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284 to 18-302: 일본의 적화 경향과 우리의 태세

일본의 적화 경향과 우리의 태세
1967.08.10 (목), 한국 전본부교회

18-284
일본의 적화 경향과 우리의 태세
[말씀 요지]

선생님이 지난번 일본에 갔을 때 느꼈던 것은 신앙의 본국에 대한 일본 식구들의 마음을 단일화시켜야 되겠다는 것이었습니다.

지금까지는 외국에 나가서 선교활동을 하는 선교사를 중심으로 움직여 나갔기 때문에 하나의 방향으로 일정하게 나가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이것을 그대로 두었다가는 시간이 흐르면 흐를 수록 전체 식구들에게 좋지 않은 영향이 미치리라고 생각되었고, 또한 염려가 되었습니다. 이번에 본부의 간부들을 일본에 데리고 간 것은 각 지방마다 그들을 파송하여 일본식구들과 심정적 유대를 맺기 위해서였습니다. 이러한 것을 계획하고 간부들을 데리고 갔던 것입니다.

18-284
이제부터 한국도 거국적으로 단결해야
그래서 일본에 도착하여 2주일 동안 수련회를 개최했고, 그 다음에는 지방을 13일간 순회했습니다. 그리고 난 후에는 일본의 중요한 공장을 대부분 다 가 보았습니다.

왜냐하면 앞으로 우리들에게 종교적인 문제를 놓고 신앙운동도 중요하지만, 또한 한국의 국가발전이라는 원대한 목표를 염두에 두고 계획을 세워야 되겠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현재 일본 산업계의 실황이 어떠한가를 보려고 열개 이상의 공장을 방문했던 것입니다. 그래서 거기에서 느꼈던 것은 한국도 이제부터는 거국적으로 단결해야 되겠다는 것이었습니다.

산업문제를 놓고 볼 때 한국이 일본을 능가하기에는 늦은 감이 들었습니다. 그들은 이미 다방면으로 세계 수준에 도달했을 뿐만 아니라, 일본에 산재한 공장들을 통해서 물품을 생산하게 된다면 그 물품은 아시아 전역에 공급되고도 남는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러한 일본이 앞으로 10년만 더 발전해 나가게 된다면 유럽인들도 일본 때문에 상당한 고충을 당하리라는 것을 짐작할 수 있었습니다.

이런 것을 염두에 두고 한국의 발전문제를 생각했고, 또 우리는 원대한 계획을 세워서 새로운 분야에 관여하지 않으면 안 되겠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던 것입니다. 통일교회라는 한 단체를 제쳐 놓고서라도 삼천만 민족이 일치단결해서 아시아에서 맹주로 군림하고 있는 일본과 대결하여 그들을 능가하려면 앞으로 20년 내지 30년 동안 허리띠를 졸라매고 불철주야 노력하지 않으면 안 되겠다고 생각했던 것입니다. 또, ‘어떻게 하면 우리 민족을 일본에 못지 않는 위치에 올려놓을 수 있을까? ‘하는 문제가 걱정 되었습니다.

우리들이 한국에서 통일교회라는 한 종교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한편, 반공강연을 해 나왔던 것이 이제는 발전하여서 국가적인 차원으로까지 성장하는 단계에 이르렀습니다.

이런 관점에서 지금 우리가 서 있는 자리는 아시아의 반공체제를 책임지고 선두에 나서서 투쟁하는 자리인 만큼 이 자리가 얼마나 고독한 자리인가를 느끼지 않을 수 없습니다. 바꾸어 말하자면 우리들에게는 동지가 없다는 말입니다.

18-285
일본을 반공대열에 참여시키는 문제
지금 한국의 실정을 볼 때, 소련과 중공이 우리 주변을 둘러싸고 있는 가 하면 한편으로는 북한이 호시탐탐 남침의 기회를 엿보고 있습니다.

그런가 하면 지금 일본은 정치적인 면에서 3분파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좌익 계통과 우익 계통, 그리고 민주진영을 대신한 것과도 같고 일본의 독자적인 노선을 대신한 것과도 같은 중간적인 입장에 있는 정치세력, 이렇게 3분파로 갈라져 있는 것을 여실히 볼 수 있습니다.

동경에 가보면 시내에 일본공산당이라는 간판이 빨간 글씨로 쓰여져 당당하게 나붙어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또한 그들은 대낮에도 동경 역전이나 시부야(澁谷) 역전에서 자신있게 공산당 선전을 하고 있습니다.

일본 국회에서도 공산당원들은 사회당과 손잡고 대 자민당 투쟁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자민당이 발의한 것은 모두 반대하는 등 국회에서도 공동작전을 펴고 있습니다. 사실 그 내용을 보면 반대할 만한 조건이 없는데 그들이 그렇게 하는 것인 일본의 공산주의자와 전체의 노동자 농민들을 선동해서 그들을 하나의 이용도구로 삼아 지하기반을 공고히 하려는 데 그 목적이 있습니다. 공산주의자들은 그런 데 혈안이 되어 있다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지금 일본의 정식 공산당원은 13만 내지 17만 명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들을 중심해 가지고 단체행동을 할 수 있는 수효는 무려 280만 내지 350만 명에 달하고 있습니다.

이런 세력이 지금 일본 전역에 분산되어 쉬지 않고 활동하고 있으며, 그 중에서도 가장 간교하고 악질적인 무리들은 조총련(朝總聯:재일 조선인 총연합회의 약칭)에 속하는 사람입니다. 이들이 공산당의 행동부대로서 선봉에 서서 활약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것이 현재 일본의 실정입니다.

