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105 to 13-122: 나는 어떠한 존재냐

나는 어떠한 존재냐
1963.11.08 (금), 한국 전본부교회

13-105
나는 어떠한 존재냐
[말씀 요지]

그간 여러분은 뜻을 앞에 놓고 죽음을 각오하는 맹세도 하였으며 그 맹세와 더불어 어려운 환경에서 투쟁해 나오기도 하였습니다. 여러분은 모르겠지만 그 결과가 이 민족 앞에 우리의 기반을 공고히 다지는 데 지대한 공헌을 했다는 것을 선생님은 잘 알고 있습니다. 수고한 사람들에 대해서는 감사하지만 뜻을 알고 가야 할 사명을 느끼면서도 가지 못하는 사람들에 대해서는 권고하고 싶은 것이 지금 선생님의 심정임을 여러분은 알아야 하겠습니다.

13-105
`나’는 선과 악의 기로에 서 있는 역사적 존재
어느 시대를 막론하고 사람들은 잠들어 있더라도 역사는 복귀섭리와 같은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는 것입니다. 이것은 지난 역사를 보아 알 수 있는 사실입니다.

그 시대에 살고 있는 사람들은 무지 가운데, 혹은 악한 세대에 처해 있기 때문에 몰랐겠지만, 그 시대의 역사적인 방향은 언제나 어느 한 목적지를 향하여 움직여 나왔다는 것입니다.

시대를 수습하고 시대를 이끌어 가는 하나님이 계시기 때문에 역사는 하나의 목적지를 향하여 나아가고 있는 것입니다. 이러한 사실은 우리가 역사적인 발전상을 보아도 짐작할 수 있습니다.

오늘 여러분은 `나’라는 한 존재가 지극히 귀하고 중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러한 `나’는 역사의 산물인 동시에 현재의 실존체요, 미래의 원천이 되어야 한다는 것도 잘 알고 있습니다.

이러한 나는 오늘 참된 `나’가 되느냐, 그렇지 못한 `나’가 되느냐 하는 기로에 서 있는 것입니다. 내가 참을 부르짖고 참된 가치를 붙들려 할 때 거기에는 천주적인 문제가 인연되는 것이며, 내가 악한 입장에 서게 될 때 거기에는 역사적인 악이 인연되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이러한 환경에 서 있는 자신이라는 것을 항상 명심하여야 하겠습니다. 이렇게 `나’라는 한 존재는 우측에 서면 선이, 좌측에 서면 악이 될 수 있는 기로에 서 있는데, 이것은 역사적인 환경을 벗어나지 못하는 일반인들의 입장임은 물론 오늘날 뜻을 알고 뜻을 대하는 여러분의 입장 역시 그러하다는 것을 여러분은 확실히 깨달아야 되겠습니다.

뜻을 알고 난 후에 뜻을 중심삼은 선한 자체를 세워야 하는 것은 당연한 이치입니다. 그러나 뜻을 안 우리들은 선한 자체도 되지 못하고 때로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반대의 입장에 서게 되는 때도 있습니다. 어떠한 인연과 사회적 환경이 우리를 반대의 입장으로 흘러가도록 에워쌀 때, 자기도 모르게 또 알면서도 가게 되는 것을 우리는 종종 체험합니다.

13-106
계획과정·준비과정·실천과정
그러면 여러분은 이러한 기로에 서 있는 자신을 중심삼고 어떻게 나아가야 되느냐?

모든 사람에게는 생각하는 기간이 있습니다. 생각한 다음에 옳다고 결정하였으면, 그것에 대한 자신의 결심이나 맹세의 기준을 중심삼아 가지고 스스로 준비할 수 있는 기간이 필요한 것입니다. 이 준비의 기간을 통하여 비로소 승패가 결정됩니다. 이 준비 기간에 성공하느냐 실패하느냐의 실천 과정을 거치는 것입니다.

사람은 누구를 막론하고 양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양심은 선을 기반으로 움직이기에 양심을 중심삼고 생각하는 사람은 언제나 참된 것을 생각하게 되는 것입니다. 참된 것을 준비하고 참된 것을 실천하는 것이 인간의 본래 의무입니다.

