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167 to 24-179: 뜻과 우리의 책임

뜻과 우리의 책임
1969.08.03 (일), 한국 전본부교회

24-167
뜻과 우리의 책임
어제 저녁에 구보끼 일본 협회장이 보고한 내용을 들었을 때, 오늘날 일본 통일교회가 상당히 발전한 현실의 그 이면에는 일본 정부와의 관계라든가, 혹은 대 사회 관계라든가 하는 문제도 있었지만, 특히 공산당의 문제는 더더욱 심각성을 띠고 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이제 일본의 우리 통일교회가 제일선에 서서 생명을 걸고 싸우지 않으면 안 될 이런 시점에 놓여 있습니다.

24-167
반공 일선에 선 일본 통일교회
그런데 일본 정부측에서 우리가 하는 일들을 지켜보기 때문에, 일본사회의 저명 인사들은 물론이고 일본 정부의 고위층, 경제인들 대부분이 배후에서 후원의 손길을 펴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상황이 벌어짐으로 말미암아 일본 공산당들은 상당히 당황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 그들은 조직적이요 체계적으로 반박 활동을 하는 단계에 처해 있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시점에서 일본 통일교회가 어떻게 해야 할 것이냐 하는 전반적인 문제를 선생님이 구보끼 협회장에게 지시했습니다. 이 책임을 수행하면서 꺾임을 당해서는 안 됩니다. 이만큼 벌여 놓은 무대 위에서는 이제 생명을 걸어 놓고 싸워야 됩니다. 일본이 현재 아시아의 문제라든가, 국제정세의 전반적인 문제를 중심하고 앞으로 한국과 더불어 해야 할 사명을 완수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각오와 신념을 갖고 싸우라고 격려했습니다. 그리고 여러분도 보고를 들어서 알겠지만, 일본에서는 10여 년 동안 전국에서 이 일을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 사실을 여러분들도 알아야 됩니다.

우리 한국은 반공을 국시로 하는 국가이고 북위 38도선 이북의 북한은 공산주의를 국시로 하기 때문에, 그야말로 남북이 일대일로 서로 대립되는 현장이 삼팔선이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일본에 있어서는 다른 사람의 생명을 해하려면 어느 때든지 칼을 빼서 찌를 수 있는 현실이기 때문에, 이런 입장에 처한 일본 통일교인들은 개인 대 개인의 그 사이가 삼팔선이 된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현재 우리 한국 삼팔선에서 일어난 상황보다 더 위험합니다. 우리 한국에는 완충지대를 두고 그 중앙에 한계선을 그어 놓았지만 일본은 그렇지 않습니다. 자기들을 반대하는 사람에게 앙심을 품고 앙갚음을 하려고 한다면 언제든지 할 수 있는 환경에 놓여 있는 것이 현재 일본의 실정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원리연구회나 교회의 젊은 청년들에게 선생님이 일을 시킨 것은 금후 아시아의 방향이라든가 세계적인 사조를 볼 때, 필시 이런 일을 국가적으로 하지 못하면, 또 어떠한 무리가 희생되더라도 이 일을 할 수 있는 동기를 만들어 놓지 않으면 안 될 것을 느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선생님은 작년부터 이 일을 강력히 추진한 것입니다.

선생님이 1965년 제 1차 세계순회 도중 일본을 거치면서 이런 일들을 명령하고 싶은 마음이 불같이 타올랐지만 말할 수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일본 방문이 처음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들이 선생님을 아무리 존경하더라도, 그들을 처음 만나 가지고 반공을 하라는 것을 어려운 일이었습니다. 그 당시의 일본은 어느 누구든지 거리에 나가서 반공이란 말을 입 밖에 낼 수 있는 입장이 되지 못했습니다. 그러니 선생님이라는 사람이 가서 그들에게 반공하라고 말했다면 그들에게는 여러가지 어려운 점이 있었다는 것입니다. 또 그때는 반공이념을 중심삼고 출발하라고 명령할 수 있는 그런 사명적인 입장이 안 되어 있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때에 기회를 놓친 것입니다.

만일 그 당시에 그들이 선생님을 이해했더라면 지금은 이러한 명령을해서 우리가 활동개시할 수 있는 기반을 닦았을 것입니다. 그렇게 되었다면 오늘날 일본에 있어서 우리 통일교회는 그 활동 실적을 통해 정부뿐만이 아니라, 전국민이 끌려오지 않으면 안 될 입장에서 추앙을 받고 있었을 것입니다. 그래서 3년 이상의 시간을 놓친 것을 후회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늦었다고 해서 안 할 수는 없습니다.