지금 주일 한국 대사관은 행적적으로나 정치적으로 국가적인 사명을 띠고 있기 때문에, 제일 거류민단과는 직접적인 관계를 맺지 못하고 중간적인 입장에서 일을 하고 있습니다. 정치적으로 일본 정부와 대등한 입장을 취하면서 민단 활동에 관여했다가는 자기들의 활동에 지장이 있기 때문에 중간 입장에 서 있는 것입니다.

민단 자체에서는 이번 8·15행사를 치르는 데 드는 비용을 약 3천만 원정도 예산하고 있습니다. 이 비용을 조달하기 위해서는 민단의 간부들이 배후에 있는 교포 재벌들을 매번 찾아가서 갹출하지 않으면 안 되는 실정입니다.

그런데 공산당과 북한은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가 하면, 북한에서는 지금까지 약 50억원 이상을 일본 공산당에 투자해 가지고 맹공세를 취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한국 학생들이 일본에 유학을 가기만 하면 무조건 장학금을 대주려고 하면서 그들을 공산당에 흡수하기 위해 혈안이 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현실이기 때문에 우리는 한국만을 위주로 반공 체제를 구축해서는 아시아에 산재해 있는 공산진영과 대치할 수 없습니다. 이에 대항하기 위해서 어떻게 하면 일본을 이 반공대열에 참여시킬 수 있는가 하는 것이 지금까지 선생님이 생각해 온 문제였습니다.

18-287
어렵게 이루어진 일본에서의 첫 반공강연
그래서 선생님이 이번에 어떻게든지 길을 뚫어 보아야 되겠다고 생각하고, 일본에 도착하자마자 대사관과 민단을 찾아가 본국에서 활동했던 반공강연에 대한 실적을 제시하며, 일본에서도 교포를 중심으로 반공강연을 해야 한다고 강력히 요구했던 것입니다. 그랬더니 대사관측은 국가의 대표라는 입장에서 고자세로 나오고, 민단측은 60만 교포를 대신한 입장에 서 있기 때문에 단장 이하 간부들은 한국의 어떤 장관도 부럽지 않다는 식의 고자세로 나오는 것이었습니다.

그렇지만 하늘은 그곳에 최창림 지구장을 보내었습니다. 최 지구장은 일본말을 못 하였지만 조씨라는 사람을 세워 통역을 하게 했습니다. 이 조씨는 본래 민단 창설 당시, 창설의 공로자 박 철씨가 나왔을 때 일본에 있는 교포들이 단합하는 기회를 이용해 민단조직을 주도했던 사람이었습니다. 그후 그는 20여 년 간 활동해 오면서 일본에서 큰 활동을 하려면 경제적인 기반이 필요하다고 느꼈던 것입니다. 그래서 그는 민단의 일을 그만두고 사업에 투신하여 지내오다가 이번에 최 지구장의 통역을 하였던 것입니다.

먼저 일본 전국의 47현에 있는 부인회 대의원들 약 450명이 모인 자리에서 최 지구장이 강연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교포들에게 사상 통일을 위한 반공강연을 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을 누차 부단장에게 강조했던 것입니다.

전국 부인회 대회가 열리는 그날, 부단장을 찾아갔는데 그때 마침 부단장 이하 문화국장 조직국장 등이 차를 타고 대회장으로 가려는 순간이었습니다. ‘지금 어디 가십니까? ‘ 하고 물으니 ‘전국 부녀가 대회장에 가는 길입니다’ 하고 대답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럼 어떡하죠. 우리는 당신들을 만나러 왔는데 그냥 되돌아갈 수는 없지 않습니까? ‘라고 했더니 그렇다면 같이 가자고 해서 그 길로 곧장 그 대회장으로 가게 되었던 것입니다.

이렇게 해서 막 시간이 된 대회장에 들어갔는데, 전부터 그곳의 몇몇 인사들과 미리 절충을 해왔기 때문에 쉽게 최 지구장의 강연을 한 번 들어보면 좋겠다는 결론이 내려지게 되었습니다.

최 지구장이 그곳에 가서 그날 회의를 진행하는 총책임자와 인사를 하고 그 사람과 30여 분 간이나 대화를 나누면서 진지하게 설득을 했습니다. 본국에서 온 ‘승공계몽단’이란 이름의 출처부터 죽 이야기해 주었습니다. 정부에 조회해 보면 모르는 단체일는지 모르지만, 대한민국 전역에 영향을 주었고 집집마다 영향을 주었던 일들을 설명해 주었습니다. 그러면서 부녀자들이 사상적인 자세가 되어 있지 않으니 한번 깨우쳐 주어야 한다고 강조했던 것입니다.

그래서 20분의 시간을 얻어 전국 부녀자 대의원 대회에서 강연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때, 대사관과 민단에서 먼저 인사를 했고, 부인회 자체에서도 몇 사람이 나와 인사를 끝내고 난 뒤에 최 지구장이 나가서 강연을 했습니다. 20분 동안의 강연을 하는 데 무려 열두 차례의 박수 갈채를 받았습니다.

이렇게 되어 청중들은 그 강연에 아주 매혹되어서 ‘조그만 양반이 세상에 저렇게도 말 잘하는 사람은 처음 보았다’고 하면서 모두 입을 다물 줄 몰랐습니다. 그 집회 진행 책임자인 총무와 민단 책임자들도 충격적인 감명을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그것이 이제는 우리가 마음 놓고 일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었기에, 매일같이 찾아가서 반공강연회의 개최를 교섭하였습니다.