사람이 그러할진대 천지를 창조하신 창조주가 계시다면, 그 창조주 역시 그러할 것입니다. 천지를 창조하기 전에 생각하는 기간이 있었을 것이고, 준비하는 기간 또한 있었을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천지만물을 이렇게 창조하겠다고 하는 결정적인 계획을 세우기 전에는 먼저 생각하는 기간이 있었다는 것입니다. 그런 후 세워진 그 계획을 중심삼아 가지고 준비하는 과정을 지나 실천단계로 넘어가셨습니다. 이렇게 천지창조를 하셨다는 것입니다.

천지창조가 그러했다는 것은 하나님이 그런 분이라는 것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도 생각하는 기간으로부터 준비하는 기간과 실천하는 기간이 있었다는 것입니다. 그런 과정을 거쳐 온 천지만물을 지으신 것입니다.

그러면 실천단계에서 세워질 수 있는 중심 책임자는 누구뇨? 그것은 인간이라는 것입니다. 이 인간을 창조하기 위한 준비기간으로도 5일이라는 창조기간이 있었고, 그 기간을 중심삼고 마음의 세계에서 승리의 기반을 닦아 놓은 다음 준비과정을 거쳐 실천단계에까지 나오신 것입니다. 하나님은 내적인 마음의 세계에서도 싸움을 해야 했고, 준비를 하는 데 있어서도 싸움을 해야 했던 것입니다. 우리 인간이 그러하듯이 하나님께서도 이러한 입장에서 지금까지 걸어 나오신 것입니다.

실천적인 사명은 하나님이 내적으로, 인간이 외적으로 완수해야 하는 것입니다. 내적인 승리의 주체인 하나님이 외적인 승리의 주체인 인간 앞에 내적인 조건을 제시하여 명령하면 인간이 행해야 하는데, 여기에는 반드시 투쟁이 따르게 됩니다. 이 투쟁은 인간의 맡은 바 책임인 것입니다. 그러나 인간 조상이 실천과정에서 실패함으로 말미암아 타락이란 결과를 가져 왔기에, 오늘날 수많은 인류는 다시 생각해야 되고 다시 준비해야 되고 다시 실천하지 않으면 안 될 운명에 처하게 되었습니다.

그러기에 오늘날 양심을 가진 사람이면 누구나 생각하지 않을 수 없고, 생각을 한 후에 준비하지 않을 수 없고, 준비를 한 후에 대외적인 환경을 중심삼고 투쟁의 과정을 거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승패가 결정되지 않습니다. 이런 과정이 재현된 운명의 노정을 개척해야 하는 입장에 서 있는 것이 오늘날의 인간이라는 것입니다.

13-108
참을 추구하는 사람이 가야 할 길
이제, 여러분이 생각해야 될 것은 무엇이뇨? 물론 내가 좋아하고 내가 만족할 수 있는 생각을 해야 되겠지요. 그러나 개인이 기뻐할 것을 염두에 두고 생각하고, 준비하고, 실천해야 하는 것이 우리들의 사명이지만, 좋은 일을 생각하고 좋은 일을 준비하고 좋은 일을 실천한다는 것은 자기를 중심삼고 시작하여 자기에게서 결정하고 자기에게서 끝을 맺는 것이 아닙니다. 좋으면 좋을수록 그것은 나로부터 천주까지 연관되어 있다는 사실을 우리는 알아야 되겠습니다. 좋다는 것은 내 개인의 기준에서 시작하여 열매가 맺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그것은 상대적인 인연의 세계를 거쳐 열매가 맺어지는 것입니다. 그러기에 개인의 좋은 것은 가정의 좋은 것으로, 가정의 좋은 것은 종족의 좋은 것으로, 더 나아가 민족, 국가, 세계의 좋은 것으로 연결되어야 합니다.

선한 사람은 자기를 위주로 생각하거나 현세만을 생각하는 사람이 아니라 과거와 현재는 물론 미래까지 생각하는 사람인 것입니다. 역사 도상에 있어서 개인적으로 참된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은 다른 사람을 참된 사람으로 세워 주기 위한 책임자요, 당대에 참된 사람이 있으면 그 사람은 모든 참된 사람을 대표하여 서 있는 사람입니다. 미래에 참된 사람이 있게 된다 할진대 그에게는 모든 사람을 대신하여 기반을 닦아야 할 책임이 있는 사람입니다. 참된 사람은 역사적인 책임을 짊어진 사람이기에 그는 과거와 현재와 미래를 통하는 마음을 가져야 하며 과거의 가치, 현재의 가치, 미래의 가치를 통할 수 있는 입장에 서야 합니다.