앞으로 일본에 대한 전반적인 문제를 감별해 보면, 좌익활동 문제가 제일의 문제로서 반드시 우리가 넘어가야 할 그런 과정이 지금 전개되고 있습니다.

24-169
일본이 필요로 해야 하는 것
우리가 가야 할 노정에 있어서 어떻게든 다나까상을 잡아야 됩니다. 그 사람이 돈이 있다고 해서 그런 것이 아닙니다. 또한 그 사람이 현재에 갖고 있는 세력기반을 이용하려고 하는 것도 아닙니다. 다만, 그 사람은 일본 전국민이 신봉하는 애국자이기 때문입니다. 전범자였던 정계의 수많은 고위층의 사람들이 자기 생명을 위해 비굴한 행동을 하는 입장에 있을 때, 그 혼자만이 그들을 반박했기 때문에 일본 국민에게 신봉을 받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최후에 뒤넘이칠 수 있는 입장에 서 있는 사람이 다나까입니다.

우리가 이 사람과 어떻게 관계를 맺어야 되는가? 이것을 몇년 전부터 계획해 나왔습니다. 그래서 우리의 입장과 관계지어서 그를 분석하고 비판도 해보았습니다. 이 사람은 일본에서 일년에 자그마치 삼천억엔에 가까운 자본을 움직이고 있습니다. 일본 정부에서도 하지 못하는 일을 할 수 있는 실력을 가진 사람입니다. 자기의 기분만 내키면 몇백, 몇천억의 돈도, 동남아시아 일대의 국가에 후원하는 그러한 실적을 가진 사람입니다. 우리가 이 사람에게 바라는 것은 우리에게 잘해 주기를 바라는 것이 아닙니다. 금후에 일본에서 통일교회가 활동하는 데 있어서는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지금 일본은 힘의 삼각체제에 들어가 있습니다. 소련의 영향을 받은 공산당패들도 있고, 민주세계의 세력도 있습니다. 두 세력이 대립하면 여기에 완충시키는 세력이 생기게 됩니다. 그런데 앞으로 70년대에 들어가 가지고 민주세력을 중심삼은 안보대회니, 공산세력을 중심삼은 해방대회니 하게 되면, 그때에 있어서 일본은 반드시 자주노선으로 돌아갈 것입니다.과거로 다시 돌아갈 가능성이 많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천황을 위주로 하는 정책이 다시금 나올 것이 틀림없습니다.

그러한 전제적인 측면에서 볼 때 국민학교 교과서에 신화를 대입시킨 문제만 보더라도, 이것은 앞으로 원리연구회가 활동하는 데 있어서 이들과 반드시 부딪힐 것입니다. 언젠가는 부딪히지 않으면 안 될 문제가 벌어진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실정으로 미루어 볼 때, 우리는 현시점에서 양면작전을 갖추어야 되겠습니다. 현재 일본의 우익세력에서도 필요로 해야 하고 일본정부에서도 필요로 해야 하는 것이 무엇이냐 하면 반공사상입니다. 그런데 이 반공사상이 얼마나 귀한 것인지 모르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이 반공사상을 들고 나오기 때문에, 일본공산당이 버티고 있고 소련과 중공이 버티고 있는 한, 일본은 앞으로 우리 통일교회와 원리연구회를 절대 반대하지 못할 것입니다.

24-170
일본 식구들을 일선에 내세워야 하는 심정
아시아에서 공산당을 완전히 추방하지 못한다면 반드시 이 기반은 남아져야 할 것입니다. 이 반공 태세를 지향해 나가는데 있어서 그러한 기반이 필요한 입장에 있는 일본으로서는 우리 통일교회와 원리연구회를 절대 반박할 수 없습니다. 우리는 이번 기간 동안 그 기반을 닦아서 전국적인 조직을 강화해야 되겠습니다.