반공강연을 하는 데 있어서는 자수 간첩이나 혹은 북송되었다가 돌아온 사람들이 북한의 실정을 폭로하는 것도 필요하겠지만 그것은 일시적인 효과에 지나지 않습니다. 또 그 사람들이 김일성이 어떻고 북한 실정이 어떻다고 이야기를 한다 해도 그것은 일본 실정으로 보아서는 믿어지지 않는 애매한 말에 불과한 것입니다. 그런 말은 도리어 모두가 대한민국 정부가 조작해 가지고 압력을 가하기 때문에 할 수 없이 그렇게 이야기하지 않을 수 없도록 만든 것이라고 생각하게 한다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몇 번 그렇게 해봤지만 별로 효과가 없다는 것을 그들도 이미 알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런 구태의연한 반공태세로는 안 된다고 주장을 했습니다. 그리고는 이론적인 면에서 공산주의를 근본적으로 파헤쳐서 공산주의가 어떻고, 또 이렇게 나쁘기 때문에 역사적으로 혹은 시대적으로 반드시 망하지 않을 수 없다는 내용을 적나라하게 제시하며 강의해야 된다고 적극적으로 설명하며 강조했습니다.

18-289
교포 학생들에게도 감명을 주다
그런 후, 민단측에서 나고야 교포 학생들의 하기 집회가 4일 동안 해안 지대에서 열리게 되니 시범 케이스로 시간을 줄테니 한번 가서 요령껏 해보라는 연락이 왔습니다. 그래서 민단 본부의 소개를 받아 가지고 거기에 갔습니다.

거기에는 회장 한 사람과 부회장 세 사람의 간부가 있었는데, 이 부회장 셋이 우리의 강연을 반대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한국에서 여기까지 올 때에는 일본에 있는 청년들에게 큰 기대를 가지고 왔는데 이럴 줄은 정말 몰랐습니다!’ 하고 눈물로 호소를 했더니 회장이 깊이 감동하여 우리를 동정하게 되었습니다. 거기에 있어서의 모든 결의권은 회장과 부회장에게 있고, 그 다음에는 8명의 간부진이 회의를 열어서 결의를 하게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이 세 부회장이 모두 반대하니 회장으로서도 자기의 주장을 내세울 수가 없었습니다.

회장은 다른 도리가 없어 급히 2층으로 뛰어 올라가 여덟 명의 반장을 소지해 가지고 ‘본국에서 유명한 선생이 왔는데 학생들에게 단 몇십분이라도 강연을 들려 주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은데 부회장들이 반대하니 참 난처한 처지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여러분들의 의견은 어떻습니까?’라고 하니, 들어보는 것이 좋겠다는 대답이었습니다. 이렇게 해서 반장들을 내세워 학생들을 전부 집합시켰던 것입니다.

이렇게 되자 입장이 난처해진 부회장들은 도망치다시피 그 자리를 피해 버렸습니다. 나중에 알고 보니 이 사람들은 모두 조총련계의 빨갱이었던 것입니다.

이들은 대개가 밀선으로 일본에 들어온 학생들인데, 북한으로부터 경제적인 지원을 받으며 교포 학생들을 포섭하여 활동 기반을 넓힌 뒤 부회장직을 맡으면서 그런 지하조직을 펴가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러한 사실이 이번 일로 뒤늦게 발각이 되었던 것입니다. 이 사건이 계기가 되어 일본전역에 있는 교포 학생들의 대대적인 심사가 벌어졌습니다.

여하튼 이 하기 집회에 소집된 학생들에게 40여 분 동안 열변을 토한 것이 큰 성과를 거두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같이 갔었던 민단 부회장과 문화부 책임자 그리고 조직 책임자 등 세 사람이 모두 탄복했던 것입니다.

그들의 말에 의하면, 많은 강사들을 일본에 초청해 가지고 교포들에게 강의를 하는 등 여러가지 일들을 해보았지만 모두 별다른 효과 없이 끝나 버리고 말았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번 최 지구장의 강연만은 부인회 측에서나 젊은 사람들 측에서도 모두 환영받게 되었으니 아주 특이한 일이라고 했습니다.

그때의 실정을 더 자세히 말씀드리자면, 맨 처음에 사회자가 나와서 약 5분 동안 이야기를 시작하려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학생들이 마루를 쾅쾅 치면서 집어 치우라고 소리를 지르기 시작했습니다. 2백여 명의 학생들이 무더운데 그런 시시한 이야기나 들으려고 온 줄 아느냐면서 의자에다 다리를 올려 놓고 남녀 구별 없이 치워 버리라고 소리치면서 혼잡한 분위기를 이루었습니다.

그런 판국에 키가 조그만 최 지구장이 등단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불기만 해도 날아갈 것 같은 사람이 단에 섰으니 같이 갔건 사람들의 마음이 어떠했겠습니까? 일본 사람인 나고야 통일교회 지구장은 그때 그 정경을 목격하고 사회자도 쫓겨나는 판인데 최 지구장은 틀림없이 1분도 못 가서 쫓겨날 것이라고 생각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마음이 조마조마해서 견딜 수 없어 기도를 하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최 지구장은 등단하자마자 처음부터 마구 폭탄처럼 그들을 말로 후려치기 시작하더라는 것입니다. 지금 한국의 대학 실정은 이러이러하고, 국내의 사정은 이렇고, 또 통일교인들이 민족을 위해서 이렇게 피땀 흘려가면서 몸부림치고 있으며, 어리고 젊은 학도들도 이러이러하게 내 나라를 위해 염려하며 눈물을 흘리고 있는 데도 불구하고, 한국이 가장 기대와 희망을 갖고 있는 재일교포 학도들이 이 모양이냐고 눈물로써 책망 하면서 그들의 마음을 바짝 죄어 놓더라는 것입니다.

이래 가지고 약 5분이 지나니까 의자에 올려졌던 그들의 발들이 어느새 내려가 있고 장내는 물을 끼얹은 듯 조용해지면서 자리가 다 정돈되더라는 것입니다.