그러면 우리의 마음은 왜 그러한 입장에 서고자 하며 왜 그러한 것을 찾아 나오는가? 그것은 천륜을 움직이는 하나님 자신이 그와 같은 입장에 계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실천적인 사명을 완수하기 위해 외적인 실체가 되어야 하는 우리의 필연적인 운명에 인연되어 있는 연고로, 우리의 마음도 그와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지 않을래야 않을 수 없는 것입니다. 이렇게 여러분의 마음이 움직이고 있는 것을 바라본다면 어느 누구도 우리는 더욱 큰 선을 위하여 태어났고, 더욱 큰 선을 위한 가치적 실존체로서, 역사를 대신하고 시대를 대신하고 미래를 대신하는 존재로서 삶을 영위하는 것이 인생의 목적이라는 것을 부정할 수 없을 것입니다.

그러면, 오늘날 타락한 세상에서 살고 있는 사람을 바라보게 될 때 참된 사람이 되었느냐 하면 되지 못하였다는 것입니다. 참된 가정이 되지 못하였고, 참된 사회, 참된 국가, 참된 세계가 되지 못하였습니다. 뿐만 아니라 영계까지도 같은 입장에 처해 있습니다.

오늘날 이 세계 전체가 참되지 못한 것을 볼 때, 참을 동경하고 참을 추구해 가야 하는 우리의 길이 얼마나 처참할 것이며, 개척해야 할 분야 또한 얼마나 많을 것인가를 여러분은 생각해야 되겠습니다. 여러분에게 참된 이념 세계와 관계를 맺고자 하는 욕망이 있다 할진대, 반드시 여러분이 가야 할 개척노정에는 험산 준령이 있을 것입니다.

내 개체의 선의 노정부터 천주적이 선의 노정까지는 전부 개척의 노정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참을 소망하고 참을 희구하는 간절한 마음을 가진 사람이 있다 할진대 그는 어떠한 결의를 하여야 되느냐? 우주사적이 투쟁을 하겠다는 단호한 결의를 하여야 합니다. 그렇지 않고는 선의 노정을 개척해 나갈 수 없다는 것을 알아야 되겠습니다. 우리 개인이 그러할진대 오늘 이 천주를 움직여 나아가는 하나님이 계시다면 그 하나님 역시 그러하시다는 것입니다.

처음 생각하는 단계에서도 싸움으로 결정해야 하고, 그 다음 준비하는 단계에서도 싸움으로 준비해야 하고, 마지막 실천하는 단계에서도 싸움으로 실천해 나가야 합니다. 그 모든 과정은 투쟁입니다. 여러분은 이와 같은 단계의 과정을 자기 한 개체에 적용시켜 놓고 다시 한번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여러분이 어떠한 이념을 붙들었다면 여러분은 그 이념을 중심삼고 우주사적인 환경과 더불어 몸부림치며 어떠한 어려운 환경에 처한다 할지라도 내 생애에서는 절대로 굴하지 않겠다는 강한 무리가 되어야 합니다. 그래야 남아지는 것입니다.

지금은 여러분 스스로가 참의 이념세계에 인연을 맺으려는 그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준비하지 않으면 안 되는 때입니다. 또 준비를 했으면 이것을 성사시키기 위하여 실천하지 않으면 안 될 `나’라는 것을 스스로 다짐하는 마음의 자세를 갖추어야 합니다. 그리하여 천지가 제아무리 악한 실체로서 여러분을 총공격한다 하더라도 마음에서부터 승자가 되어야 합니다.