원래는 1966년도에 일본에 가서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하려고 했는데, 한국 정부가 질질끌면서 여권 발급을 늦게 해 주었기 때문에 일년 반이라는 세월이 흘러갔습니다. 그래서 선생님이 얼마나 분하고 원통한지 모릅니다. 내 한 개체가 일본에 가는 것이 문제가 아니요, 여권이 문제가 아닙니다. 금후의 아시아에 대한 문제를 생각할 때, 이것은 돈을 주고도 바꿀 수 없고 세계를 주고도 바꿀 수 없는 귀한 기간이었습니다. 이런 귀한 기간을 잃어버렸다는 것입니다. 만일 선생님이 1966년도에 일본에 갔더라면, 원리연구회가 이토록 비참한 자리에서 싸우지는 않을 것입니다.

현재 일본에서 이러한 실정에 처해 있는 통일교인은 선생님이 지시한 작전을 중심삼고 생명을 내걸고 싸워야 되겠습니다. 지금 일본에서 우리의 입장은 백주에 벌거벗은 몸으로 원수에게 총칼로 위협당하는 자리에 있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그런 상황이기 때문에 구보끼 협회장에게 협박장이 날아오기도 하고, 공갈 협박 전화가 오기도 하고 별의별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이런 것을 보게 될 때 그들이 불쌍도 하더라는 것입니다.

이제 선생님을 찾아왔다가 돌아가게 되면 공산당과 대결하는 것도 대결하는 것이지만, 또 한편으로 품고 나가야 하는 다른 문제가 있는 것입니다. 아무리 일본에 통일교회 식구가 있다 하더라도 의지할 곳은 이 본부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본부의 식구들은 마음가짐부터 달라져야 합니다.

이러한 선생님의 명령을 따라 나아가는 데 있어서 일본 통일교회의 젊은이들 중에는, 떨어지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 혹은 거리에서 조롱도 받을 수 있을 것이며, 여러가지로 지탄받는 일도 있을 것입니다. 그렇지만 우리의 일은 그것으로 절대 끝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구보끼, 너 자신도 자신의 생명을 내버릴 수 있는 결의를 해라, 이러이러한 시점에 있으니까 이러한 일들을 전개해 나가라’고 지시해서 보냈습니다. 그렇게 해서 떠나보내고 난 뒤에 선생님의 심정이 얼마나 착잡했는가를 여러분은 알아야 됩니다.

24-171
한국 통일교회의 입장
그러면 본부에 있는 통일식구로서 느껴야 할 것은, 현재 우리의 일선이 어디냐 하는 것입니다. 삼팔선이 아닙니다.

우리들의 일선은 바로 일본인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여러분이 정성을 모아 일본을 위해 기도하면 일본의 우리 젊은 용사들에게 자극이 되어 활동하는데 힘의 원천이 될 것입니다. 이것이 본부에 있는 여러분들이 해야 할 문제요, 한국에 있는 우리 통일교회의 신자들이 해야 할 책임이라는 것을 느껴야 합니다.

그들은 본부를 하늘같이 알고 있습니다. 60년대에 활동한 모든 사실을 중심삼아 그 전통의 인연을 뼛속 깊이 사무치게 느끼며, 자기들이 계승하겠다고 전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한국에 있는 여러분은 어떠한 입장에 있는가? 이번 제 2차7년노정에 있어서 여러분이 선두에 서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교회에 들어온 지 오래된 사람들을 보면 전부 빚진 자들이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이런 실정을 보고 선생님은 내적으로 상당히 충격을 받았습니다. 때는 우리 목전에 다가왔습니다. 이제 한판 싸움만 멋지게 넘기면 세계의 운세와 세계의 방향이 우리 앞에 다가오는 데도 불구하고 이런 실정이니….

이 한때를 맞이하기 위해 수천년 역사과정을 거쳐 나오면서 우리 민족은 그 대가를치러 왔습니다. 우리 민족에게 한번밖에 없을 이 축복의 때를 놓쳐서는 안 됩니다. 이 축복의 때를 맞이하여 하늘의 양자로서 이를 계승할 수 있겠느냐 없겠느냐 하는 문제가 중요합니다. 만일 그렇지 못하게 되면 이때를 놓치고 맙니다.

여러분들은 세계의 갈 길을 닦는 세례 요한적인 사명을 띠고 있다고 말합니다. 그 말은 좋습니다. 그 말은 싸움은 시작되었으니 종반에 가서 승리를 하고 싶다는 마음에 인연되어진 말입니다. 여러분은 그것을 알아야 됩니다.