40여 분 간 후려치는 듯한 강의가 끝난 다음에는 모든 학생 간부들이 강사를 만나 명함을 받으려고 야단들었다는 것입니다. 나는 어느 대학 회장이니, 나는 어느 대학에 다니고 있다느니 하면서 신분을 밝히더라는 것입니다. 이래서 거기에서도 우리들의 길이 훤히 열리게 되었던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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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5 기념 행사 때도 초청을 받다
민단 측에서는 오늘 8·15 기념 행사 때에 강사들을 초빙하게 되어 있는 데 거기에 다른 사람들도 필요하지만 특히 반공강연을 할 사람이 필요하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일본에서는 대낮에도 공산당들이 활개치며 날뛰고 있는 판국이기 때문에, 공산당이 나쁘다고 비판하면 누구 손에 어떻게 될지 모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자기 생명을 내놓고까지 공산당을 반대할 수 있는 사람이 아직 없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어느누구도 반공 자체의 필요성을 절실하게 실감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60만이 살고 있는 일본 교포사회에 유명한 강사들이 없었겠습니까? 그러나 행사 때마다 유명한 강사들을 세웠지만 그 성과는 아무것도 남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다른 사람들은 그만 두고 전번에 부인회 때도 강의했고 나고야 학생대회 때도 대단한 실적을 거둔 최 지구장을 이번 8·15 행사 때에 내세워야 된다고 지방의 대의원들과 부인회장들이 주장하여 상당한 논쟁까지 벌어졌던 모양이었습니다.

그들은 이틀 동안 옥신각신한 끝에 다른 여덟 사람은 취소하고 최 지구장과 다른 한 사람, 이렇게 두 사람만 내세우자는 결론을 내렸던 것입니다. 그리고 행사 진행 중 10시에 기념 강연을 하기로 결정했던 것입니다.

그런데 기념 강연의 내용을 어떻게 잡아야 될 것인가가 문제였습니다. 결국 ‘한국은 제2의 해방이 필요하다’는 연제를 걸고, 제 2의 해방을 방해하는 것은 무엇이냐? 바로 공산주의다! 이렇게 결론을 내리며 공산주의의 내막을 신랄하게 비판하여 공산주의에 대한 깊은 경각심을 심어 놓으면, 그 다음 일본에서는 우리가 하는 반공강의를 지지하게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면, 왜 그렇게 해야만 하는가를 여러분들은 분명히 알아야 되겠습니다. 일본의 정세를 두고 볼 때, 일본 국회에는 사회당 의석이 111석이나 된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사회당 의석이 100석이 훨씬 넘는 데 비하여 자민당 의석은 200석이 조금 못 된다고 합니다. 전부가 4백 몇 석이니까 이것으로 미루어 보아 양당이 거의 대등한 입장에 서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공산당들은 1970년도에 들어서면 일미(日美) 안보조약이 해제되는 데 그때가 바로 공산당의 생사를 결정할 수 있는, 즉 아시아에 있어서 공산주의가 죽느냐 사느냐의 판가름을 하는 그러한 때라고 보고 있는 것입니다. 따라서 그때를 대비해야 된다는 입장에서 그들은 지금부터 맹활약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18-292
소련과 중공이 노리는 일본
그러면 1970년도에 이르게 되면 일본은 어떻게 될 것인가. 지금까지 미국의 지도를 받아 오던 일본이 보호조약권을 벗어나게 되면 틀림없이 자주노선의 입장을 취하려고 할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공산주의는 일본에 있어서 큰 문제가 아닐 수 없습니다. 민주주의를 배경으로 친미주의적 관계를 맺어 나오던 자민당을 중심한 일본의 노선이 결국은 민주노선과 공산노선 그리고 국수적인 자국노선 이렇게 세 가지의 형태로 나타나게 될 것은 자명한 일입니다.

이렇게 되면 일본으로서도 아무거나 좋다고 다 받아들일 수는 없을 것입니다. 어차피 좌면 좌, 우면 우, 또는 자국노선 중 하나를 취해야 할 것입니다. 즉, 어떤 결정을 내리지 않으면 안 될 입장에 반드시 봉착하게 될 것입니다.

그러면 이러한 일본의 실정을 두고 공산국가들, 즉 소련과 중공은 앞으로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지금까지는 일본이 미국과 한 짝이 되어 있었기 때문에, 그들은 효과적인 선동과 공작도 못 해왔고 또 적극적인 행동도 해보지 못했습니다.

그렇지만, 이제 그들이 원하는 것은, 1970년도에는 안보조약권내에 있는 일본이 미국의 보호권내에서 해방되어 나오기 때문에 그때까지는 어떻게 해서든지 일본으로 하여금 반미적인 입장에 서게 하려고 할 것입니다. 그러한 방면으로 급격한 변화를 일으켜 보자는 것입니다. 공산주의자들은 지금 그러한 기회를 엿보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면 그러한 계기를 얻기 위해 소련과 중공은 어떠한 정책을 쓰게 될 것인가? 그들은 일본과의 친교를 밀접히 하기 위해 일본에서 생산되는 물건을 필요치 않아도 수입하게 될 것입니다. 그 이유는 될 수 있는 한 일본으로 하여금 미국과의 간격을 멀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일본이 미국과 손을 떼는 날에는 일본은 처량하게 될 것이며, 따라서 공산주의자들에게 먹힐 가능성이 많다는 것입니다.

만일 중공이 일본의 모든 생산 물자를 수입해다가 기간산업을 중심하여 자기들의 군사적 기반을 공고히 한 후에는 일본을 그냥 놔두지 않을 것입니다. 이것은 공산주의 이념을 중심하고 보면 알 수 있는 것입니다. 반드시 일본을 침노할 계획을 세울 것이며, 그것을 위해 일본의 내부를 혼란 상태로 몰아넣으려고 할 것입니다.

그러면 그 목적을 위해서 중공은 어떻게 할 것이냐? 일본이 동남 아시아, 중동, 혹은 아프리카, 유럽 일대에 수출하는 무역품은 거의 대만 해협을 통해서 나가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중공은 1970년을 전후해서 이곳을 차단하기 위해 일시에 대만을 침공할지도 모릅니다.