13-110
선을 위한 대변자와 악에 대한 심판자가 되라
지금 우리들이 지향하고 나아가는 통일이념은 개인적인 승리를 표방하고 나온 것이냐? 아닙니다. 우리는 역사적인 최후의 승리를 표방하고 나온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역사적인 최대의 시험에 부딪쳐야 되는 것입니다. 거기에서 내가 깨어지지 않으려면 그것보다 내가 더 강해야 되는데, 그려려면 스스로 `나는 그 모든 것을 쳐부수고도 남을 수 있다’고 하는 확고한 심적 기준을 가지고 천지가 동하더라도 동하지 않아야 된다는 것입니다. 바로 하나님께서 스스로 그러한 심적 기준을 세워 준비해 나가시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그러한 입장에서 천지만물을 창조하셨습니다.

오늘날 이 땅 위에 살고 있는 수많은 사람들은 심중에 이런 이념에 의한 결정적인 중심을 세워 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한이라는 것입니다. 그러나 한 중심을 세워 놓았다면 그 중심과 더불어 준비해야 됩니다. 세계적이고 천주적인 가치의 인격자가 되기를 꿈꾸는 사람이 있다 할진대 거기에는 준비가 필요합니다. 만민을 호령하고 만민 앞에 추앙받는 입장에 서기를 원하면 원할수록, 그 범위가 크면 클수록 거기에 따르는 무수한 시련과 고통이 있으니, 이것을 수습할 수 있는 준비가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그리하여 어떠한 환경에 부딪치더라도 넘어설 수 있고, 이런 환경은 나와 상관없다고 할 수 있는 기준을 세워야 합니다. 그러기 전에는 안 됩니다.

여러분 자신이 이 이념을 최고의 이념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모든 것을 양심에만 맡겨 양심에 따라 행한다면 여러분은 실체세계에 아무런 가치의 실적도 남기지 못하게 될 것이며, 그 세계와 상대되는 세계의 인연도 남기지 못하게 될 것입니다. 만일 그런 상태에서 어떠한 환경이 인연맺어졌다면 그 환경을 수습할 수 있는 무리가 되겠다고 아무리 결심을 천만 번 한다 하더라도 승리할 수 없습니다. 그것은 자기 자신으로 말미암아 모든 환경이 인연되고 수습되기 때문입니다.

선한 자리는 물론이거니와 악한 자리도, 원수의 발판까지도 나와 인연이 있다고 생각해야 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러한 승리적 기준을 갖고 꾸준히 준비하지 않으면 실천과정에서 푯대가 되지 못합니다. 그러한 준비를 갖춘 다음 선악의 싸움 무대에 나서게 될 때는 선을 위해서 대변자가 되고 악에 대해서 심판자가 되어야 합니다. 오늘날 우리에게는 그러한 기로에 서야 할 역사적인 사명이 지워져 있습니다.

그러면 오늘날 여러분들을 지도하는 선생님의 입장은 어떠한가? 생각하는 통일교회, 준비하는 통일교회, 실천하는 통일교회의 과정을 거치게 해 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섭리도 그렇습니다. 생각하는 복귀의 세계, 준비하는 복귀의 세계, 실천하는 복귀의 세계, 생각하는 선의 세계, 준비하는 선의 세계, 실천하는 선의 세계, 이 3단계의 과정을 거쳐 나오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여러분이 선생님을 따라 나오고 있는 지금은 어떤 때이냐? 실천하는 때입니다. 여러분은 실천하는 통일교회에서 선생님을 따르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기에 여러분은 생각하던 통일교회, 준비하던 통일교회를 모릅니다.

오늘날 하나님의 뜻을 책임지고 이 시대를 수습하려는 책임자가 있다면 그는 피동적인 사람이 아니라 주동자입니다. 통일교회도 지금까지 생각하는 시대로부터 준비하는 시대, 실천하는 시대를 거쳐 나와 어느 정도까지는 기준이 서 있기 때문에 통일교회나 통일교회 식구들은 피동적인 입장에서 있는 것이 아니라 주동적인 입장에 서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아무리 그렇더라도 개인적인 승리의 기반을 닦지 않고는 개인적인 주동자의 입장에설 수 없으며 나아가 가정, 종족, 민족, 국가, 세계적인 주동자의 입장에도 설 수 없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여러분은 뜻적으로 지금이 어떠한 시대인가를 알고 거기에 맞춰 먼저 개인적인 승리의 기반을 닦아야 합니다.