제 2차 7년노정을 출발하면서 선생님이 여러분에게 말한 것은 `7년만 참자’ 고 했습니다. 이런 관점에서 여러분을 주시해 나왔지만 여러분을 중심삼아 가지고는 새로운 기대를 할 수 없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본부를 중심으로 체제 개선을 단호히 행하지 않으면 안 되었습니다. 본부에 소속되어 오래된 사람들은 서울의 10개 지구로 전부 다 재편성했습니다. 전국의 지구본부도 개편했습니다. 그리고 결제부분인 기업체를 분리시켰습니다. 일원화되어 있던것을 이원화시켰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재편성하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닙니다.

그러면 이제부터 무엇을 하느냐 하면 재교육을 시켜야 되겠습니다. 교육문제를 강화해야 할 것을 느꼈기 때문입니다. 어려운 환경을 무릅쓰고라도 시급히 교육기관을 설치해야 되겠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하여 한국뿐만이 아니라 일본이나 세계에 널려 있는 통일교회 청년들을 교육시켜야 되겠습니다. 이것이 현재 통일교회의 입장입니다.

그런데 한국 정부는 지금 우리 통일교회의 입장을 잘 모르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선생님이 한국 정부의 그 누구에게 통일교회의 현재상황을 통보하며 원조를 받고 싶다는 것이 아닙니다. 한국 정부의 원조를 받고 싶은 마음은 꿈에도 없습니다. 그렇지만 멀지 않은 장래에 한국정부의 고위층 인사라고 하는 사람들이나 위정자들은 제삼자로 말미암아 부끄러움을 당하는 날이 올 것이라는 것입니다. 그날이 오지 않으면 오도록 만들겠습니다. 그래서 선생님이 지금 이 작전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의 싸움은 내적인 면에서 무자비한 투쟁을 전개해야 할 시점에 놓여 있는 것을 알아야 되겠습니다.

24-173
뜻을 위해 왔으니 뜻을 위해 가야
선생님은 희진이의 죽음에 대해서 조금도 섭섭하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선생님은 이 길을 출발할 때, 하나님 앞에 서서 내 마음속에 칼을 꽂고 맹세한 기준이 있습니다. 내가 생명을 잃고 쓰러지는 것은 이미 각오한 바입니다. 지금 생명이 남아 있는 것만으로도 하나님께 감사하고, 가정을 가진 것만으로도 하나님께 감사할 따름입니다. 또 그애기 앞에 고맙게 생각하는 것은 어린 소년의 몸으로 뜻을 위해간 것입니다. 그는 아버지의 사랑을 받아 보지도 못했습니다. 그는 외국에서 태어나 외국에서 자랐습니다.

선생님이 일전에도 말했듯이 이 뜻길을 가는 공식노정에 있어서 제일차로 순교할 수 있는 사람은 통일교회 역사에 길이 남을 것입니다. 선생님이 그러한 사람을 찾아서 통일교회 역사에 길이길이 자랑하겠다고 했는데, 그러한 일이 선생님의 가정에서 벌어졌던 것을 자랑으로 생각합니다.

여러분들은 앞으로 이것을 전통으로 이어나가야 하겠습니다. 그리고 그 애기가 생각나서 눈물이 나오거든 여러분 가슴에 전통으로 간직하고 눈물을 흘리십시오. 선생님이 동정을 바라고 하는 것이 아닙니다. 선생님은 이땅에 와서 갖은 치욕을 당했으며, 갖은 시련과 고통도 다 겪어 보았습니다.

선생님은 지극히 사랑하는 부모님께 효성을 다하려 했다면 그 누구보다도 잘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렇게 하지를 못했습니다. 왜정 때 옥중에 갇힌 자식을 위하여 찾아오시는 어머님을 면전에서 박대했던 때를 선생님은 잊지 않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왜 그렇게 했느냐? 참다운 인류 앞에 있어서 기념될 수 있고 추앙받을 수 있는 어머니의 모습으로 실현시켜 드리기 위해서 그랬습니다. 불효 막심한 행동이었지만 역사는 선생님의 심정을 전해 주리라 믿었기 때문에 그렇게 했던 것입니다. 또한 선생님은 그 누구보다도 사랑하는 형님도 있고 누나들도 있었지만 그들에게 말씀 한번 전하지 못했습니다. 이렇듯 선생님은 맡은 바 사명에 충실하기 위해서 모든 시련과 고통을 달게 받았던 것입니다. 빈민가의 생활에서부터 얻어먹는 일등 모든 일을 해보았습니다.