만약 3일 내지 7일 이내로 대만을 점령해 버리면 미국의 의회 결의를 통한 군사 원조는 이미 늦고 마는 것입니다. 만일 중공이 대만을 점령하는 날에는 대만해협은 완전히 봉쇄될 것이며, 그렇게 되면 일본의 무역도 6할 이상이 중단되기 때문에 경제적 혼란 상태는 불시에 일본내에 번질 것입니다.

이 때를 기다려 일본에서 공산 혁명 기반을 조성하자는 것이 저들의 획책이 아닌가 하는 것입니다. 만일 일본이 그런 상태에 빠지게 되면 한국은 독안에 든 쥐가 되지 않을 수 없습니다.

18-294
전열을 가다듬어야 할 우익
지금 일본에서는 북송이니 뭐니 하며 정경분리정책이란 미명 아래 내면으로는 북한을 대한민국과 동등하게 대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꿩 먹고 알 먹는 식을 취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러한 일본의 태도로 보아 상부에서는 반미적인 운동이 일어나지 않겠지만, 공산당들이 기필코 들고 나서게 될 때가 올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1970년대에는 미국과의 간격이 필연적으로 생기게 될 것이며, 일본은 자국 위주한 노선을 취해 나가고자 하는 입장에 서게 될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그때 가서 어떻게 될 것이냐?

이런 일들을 생각하면서 선생님은 일본 행정가들의 실태를 분석해 보았습니다.

중앙에서 일하고 있는 과장, 국장급 이상되는 사람들의 연령을 알아본 결과 평균 45세 이상이었습니다. 45세 이상이면 모두가 제국주의시대의 사람들입니다. 그런데 국내의 모든 정책을 결정하는 사람은 국장급 이상의 사람들이기 때문에 일본은 필연적으로 자국 위주의 노선을 취해 가면서 제국주의 방향으로 다시 돌아갈 수 있는 경향이 농후하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었습니다.

지난번에 일본에서 문제가 된 일이 한 가지 있었습니다. 그것은 지금까지 국민학교 교과서에서 빼어 버렸던 신화(神話)를 다시 삽입하느냐 안 하느냐 하는 문제였습니다. 그런데 1971년도부터 신화를 다시 국민학교의 교과서에다 넣자고 하는 움직임이 엿보이고 있습니다. 그것은 무엇을 의미하느냐? 그것은 자국 위주한 노선의 준비 태세를 넘어 이미 그 이념의 옹립이 시작되고 있다는 사실을 뜻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는 것입니다.

제국주의시대 사람들이 위정자로 활약하고 있고, 또 경찰 내부도 제국주의 군대식으로 조직되어 있기 때문에 제국주의 사상이 농후한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들은 대개가 우익에 속한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이 우익이 자주적인 노선을 취해 가지고 어느 한 때에 들고 나설 것이 예측 됩니다.

그러나 그 우익 자체가 과연 공산주의를 능가하고 민주세계의 정세적 파동을 능가할 수 있을 것인가? 그러한 것을 생각할 때 그들은 초조함을 느끼지 않을 수 없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그들의 세력을 형성할 수 있는 지지자의 수가 적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현재 일본에서 우익 세력의 지지자는 150만 정도인데 이는 좌익의 절반도 안 되는 수입니다. 그러면서 우익은 자체 내부에서 분열이 있어 서로 갈라지려고 하는데도 불구하고 이것을 염려하는 사람이 없습니다.

18-295
통일교회가 해야 할 일
그런데, 이 우익파에서 손꼽는 인물이 한 사람 있는 데 그가 사사가와씨라는 분입니다. 이번에도 일본에 가서 그 사람과 내밀이 접촉해서 여러가지 중요한 약속을 했습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활동하는 데 있어서 일본 경찰을 중심하고 반공 태세를 갖추면서 일본내에 있는 창가학회·입정교성회·기독교 등의 종교집단을 어떻게 해서라도 흡수해야 되겠기 때문입니다. 이런 크나큰 일을 우리 통일교회가 주동이 되어서 해내지 않으면 안 되는 그러한 입장에 처해 있다는 것을 여러분이 알아야 하겠습니다.

그러면 이런 작전을 펴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될 것이냐? 지금 일본의 통일교회는 한국의 통일교회의 운명과 직결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통일교회가 한국에서 반공전선을 책임지고 나선 공산당의 원수라고 한다면 일본에서도 마찬가지로 공산당의 원수가 되는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일본도 한국과 같이 통일교회의 노선을 따라가지 않을 수 없는 것입니다.

이제부터는 일본에서도 전면적인 계획을 세우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일년 이내에 전국의 청년학도들에게 반공사상을 철저히 무장시켜야 되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왔습니다. 불원한 장래에 반드시 때가 올 것입니다. 그 기간에 우리는 무엇을 해야 될 것이냐? 그때가 되면 우리가 해야 할 하나의 중요한 일이 있는 것입니다.

현재 민단에 등록되어 있는 교포는 60만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일본 사람이 다 되어 있는 교화한 사람들, 한국말을 모르는 2세들, 또 한국말을 하게 되면 일본에서 활동하는 데 지장이 있기 때문에 일본인 행세를 하는 사람들 등, 이러한 사람들까지 통틀어 계산하면 그 수는 백만이 넘는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들 교포의 재산이 얼마나 되느냐? 지금 일본의 비공개적인 추계에 의하면 한국 사람이 가지고 있는 재산은 일화로 약 5조엔이라는 막대한 액수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이 액수는 공개적으로 알려진 한국 사람의 재산을 말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배후에 있는 재산까지 합하면 10조가 넘을 것이라고 추산되고 있습니다. 이 금액을 대개 해방 이후에 모았다고 하는데 이것을 어떻게 해서 모았는가 하는 것입니다.