지금은 종족과 민족이 한꺼번에 연결되어서 종족적인 승리의 기반 위에 민족을 수습하여야 할 시대입니다. 여러분은 모르겠지만 역사적으로 내적인 투쟁시기, 사고적·준비적·실천적인 투쟁시기를 거치면서 하나님은 이미 수고한 승리의 기반을 갖추어 주었습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인간들이 그런 역사적인 가치를 망각해 버린다면 그 때에는 망하는 것입니다.

13-112
피동적인 입장이 아닌 주동적인 입장에 서라
선한 사람은 과거와 현재와 미래를 책임져야 합니다. 또 선을 위하여 충성을 다한 어떤 기반이 있다면, 그것을 백퍼센트 고스란히 계승받을 수 있는 인격자가 되어야 합니다. 선한 사람들이 개인적인 발판, 가정적인 발판, 종족적인 발판, 민족적인 발판을 가졌다면 그것을 여러분이 상속받아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여러분은 개인적, 가정적, 종족적, 민족적인 기반 위에 설 수가 없는 것입니다.

그러면, 누가 개인적인 승리를 갖추어 주고, 가정적인 승리를 갖추어 주고, 나아가 민족적, 국가적, 세계적인 승리를 갖추어 줄 것인가? 자기 자신이 개인으로부터 가정, 종족, 민족, 국가, 세계에 이르기까지 그 기반을 갖추어야 합니다. 그것을 갖출 수 있는 환경을 가진 사람이나 그 길을 아는 사람은 복된 사람입니다.

이러한 관점에서 볼 때에 복귀섭리노정에서 하나의 뜻을 중심삼고 나아갈 때에 같이 나아가고, 준비할 때에 같이 준비하고, 싸울 때에 같이 싸워주는 하늘, 역사적인 배후가 있다는 것은 오늘날 우리에게는 무한히 복된 소식인 것입니다.

역사상의 우리의 선조들이 개인적인 승리의 발판을 닦고, 민족적인 승리의 발판을 닦고, 세계적인 승리의 발판을 닦기 위하여 하늘과 공동 목표 밑에서 선을 지향하며 싸워 나왔던 섭리적인 인연이 있었던 것은 우리에게 무한히 행복한 일입니다.

우리는 이러한 인연을 감사하게 느끼면서, 이 인연을 국가적인 입장에서 끝나게 할 것이 아니라 세계를 넘고 천주를 넘어 미래의 우리 후손들에게까지 영원히 연결시켜야 되는 것입니다. 그러기에 우리는 현시대에서만 달려갈 것이 아니라 미래에도 달려가야 되겠습니다. 그렇게 해야 여러분의 후손이 그런 것을 발판으로 삼아 출발할 수 있지 그렇지 않으면 끊어지는 것입니다.

이 시대를 생각하는 것, 즉 현실을 생각하는 것보다 미래를 더 생각하는 사람일수록 발전하는 것입니다. 현실의 고충을 미래의 한날의 행복을 위하여 참고 나아갈 때 발전이 되는 것입니다.

오늘날 여러분은 여러분이 국가적인 위기, 사상적인 위기 등 각 분야의 모든 위기들을 정비하는 입장에서 가야 함을 알았고, 참된 것이 어떤 것인지 알았고, 민족적인 결의와 세계적인 결의가 무엇이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러할진대 여러분은 각각 피동적인 입장에 서지 말고 주동적인 입장에 서서 여러분들 모두가 하나되어야 합니다. 그런 여러분들로 말미암아 새로운 이념이 출발되고 그 이념을 통하여 움직일 수 있는 사회, 국가, 세계까지 만들어 놓아야만 비로소 우리들이 지향하는 이념이 승리를 가져오는 것입니다. 이것은 역사적인 사실이 증거하고 있습니다.

13-113
지금은 세계적인 시대로 넘어가는 때
이제 여러분들은 통일교회의 승리의 기반을 상속받아야 합니다. 그러면 상속은 어떤 자리에서 받아야 하느냐 하는 것을 복귀섭리의 뜻을 중심삼고 생각해 볼 때, 하늘 땅이 이루어진 그 내적인 가치는 여러분이 상상도 할 수 없고 꿈도 못 꾸는 가치입니다. 그냥 흘러가는 물결과 같이, 지나가는 행인과 같이, 세상을 알지 못하는 입장에서 되는 대로 살아가서는 안됩니다.