세계는 지금 최고의 긴장상태에 머무르고 있습니다. 우주 정복이라는 목표 밑에서 제 1단계인 달나라를 정복하는 입장에 있는가 하면, 미국의 정책방향이 수정되어 사상적인 문제보다도 자국의 이익을 추구하는 경향에 놓여 있습니다. 현재 한국의 정세나 일본 정세만 보아도 알 수 있듯이 전세계는 전부 다 이러한 입장으로 휩쓸려 들어가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선생님은 금년 6월부터 120일간의 기도기간을 정했던 것입니다. 여러분한테 말은 하지 않았지만 금년 8월달을 어떻게 넘길 것이냐 하는 문제를 놓고 누구보다도 심각하게 정성을 들여 나왔습니다. 열 두 시에 잠들면 한 시 혹은 두 시에 일어나 엎드려 기도하면서 날을 세웠습니다.

희진이가 선뜻 전도사업을 나선다고 했기에 선생님은 수많은 우리 통일교회 청년남녀들에게 `민족복귀라는 부과된 사명을 완수하기 위해서는 피와 땀을 흘려가며 활동하라’고 명령을 내릴 수 있었던 것을 마음으로 감사하고 있습니다. 예감이 이상하여 주의하라고 당부했는데도 결과가 이렇게 된 것에 대해서 우리 교회에 피해가 되고 선생님의 가정에 피해가 된다고는 절대 생각하지 않습니다. 뜻을 위하여 왔으니 뜻을 위하여 깨끗이 잘 갔다는 것입니다.

사나이로 태어나서 부모 앞에 효도할 수 있는 것은 그 어버이의 뜻을 받들어서 죽음길도 개의치 않고 가는 것이 아니겠는가? 그런 효의 도리를 세워 가지고 국가의 운명을 개척해 가는 길 앞에 있어서도 죽음을 개의치 않는 것이 충의 도리가 아니겠는가? 이런 문제를 자기자신을 중심하고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중심하고 생각하게 되면, 슬픔 같은 것은 다 잊게 되고 도리어 하늘 앞에 감사하는 입장에 서게 되는 것입니다.

앞으로도 하나님이 이러한 일을 하셔야 할 입장에 있다는 것을 생각할 때에 하나님은 나보다도 불쌍하다는 것입니다. 그러니 나는 하나님 앞에 감사할 따름입니다. 우리 가정에 그 보다도 더 비참한 일이 일어난다고 하더라도, 내가 감옥에서 고문을 당하면서 피를 토하더라도 이 일을 지켜 보시는 하나님이 더 불쌍하다는 것입니다. 뜻을 중심삼고 가는 역사과정에 있어서 수많은 영웅 열사들이 피를 흘리며 아버지께 어려운 환경을 개척해 달라고, 이곳에서 해방시켜 달라고 기도를 했을지도 모르지만 선생님은 그런 기도를 하지 않습니다. 선생님이 피를 흘리는 핍박과정에 있다고 하더라도 천도를 중심삼고 나가는데 있어서는 그런 기도를 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이것을 전통으로 알아야 됩니다.

24-175
너와 나라를 위해 울라
그러면 금후에 통일교회가 가야 할 길에 있어서는 이제부터 희생을 치러야 할 길이 남아 있습니다. 일본의 현 실정이 그렇고 한국의 현 실정이 그렇기 때문입니다. 이런 문제를 놓고 생각해 보면, 천주교와 같은 종교단체가 한국에 들어온 것도 어떤 뜻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심각한 실정 가운데서 그러한 일이 일어난 것입니다. 선생님이 여기에서 바라는 것은 오늘날 온 세계가 다 함께 넘어가야 할 이러한 고빗길에서 우리 희진이가 하나님의 긍휼의 은사로 하나의 제물적인 조건으로서 받아질 수 있기만을 고대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의 간 길 앞에 여러분이 느낀 마음을 다 모아서 추모해야 되겠습니다.