2차세계대전 이후 한국 사람들은 미군들이 일본에 상륙하게 되더라도 자기들은 피해를 받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까지 일본에 와서 박해를 받고 살아왔던 모든 것을 어떻게 해서든지 복수해야 되겠다는 강한 집념에 사로잡혀 있었던 것입니다. 따라서 이런 변동기의 기회를 잡아서 돈을 벌어 보겠다고 이를 악물고 모험적인 활동을 했고, 거기에서 성공하여 거대한 재벌들이 많이 생기게 되었던 것입니다.

이러한 교포 재벌들이 지금 어떠한 일을 하고 있느냐 하면 일본 정객들의 배후에서 자금을 조달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고위층에 있는 사람들이 한국 사람들을 일본에서의 유대인이라고까지 말하고 있는 형편입니다. 따라서 이러한 위치에 있는 교포들을 사상적으로 단결시켜 한 대열로 규합시키는 날에는 대한민국뿐만 아니라 아시아도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생각되어집니다.

선생님은 이번에 일본에서도 크다는 철공소를 몇 군데 가 보았습니다. 그중의 한 철공소는 종업원이 약 3만 5천여 명이고 회사의 총자본금은 일화로 약 850억엔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선생님은 그 자본이 얼마 안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또 ‘야와도리’라고 하는 철공소는 자본금이 약 1천 8백억 엔이라고 했는데 이것도 역시 대단한 것이 아니라고 생각했습니다. 교포 재벌을 움직일 수만 있다면 이 1천 8백억엔이란 돈은 얼마 안 되는 금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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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포 재벌들에게 원리를 교육시킨다면
그렇지만 자칫 잘못하면 교포들의 그 막대한 재산이 그냥 넘어가게 될 우려가 있습니다. 왜 그런가 하면 그들의 부인이 거의 일본 사람이요, 아들도 일본 사람 행세를 하려고 하기 때문입니다. 사회의 환경이 그러니까 어머니가 일본 사람인 것을 내세워 일본 사람 행세를 하려고 하는 것입니다. 그들은 누구도 아버지의 핏줄을 이어받은 한국 사람의 냄새를 풍기지 않으려고 한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교포 재벌들은 돈을 적당하게 쓸래야 쓸 데가 없다고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일본을 위하여 쓸 수도 없는 입장이 아니겠습니까? 또 한국을 위하여 쓰려고 하니 둘로 분단되어 끝없는 싸움만 하고 있으니……. 여하튼 그들은 어느쪽이 잘 되는가 두고 보다가 적당한 때를 기다려 재산을 쓰겠다는 태도입니다.

이러한 처지에 있는 그들을 사상적으로 단결시켜 가지고, 한국이 세계를 리드할 수 있고, 또 일본을 사상적으로 완전히 제압할 수 있다는 사실을 원리로써 인식시킨다면 그 돈은 한꺼번에 세계 복지건설을 위하여 쓸 수 있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돈 이야기는 그만두고라도 앞서 말한 방법을 가지고 교포 세계에 공산주의의 조총련을 몰아내게 되면 그것은 틀림없이 세계적인 문제가 될 것입니다. 우리 한국 내에서는 그리 큰 문제가 되지 않을지 모르지만 일본의 입장에서 보면 반드시 세계적인 문제가 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번에 민단과의 관계가 맺어지게 되었으니 기필코 좋은 결과가 생기게 될 것입니다. 어쨌든 일본의 47현에서 교포를 상대로 강의를 할 수 있는 길이 열릴 것은 틀림없는 일입니다. 그렇게 되면 한국의 간부들을 그곳에 배치해서 강의를 하게 할 생각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무조건 좋다고만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 언제 어디서 옆구리에 총구를 들이댈지도 모른다는 것을 늘 각오해야만 하는 것입니다. 우리들은 우선 민단을 중심하고 교포들의 사상을 통일해야 되겠습니다. 그래도 한국을 진심으로 염려하는 나이 많은 부모들은 조국인 한국에 대해서 꿈도 안 꾸는 그들의 자식들을 바라보며 걱정을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처럼 한국을 조금도 생각하지 않는 자식들에게 우리의 사상을 집어 넣을 수 있다면 그들의 어머니 아버지들은 기뻐서 춤을 추게 될 것입니다.

현재 교포 60만 중에서 20만은 민단은 속해 있고 20만이 조총련에 속해 있으며 그밖에 중간에서 왔다갔다하고 있는 20만이 있는데 이 20만 중의 3분의 2이상은 조총련의 도움을 받으면서 생활을 하고 있는 형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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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발한 원리연구회 활동
이번에 일본에서는 약 천여명의 학생들이 하기 개척전도를 나갔습니다. 일본에서는 지금 통일교회의 문 선생 때문에 난리가 났습니다. 5대 신문을 비롯하여 많은 잡지들이 통일교회 때문에 떠들썩해지고 있습니다. 기자들이 매일같이 취재를 하려고 야단법석입니다.

이제 앞으로는 일본 천하에 있는 유치원의 아이들로부터 시작하여 대학가에 이르기까지 통일교회 때문에 큰 문제가 일어날 것입니다.

우수한 학생들이 학교를 그만두고 길거리에서 야숙까지 하면서 일본을 구해야 한다고 하니 이것이 이색적인 문제로 대두되고, 각 신문마다 큰 화제가 되고 있는 것입니다.

