요원이 필요합니다. 여러분은 그거 좋아요, 나빠요? 「좋습니다」 아가씨들도 좋아요? 그래도 괜찮아요? 「예」 너어디서 왔나? 전라도에서 왔지? 「예」 아까 저쪽에 키다리가 있었는데 키다리에게 조그만 여자를 사귀게 하면 얼마나 기분 나쁘겠어요? (웃음) 좌우지간 이런 이야기를 하자면 끝이 없어요. 아직 1막도 안 끝났습니다. (웃음) 그렇지만 여기서 결론을 지읍시다. 여러분, 지루해요? 지루합니까? 「지루하지 않습니다」 지루하지 않아요? 「예」 그러면 좋아요. 「만족합니다」 내가 여기에 온 보람이 있군요.

25-170
새로운 문화 창건의 용사로서 동원되자
오늘 선생님은 새벽 3시 반에 일어나서 세수를 하고 하루를 출발했습니다. 요즈음 청평에서 강을 보고 있으면 날이 갑자기 추워지니까 강에서 수증기가 올라가는데 아주 보기가 좋습니다. 강가에 앉아서 강태공이 세월을 낚는 것처럼 낚시질도 했습니다. 내가 이렇게 낚시질을 하는 것은 잉어를 잡으려고 하는 것이 아닙니다. 고기 몇백 마리를 사서 먹고도 남을 수 있는 비용을 쓰면서 하고 있습니다. 여러분 중에는 `우리들은 굶고 있는데, 그 비용을 우리들에게나 좀 나눠 주지’ 하는 사람도 있을 것입니다. 달라고 하면 줄께요. 내가 왜 그러느냐? 낚시질을 함으로써 정신을 한곳에 집중할 수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다가 부랴부랴 수택리에 도착해 보니까 10시 40분이었습니다. 여러분들은 몇 시에 왔습니까? 선생님이 오후에 여기 온다고 해 놓았는데 너무 일찍 와서 수택리를 빙빙 돌면서 `빨리 12시 넘어라 넘어라 넘어라 넘어라’ 해가지고 12시 5분 전에 수택리를 떠났습니다. 오후에 온다고 해놓고 오전에 오면 기분이 나쁘거든요. `선생님은 뭐 오후 3시에 오신다고 하더니 벌써 오셨어?’라고 말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선생님은 수택리에서 5분 전에 떠나 가지고 12시가 기도시간이기 때문에 차안에서 조용히 기도하며 온 것입니다.

선생님이 맨 처음에 무슨 얘기 했지요? 한국에 세계 어느 국가와 비교해도 나쁘지 않다는 내용이었지요. 그러니 대학생 여러분들이 한국이 나쁘지 않다는 신념을 가지고, 우리나라의 좋은 자연을 등에 지고 민족성을 가슴에 담고 새로운 세계의 이념을 품고 새로운 역사를 창조해야 됩니다. 대학가에서 그런 일을 해야 된다는 것입니다. 알겠어요? 「예」

그렇게 하면 미국의 퇴폐적인 학교가 문제가 아닙니다. 어떠한 나라의 젊은이도 문제가 아닙니다. 새로이 옷을 갈아 입고, 새로운 자세와 새로운 신념을 가지고 새로운 내일을 건설하기 위한 제일 행보를 여기서 출발하자는 것입니다.

역사적으로 보나, 시대의 환경으로 보나, 천적인 운세로 보나, 자고로 남아진 모든 섭리적인 내용으로 보나, 현재 우리가 심정으로 느끼고 체휼하는 것으로 보나 어느 민족 어느 국가의 젊은이에게도 지지 않는 우리가 아닙니까? 여러분은 현재의 입장을 사수할 것이 아니라 타파해 버리고 한계선을 넓혀 가지고 대학의 경계선을, 사회의 경계선을 넘어서야 됩니다. 나아가 일본을 넘고 태평양을 건너 서구문화의 최고 경계선까지 넘을 수 있는 힘의 원동력을 길러야 됩니다. 열을 넘으려면 열 이상의 힘이 있어야 됩니다. 현재의 문화 이상의 문화세계를 창건하고 수습하기 위해서는 그 이상의 힘의 원동력이 있어야 된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여러분들은 그런 자세를 가지고 희망찬 내일을 위해 스스로 벅찬 가슴을 가진 뜻 있는 사나이로서, 뜻 있는 여자로서, 새로운 문화 창건의 용사로서 전원 출발하자는 것입니다. 알겠어요? 「예」

그러기 위해서는 이제 여러분을 동원하지 않으면 안 되겠습니다. 자 그러면 동원되겠다는 사람 손들어 보세요? 좋아요. 오늘 1막은 여기서 끝났습니다. 말하기가 이렇게 힘드는 것입니다. 원리 설파하기가 이렇게 힘드는 거예요. (이후는 녹음이 안 되어 있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