선생님 가정을 두고 볼 때, 그는 예수와 같은 입장이요, 성진이는 아담과 같은 입장입니다. 이렇게 그는 장성기급에 있었기 때문에 제 2차 7년노정을 중심삼고 그런 일이 벌어졌다는 사실입니다. 이것은 여러분이 모르는 배후에 있어서 천적인 섭리의 어떤 귀결점이 있다는 것을 선생님은 느끼고 있습니다. 선생님은 이 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슬픔을 체휼하였고, 일생에 있어서 지금까지 여러분에게 말하지 못할, 그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할, 잊을 수 없는 못자국이 남아 있는 것입니다. 선생님은 거기에 대한 것은 강조하지 않겠습니다.

이제 여러분은 선생님 가정에 대해서 염려하지 않아도 됩니다. 선생님은 그 이상의 어려운 시련이 있다 하더라도 가야 할 이 길을 갈 것입니다. 그것이 어려움을 헤쳐 나가는 원동력이 되고, 어느 때 어느 곳에서 어떠한 사건이나 어떠한 환경을 거칠 적마다 나의 생애를 바쳐 투쟁해 나가는 데에 힘의 원천이됩니다. 즉 어떠한 모진 투쟁의 과정에 있어서도 원수를 멋지게 갚을 수 있는, 내일의 한 날을 위하여 싸워나갈 수 있는 힘의 원천이 된다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지치더라도 선생님은 지칠 수 없습니다. 내 신념이 그렇습니다. 통일교회에 있어서 수십년 되었다는 사람들을 볼 때 지쳐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사람들은 당장 처치하고 싶은 마음이 우러나올 때가 많습니다.

하늘이 걸어온 비참한 길이었습니다. 타락 이후 6천년동안 원한의 길을 걸어오신 것입니다. 이제 새로운 희망의 항구를 향하여 돛을 달고 출항할 수있는 하나의 배를 만들어야 할 입장에 선 오늘날 한국 땅에 있는 우리들이 시간을 재촉하여 만반의 준비를 갖추어야 하고, 모든 사명을 완결지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반대하는 입장에 서서 비판한다는 것은 용납할 수 없는 것입니다.

선생님은 그런 사람을 많이 보아 왔고 많이 겪어 나왔습니다. 그럴 적마다 선생님은 뜻길을 가는 데 있어서 굽힐 수 없다는 것입니다.선생님의 가슴에 잊을 수 없는 이러한 사건이 원수 사탄에 대하여 복수할 수 있는 힘의 동기를 가져다 준다는 것입니다. 또한 이것이 이후에 하나님의 뜻을 세워 나가는데 있어서 힘의 원천이 될 수 있는 것으로 볼 때 선생님은 하늘 앞에 감사하지 않을 수 없다는 것입니다. 이것을 여러분들이 알고 통회해야 합니다.

예수님이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실 때, 잃어버린 이스라엘에 대해서 연민의 정을 가지고 `나를 위하여 울지 말고 너희와 이스라엘을 위해서 울라’ 했습니다. 지금도 마찬가지입니다. 여러분들이 선생님을 동정하는 입장에서 눈물을 흘리지 말고 여러분의 가정과 여러분의 종족과 이 민족의 운명을 걸고 눈물을 흘려야 합니다. 그리고 나서 희진이를 위해서 눈물을 흘릴 수 있는 여러분의 마음이 되기를 부탁합니다.

또 내가 여러분에게 늘 통고하는 사실이 무엇이냐 하면, 하나님이 선생님보다 더 불쌍한 자리에 계시고, 선생님은 우리 통일교회의 교인들보다도 더 불쌍한 자리에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 통일교회 교인들은 선생님이 있기 때문에 하소연도 할 수 있지만, 선생님은 하소연할 수가 없습니다. 수많은 제자가 있고 따르는 사람이 많다 하더라도 선생님의 심정을 하소연할 수가 없다는 것입니다. 어려운 고빗길을 갈 때 아무리 지치고 어렵다 하더라도 홀로 묵묵히 해결해야 할 문제가 가득히 남아있다는 것을 여러분들은 알아야 합니다. 지금도 그러한 환경에서 싸움을 하며 가고 있다는 것을 여러분들이 알아야 됩니다.

오늘날 통일교회의 축복가정과 지금까지 통일교회를 따르는 신자들이 참부모라는 거룩한 이름을 부르며 신의를 가지고 구원의 목적을 추구해 나가고 있습니다. 여기에 있어서 우리들 자신이 진정한 의미에서 통일교인인가를 다시 한번 반성해 보아야 되겠습니다.