통일교회라고 하지 않고 ‘전국대학원리연구회’라고 하는 명칭을 걸고 활동하고 있습니다. 그 모임이 어떻게 되어 있기에 학생들이란 학생들은 전부다 집을 뛰쳐 나오게 만들고 학교를 그만두게 하는 것일까? 그런가 하면 그들을 데려다가 넝마주이를 만들고, 그 다음에는 개척전도니 뭐니 하면서 걸식을 하면서 돌아다니게 하고, 처마 밑이나 벌판에서도 잠을 자게 하는 등 별의별 일을 시키면서까지 일본을 살린다고 야단법석을 떨까? 이렇게 큰 소문이 나고 있는 것입니다.

또한, 우리 남녀 학생들이 합숙 생활을 하고 있는 데도 불구하고 남녀관계가 엄격하다는 사실이 공인되고 있습니다. 물론 한편에서는 우리를 반대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그러나 또 다른 한편에서는 우리를 응원하고 있습니다.

오오모리 씨라고 하는 사람은, 아시아인으로서 세계적인 언론인 상을 탔던 유명한 사람인데, 이 사람이 우리 원리연구회와 관계를 맺고 있습니다. 그가 발간하고 있는 ‘옵서버’라고 하는 신문이 있는 데 이 신문을 이때까지 우리 원리연구회가 판매하여 주었습니다. 그는 우리 원리연구회 학생들의 취지라든가, 실제 행동면에서의 철두철미한 모범적 생활을 보고 크게 탄복한 사람입니다. 그는 일본의 현사회에서는 있을 수 없는 수수께끼 같은 청년들이라고 하면서 우리 원리연구회의 근본 사상을 알아보기 위하여 여름내내 개척전도지에 직접 가 보았던 사람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는 한편에서 반대하는 사람들에게 그 내용이 그렇지 않다고 사실을 말해 주고 있는 것입니다. 그는 학생들의 부모들이 전부 일방적인 입장에서 반대한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양면을 대하고 있는 그 학생들은 너무나 솔직하고 진실하기 때문에 그러는 것이라고 설명하면서, 부모에게 사탄이라고 했다 해서 그것만 가지고 나쁘다고 하지 말고 어머니 아버지를 사탄이라고 말하게 되기까지 그들의 마음이 얼마나 답답하고 피맺힌 사연이 많았겠느냐며 학생들의 부모들을 달래고 있는 것입니다. 일본에도 우리를 이렇게 지지 찬동하고 있는 상당한 세력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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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계에서도 관심을 가지다
이번에 어떤 일이 있었는가 하면, 한편에서는 학생의 부형들이 일본에서 세째 가는 큰 신문사에 반대 투서를 보내는가 하면, 또 한편에서는 찬성 투서를 보냈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진 일이 있었습니다.

아사히(朝日)신문에서는 우리 통일교회를 반대하는 내용만을 보도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이 신문은 좌익 신문이기 때문에 반공태세를 취하는 통일교회는 사상적으로 적대적 입장이므로 우리 교회를 모략하고 있다고 역선전을 했던 것입니다. 그러니까 산께이(産經)신문에서는 다른 신문사의 보도 내용은 모두 사실과는 상반된다고 보도하였던 것입니다.

이처럼 언론기관에서도 우리를 반대하는 편과 찬성하는 편이 있습니다. 우리를 지지하는 신문은 부모들이 보낸 찬성 투서의 내용을 보도하고 있습니다. 그 내용인즉 ‘반드시 통일교회에 청년 남녀들을 전부다 보내야 한다. 지금까지 통일교회를 반대한 신문 기사는 전부 거짓말이다. 우리 아들은 거기에 가서 이러이러한 점이 좋아지게 되었고 현재 어느 대학의 무슨 과에 재학중이다’라고 하는 것이었습니다.

이렇게 되면 신문사끼리 싸움이 벌어질 것입니다. 그래서 한국의 문 선생의 이름이 매번 나오게 되는 것입니다. 자기들은 민족적인 감정을 고취시키기 위해 그러는지 모르지만 선생님은 어차피 선전될 건데 선전이나 많이 되라고 생각했습니다.

애초에 아담과 해와가 타락할 때는 말에 의해서, 즉 말에 혹해서 넘어 갔습니다. 그러기에 사탄이 먼저 쳐야 하는 법이니까 대신 신문이 치고 나오는 것입니다. 우리가 말씀으로 심판을 하려고 하니 사탄이 먼저 치고 나서는 것입니다. 이러한 일들이 끝나게 될 때에 우리는 일어서야 합니다.

40여일 동안은 각 언론기관에서 통일교회에서 찾아와 간부들을 만나려고 굉장히 떠들썩했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 참은 남아져 승리한다는 원리를 알고 있기 때문에 될 수 있는 대로 만나주지 말라고 했습니다.

오늘도 선생님이 한국으로 가는 줄을 알고 기자들이 공항에 나와 취재하려고 줄을 지어 서 있었습니다.

그전에도 선생님이 지방에 갔다고 하니까, 언제 갔느냐? 북해도(北海道)에 갔느냐? 구주(九州)에 갔느냐? 북쪽이냐? 남쪽이냐? 그것만 알려주면 각 지방 지사를 통해 행방을 알 수 있으니까 그것만이라도 가르쳐 달라고 하곤 했습니다. 그렇지만 우리측에서는 모른다고 잡아떼어 버렸습니다.

일본에 주재하고 있는 AP, UPI 등 외국 통신의 특파원들도 서로 취재 하려고 떠들썩했습니다. 여기 한국에서도 통신사의 기자들이 오늘도 찾아오고 있는 그런 형편입니다.

한편, 미국 최대 방송국의 하나인 CBS의 본사에서도 일본 주재 특파원에게 통일교회의 문 선생이 본국으로 돌아갈 때의 실황과 또 교회의 내정에 관한 것을 칼라로 찍어서 미국으로 보내라고 지시했다고 합니다. 아뭏든 일이 벌어지라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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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리 강의를 내무성에서까지 하면 승공문제는 쉬워져
우리들은 어떻게 해서든지 민단을 우리 편으로 끌어와야 합니다. 민단을 우리 편으로 만들어 그 민단을 통해서 반공강의를 해야만 되겠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일본교회의 간부들을 내적으로 훈련시켜야 합니다.

