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12: 패자와 승자

패자와 승자
1967.11.01 (수), 한국 원리연구회회관(종로구 내자동)

19-12
패자와 승자
[말씀 요지]

‘원리연구회’의 본산지는 한국이다. 그런데 오늘날 일본의 ‘원리연구회’는 매스콤을 통해서 세계적으로 소문이 났다.

처음에는 일부 학부모들에 의한 반대 데모도 있어 어려움이 많았지만 오늘날에는 세계적인 발판이 닦여졌다. 그리하여 지금은 일본의 국회와 경찰까지도 이 원리운동을 지원하고 있다. 아무리 문제가 되어도 승리는 우리에게 있다. 그것은 승리할 수밖에 없는 이념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49개 언론기관이 동원되어 ‘원리연구회’에 대해 보도를 했다. 일본 공산당의 기관지인 ‘적기(赤旗)는 3대 타도 목표 가운데 ‘원리연구회’를 포함시키고 있고, 중공의 인민일보와 소련의 공산당 기관지에도 게재되었다는 소식을 들었다.

그런데 이 운동의 본산지인 한국의 원리연구회가 과연 세계적으로 원리 운동의 물결을 밀고 나갈 실력을 갖추고 있느냐 하는 문제를 놓고 볼 때, 그렇지 못하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할 것이냐? ‘종가(宗家)집 자식이 병신이라도 없는 것보다 낫다’는 말이 있다. 일찌기 선생님은 남한을 복귀시키기 위한 투쟁 (원리운동)을 하는 데 있어서, 대학 출신 3천명 내지 7천명을 필요로 했는데 그렇게 되지 못했다. 그래서 고등학교 출신을 세워 나왔다.

역사적으로 볼 때, 큰일을 해 온 대부분의 인물들은 결코 학박사들이 아니라 그들과는 관계 없는 투지 있는 인물들이었다. 남이 보기에 무모해 보이는 일을 한 사람들이 역사적인 인물들이 되었다. 즉 역사는 투사들이 엮어 나왔다는 것이다.

선생님은 소신을 관철하는 데 있어서 과거의 어떠한 성인 현철이나 현재와 미래의 어느누구에게도 양보할 수 없고 양보하지도 않는다.

고등학교를 마치고 4, 5년간 일선에서 싸워 나온 청년들의 실적과 여러분의 실적을 헤아려 볼 때, 여러분은 그들을 당할 수 없다. 과거를 수습해 가지고 어떻게 새로운 싹을 길러 나가느냐가 문제이다.

오늘 말씀의 제목은 ‘패자와 승자’이다. 간판 좋고 인물 좋은 사람을 다 승자라고 할 수 있는가? 역으로, 간판 나쁘고 인물 나쁘면 다 패자라고 할 수 있는가? 그렇지 않다. 문제는 얼마만큼 강하고 질기고 단단하냐에 달려 있다.

그러면, 강하고 질기고 단단한 사람이 있느냐? 이것이 승패를 결정하는 요인이다.

승자가 되려면, 첫째는 사상이 있어야 한다. 즉 강하려면 자신감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하나님께서도 가장 고독한 자리, 가장 모험을 해야 할 자리에서도 자신감이 넘치는 용자(勇者)의 기도를 좋아하신다. 자신 없는 사람의 승리는 거짓 승리이다.

둘째는 용단을 내려야 한다. 자신의 정력을 120퍼센트 퍼부어라! 그리고 나서도 패했다면 그것은 패한 것이 아니다. 반드시 동역자가 나타난다.

남이 잘 때 자고, 먹을 때 먹고, 놀 때 놀아서는 패하는 것이다. 싸움 길에서는 배고픔이 있기 마련이다. 선생님도 30세까지 배고프지 않은 날이 없었다.

아직도 선생님이 생각하는 투쟁의 시기는 오지 않았다.

괴롭고, 슬프고, 외롭고, 분하고, 억울한 것을 기쁨으로 늠름하게 넘길 수 있는 신념을 배양하여야 한다. 결심도 서 있지 않는데 어떻게 용단을 내릴 수 있단 말인가?

승자가 되기 위해서는 사상, 즉 자신이 필요하고, 용단이 필요하고, 그다음 세번째로는 투쟁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사상을 갖추고 용단을 내려 투쟁하면 반드시 승리가 뒤따르기 마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