24-177
책임을 완수하라
여러분들이 모시고 따라 나가는 선생님이 가는 그 길은 무가치한 길이 아닐 것입니다. 여러분이 바라보는 스승이 가는 길은, 이 스승이 통곡을 하면 하나님이 통곡할 수 있는 사연이 엉클어져 있는 입장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지금까지 6천년 동안 섭리해 나오셨는데, 이제 한국 강토를 중심삼고 뜻을 이룰 그 한때를 찾아 나오시는 것입니다.

선생님은 이 길을 가는 데에 숱한 시련을 겪어 왔습니다. 내 개인의 감정을 중심으로 이 민족을 볼 때에는 집어치우고 싶고 저주하고 싶지만 그럴 수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6천년 동안 고빗길을 찾아나오신 슬픈 하나님, 불쌍한 하나님이 계시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그러기에 하나님의 뜻을 중심삼고 오늘도 이 민족을 대신해서 또다시 가야 되는 입장에 서지 않을 수 없다는 사실을 여러분은 알아야 합니다.

이러한 현시점에 있어서 사람이 사람다운 사람이 되지 않으면 안 됩니다. 뜻을 아는 사람, 뜻을 위해 태어난 사람, 뜻을 위해서 가야 할 자기 자체로 세워 놓고 여러분이 가야 할 길은 여러분 스스로가 책임져야 할 것입니다. 다시 한번 반성하면서 하나님이 우리보다 더 불쌍하다는 사실을 알아야 되겠습니다.

지금까지의 역사과정에 있어서 하나님의 한을 알아야 합니다. 예수님을 십자가에 내 주시던 하나님의 그 마음을 헤아릴 수 있는 여러분들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또 수많은 선조들이 뜻을 위하여 죽음의 자리를 가야만 했던 그 한을 여러분들이 알아야 합니다. 그리고 우리가 앞으로 가는 길에 있어서 그럴 수 있는 무대가 너무도 많이 남아 있다는 것을 여러분들이 알아야겠습니다.

그러면 누가 이것을 책임지겠는가? 통일교회 교인들이 이것을 책임지지 않으면 누가 책임지겠는가? 선생님이 책임지겠습니다. 내 자신은 이미 하늘 앞에 이것을 책임질 것을 기도하고 나선 몸입니다. 이 책임을 수행하는데 있어서는 어떠한 희생도 치러야 되고, 어떠한 탕감도 치러야 하기 때문에 선생님은 몸이 부서지는 탕감이라도 달게받아야 하는 것입니다. 그런 길을 가는 선생님을 따라오는 여러분이 심각한 입장에 처해 있는 이 민족과 한걸음이라도 보조를 맞춰 주지 않고는, 앞으로 국가와 이 민족에게 참소를 받을 것이고, 후손에게 참소를 받을 것이고, 선조들에게 참소를 받을 것입니다. 그러면, 앞으로 영계에 가서 여러분의 체면을 어떻게 세울 것이냐?

선생님이 고충을 느끼는 것은 여러분이 체면을 세우지 못한 그 기준을 세우려고 선생님 일생에 걸쳐 기도했던 결과가 이렇게 되었다는 사실입니다. 그러므로 영계에 가서 견딜 수 없는 괴로움을 당하기 전에 오늘 현시점에서 탕감할 수 있는 여러분이 되어 주기를 바라는 것이 스승의 마음인 것을 알아 주기를 바랍니다.

이제 여러분은 미래 세계의 행복을 요구하기 전에 오늘의 시련 무대에서 내일의 행복의 터전이 될 수 있는 탕감노정을 어떻게 해서라도 자기 스스로 탕감시켜 나가야 합니다. 이렇게 탕감시켜 나가는 싸움에 있어서 서슴지 않고 가담할 줄 아는 사람이 되어야겠습니다.

설령 그 길이 어려운 길이라 할지라도 하나님에 대해서 섭섭하게 생각하지 마십시오. 섭섭하게 생각하면 여러분 자신들이 책임을 수행하지 못하는 결과를 가져옵니다. 항상 반성하는 입장에 서서 하늘과 내심적인 인연을 공고히 하는데 기여하기를 부탁합니다. 알겠습니까? 「예」

24-179
기 도
아버님, 저희들이 가야 할 운명길에서 그 누구도 바라보지 않고 오직 아버님만을 중시하고 오늘도 내일도 다짐하고 나가야 할 입장인 것을 다시 한번 느끼게 하여 주시옵소서.