일본에서는 통일교회의 일본 사람들이 재일교포의 집에 가면 모두 환영받게 되어 있습니다. 일본 사람이 한국 교포집에 들어가서 이 진리가 한국에서 나왔고, 우리의 신앙의 본국은 바로 한국이라고 말하게 되어 있으니까요. 그렇게만 하면 그들이 호기심을 안 가질 수가 없게 되어 있는 것입니다. 그 효과는 백발백중입니다.

그러한 입장에서 각 현(縣)에 흩어져 있는 한국 교포들의 가정에 들어가서 투숙하게 된다면 그들은 자신들이 객지생활을 했던 쓰라린 경험이 있기 때문에 비록 어렵게 살망정, 차라리 부부가 다른 집에 가서 자는 경우가 있더라도 우리 전도사들을 잘 대접해 줄 것입니다.

이렇게 해서 일본 식구들과 교포들이 뜻을 중심으로 하나가 되어 원리로 무장을 하게 되면 조총련계의 빨갱이들이 반드시 깃발을 들고 민단과 싸울 것입니다.

그렇게 싸우게 되면 보안을 책임진 일본 경찰과 우리는 하나가 될 것입니다. 왜냐하면 일본의 경찰 간부의 거의다가 군인 출신이어서 모두 공산당을 싫어하기 때문입니다. 과거에 불가침조약을 위반했던 소련에 대한 배소정신(排蘇精神)이 강한 경찰들이기 때문에 우리들이 공산당과 싸우게 되면 그들은 우리 편이 될 것이 틀림없습니다.

그러면서 그들에게 ‘공산당과 대결하는 우리들의 편에 서려면 너희들도 공산주의가 무엇인가 하는 것을 개괄적으로나마 비판이라도 할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 하지 않겠느냐? 그러기 위해서 통일교회의 내용을 알아봐야 되지 않겠느냐?’고 하게 될 때에 경찰 간부들에게도 원리강의를 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되는 것입니다.

이렇게 해서 그들이 원리강의를 듣기만 하면 반드시 좋다는 소문이 날 것입니다. 그렇게 하여 차츰차츰 위로 올라가서 내무성에 가서 원리강의할 수 있는 길을 뚫어야 합니다. 일본 내무성의 적극적인 지원만 얻게 된다면 공산당은 문제가 없는 것입니다. 아마 이것도 틀림없이 잘 될 것으로 믿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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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벌어진 일은 모두 하나님의 역사였다
이런 일들 때문에 우리들은 지금부터 그 배후공작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사사가와 씨의 초청으로 그 사람을 만나 아시아에서의 할 일들을 계획하고 돌아왔습니다. 앞으로 선생님이 일본을 가게 되면 또 연락하게 될 것입니다.

일본에서 그러한 터전을 준비해 가지고 이 나라가 하지 못하는 일을 추진하여 한국과 아시아를 살리자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선 빠른 시일내에 일본의 47개 현에 원리로 무장한 사람들을 내년 3월까지 천 명이 넘게 파송하라고 했으며, 한편 대학 출신 중에서 230명을 선발해 가지고 역시 내년 3월까지 원리를 무장시켜 전부가 강의를 할 수 있도록 하라고 지시하고 왔습니다.

또, 매달 수련회를 실시하여 합격된 사람을 한국 본부에 보고하도록 했고, 교포와 상대적인 작전을 할 수 있는 기반을 빨리 만들어 가지고 일본에 크나큰 혁신을 일으키라고 했습니다. 그리하여 아시아를 구할 수 있는 사명은 우리가 아니면 그 누구도 맡을 수 없다는 굳은 신념을 가지고 밀고 나가야 한다고 했습니다.

일본은 이런 일을 생각도 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우리의 그물에 걸려드는 날에는 일본이고, 미국이고, 모두가 다 우리의 이념 앞에 굴복하게 되어 있습니다.

이번에 민단을 통해 가지고 8·15 광복절 행사에서 반공강연을 하게 된 것, 즉 ‘승공계몽단’이라는 이름 없는 한 단체의 이름으로 전례를 깨뜨리고 강의한 것과 통일교회의 한 사람으로 교포 학생들의 하기 집회에서 다른 사람들을 모두 물리치고 나서서 강의한 것이 하나님의 역사가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 누가 그런 일을 할 수 있겠습니까!

이번에 했던 그 강연의 결과는 매우 중요한 것이며, 우리의 예측은 틀림없이 들어맞을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일본에서의 발전이 한국보다 빠를 것입니다. 그래서 앞으로는 일본말을 할 줄 아는 젊은 사람들을 모두 일본으로 보내 가지고 반공의 일선에 세우려고 합니다.

내년 1월에는 틀림없이 보내게 될 것입니다. 가서는 모두가 죽을 각오를 하고 공산당과 맞서서 싸워야 되겠습니다.

일본 식구들도 이번에 원리에 대한 방향성과 본부와의 심정적인 유대를 완전히 갖추게 되었습니다. 원리에 대한 지금까지의 태도를 반성하고 새로운 각오를 가지고 이제는 한국 식구들과 같은 발전 궤도에 돌입하려고 애를 쓰고 있습니다.

기회가 있을 때마다 늘 이야기해 왔습니다만 비록 민족이 우리들을 배반하고, 우리가 쫓기고 몰림을 당하더라도 우리 통일교회 식구들은 헐벗고 굶주리는 이 민족을 살리기 위하여 피와 땀과 눈물을 흘려야만 하겠습니다.

그러면 일본에 관한 이야기는 이것으로 마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