아버님, 통일교회가 얼마나 시련을 받았사옵니까? 그러나 그 시련보다 앞서서 아버님이라는 그 말이 얼마나 짓밟히었으며 얼마나 천대를 받고 얼마나 억울함을 당했는가를 생각하게 될 때, 통일교단은 아직까지 아버님 앞에 설 수 없는 입장에 서 있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이 교단을 지도하는 책임자로서 아버님 앞에 책임 다하지 못한 것을 먼저 용서하여 주시옵소서.

그 책임수행에 있어서 이 시대의 책임을 제가 지겠다고 다시 한번 아버지 앞에 다짐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들이 책임 못할 때에는 그 책임을 부모가 짊어져야 한다는 것을 충분히 느끼고 있사옵니다.

아버지, 본연의 그 뜻이 한민족을 중심삼고 출발하게 하여 주시옵소서. 그 일을 경륜하시는 아버님의 승리의 결실이 사망이 점령한 이 땅 위에서 열매를 맺지 않으면 안 된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습니다. 아버님께서도 슬픈 심정을 풀어야 할 입장이 남아 있다는 것을 저희가 알고 있사오니, 부디 이 민족을 긍휼히 보아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하늘 앞에 이 민족이 지은 죄를 용납하여 주시옵고, 통일교단의 잘못함을 용납하여 주시옵고, 통일교인들의 잘못함도 용납하여 주시옵소서. 또한 부모가 잘못하였더라도 용납하여 주시옵소서.

치열한 내일의 싸움터가 남아 있는 대한민국의 갈 길에 저희들의 손길이 필요한 것을 알았사옵고, 더 나아가 세계의 수많은 국가와 민족이 가야 할 길에 있어서 저희들이 여기에서 탕감을 치르지 않으면 안 될 것도 알았사옵니다.

저희들은 오늘도 내일도 생명을 바쳐 이 길을 가기로 맹세한 몸입니다. 지칠 줄 모르는 용사들이 되어서 기필코 아버지의 한을 풀어 드리므로 천상세계에서 아버지 앞에 영광을 찬양할 수 있을 때에 가치 있는 용자로, 동참할 수 있는 동지로 삼아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오늘은 8월 3일이옵니다. 아버지여, 오늘 일본에 있는 자녀들 중 책임자는 이곳에 왔으나 어린 자녀들이 남아 있습니다. 오늘이 있기까지의 그 사연의 배후에는 숱한 탕감의 대가를 치렀다는 것을 저희들은 알고 있습니다. 이와 같이 아버님이 먼저 그러하셨고 책임자들이 먼저 그러한 대가를 치렀던 것을 알았사오니, 저희들은 머리로만 알고 지나쳐 버리는 자들이 되지 말게 하여 주옵소서. 여기에 보답할 수 있고 순응할 수 있는 참다운 식구들이요, 참다운 교인들이 되게 하여 주옵소서.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나이다.

저희들 앞길을 아버지 앞에 맡겼사옵니다. 모든 전체의 행로를 아버지께서 친히 주관하여 주시옵소서. 저희 식구들 전부가 땅의 미련을 끊고 이버지의 뜻 앞에 보탬이 될 수 있는 길로 매진하게 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부탁드리옵고 원하옵니다.

아버지, 이 나라 위에 축복이 있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통일교단이 가는 길 앞에 부딪히는 모든 시련을 극복할 수 있게 당신의 은총을 내려 주옵소서. 저희들이 그 은총을 받아서 민족과 국가를 넘고 세계로 달려나갈 수 있는 용사들이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전통적인 모체를 세우기에 부족함이 없는 아들딸이 될 때까지 싸우고 또 싸워 나갈 수 있게 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부탁드리옵니다.

남아진 날도 저희들이 추구하고 있는 그 사실 앞에 성실하고 진실된 모습으로서 승리의 실적을 갖추어서 내일에 자랑할 수 있는 모습들이 되고자 하오니, 그날을 위하여, 해방할 수 있는 조건을 세우기 위하여 엄숙히 달려나갈 줄 아는 선민들이 되게 하여 주옵기를 간절히 부탁드리옵니다.

이 모든 말씀 참부모의 성호 받들어 아뢰었사옵나이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