하늘땅이 생겨난 이래 어느누구도 옮길 수 없었던 전통적인 승리의 기반을 통일교회가 닦았다는 것입니다. 역사적인 승리도 되는 동시에 시대적인 승리도 될 수 있는 기반을 닦았다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역사적으로 인류의 대표자입니다. 그러나 이제는 여러분이 이것을 계승하지 않더라도 기필코 이 뜻을 계승하여 실천하는 무리가 생겨날 것입니다. 만일 이 나라가 계승하지 않으면 영계가 계승할 것이요, 이 민족이 계승하지 않으면 이방인이 계승할 것이요, 여러분 자신이 계승하지 않으면 여러분의 후손들이 계승하게 될 것입니다. 그런 시대가 왔다는 것입니다.

지금 여러분들이 짊어지고 있는 이런 시대적인 사명을 다하지 못한다면, 지금은 여러분 개체가 찾을 수 있는 것을 온 세계가 동원되어도 찾을 수 없게 되고 마는 것입니다. 이 말이 무슨 말이냐? 마지막, 마지막이라는 것입니다. 개인적으로 사명하던 시대의 실수는 가정적으로 사명하는 시대가 오면 용서받을 수 있는 것이요, 가정적으로 사명하던 시대의 실수는 종족적으로 사명하는 시대가 오면 용서받을 수 있는 것이요, 종족적으로 사명하던 시대의 실수는 민족적으로 사명하는 시대가 오면 용서받을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국가적인 시대에서 실수하게 되면 이 세우려 하였던 국가가 다 세워지기 전에는 용서받을 수 없습니다. 즉, 선한 주권의 세계가 되기 전에는 용서받을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이러한 원칙을 알고 있는 우리는 지금 어떠한 입장에 처해 있느냐? 국가적인 시대를 거쳐 세계적인 시대로 넘어가는 때에 처해 있습니다. 그러니 여러분이 용서받을 수 있으려면 세계적인 운세를 세워 놓아야만 합니다. 그런데 만일 여러분이 이 세계적이 운세를 수습할 수 없다면, 또 세계적인 터전이 여러분의 일대에서 종결되지 않는다면, 여러분은 용서받을 길이 없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최소한 하나의 국가 주권을 중심삼아야 최후의 심판을 할 수 있습니다. 이것이 섭리의 표준이 되어 있기 때문에 하나의 국가 주권을 세워서 넘어가는 때에는 용서라는 법이 있을 수 없습니다.

그러면 역사를 통해서 노아를 생각해 봅시다. 그 시대로 볼 때 노아는 바보요 어리석은 자였습니다. 그렇지만 그는 과거를 생각하고 현실을 생각하고 미래를 생각할 줄 아는 사람이었습니다. 노아가 살던 세계는 악한 세계였기에 노아는 거기에 그냥 그대로 남아서는 안 되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그는 스스로 때를 찾았고, 그때에 알맞는 참다운 사람을 찾았고, 그 참다운 사람이 자기를 지도해 주기를 바랐던 것입니다. 그러나 자신을 지도해 주는 사람이 없었기에, 그러한 책임을 자신이 짊어질 수 있도록 하늘의 허락을 받은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노아는 남이 생각하지 않을 때에 생각한 사람이요, 남이 생각하지 못하는 일, 남이 준비하지 않는 일을 준비한 사람이요, 남이 실천하지 않는 일을 실천하는 사람이었습니다. 아브라함도 그러하였고, 모세도 그러하였고, 예수님도 그러하였고, 선생님 역시 그러하였습니다. 남이 생각하지 않는 일을 생각하였고, 남이 준비하지 않는 일을 준비하였고, 남이 실천하지 않는 일을 실천한 것입니다.

선생님은 통일교회를 국가적인 기준에서 결정적인 실천을 해야 할 단계까지 끌고 왔습니다. 그런데 여러분은 통일교회에 들어와서 신앙생활을 하는 가운데 옛날 노아와 같이 뜻을 위하여 생각하고 준비하고 실천해 본 적이 있으며, 선생님과 같이 뜻을 위하여 생각하고 준비하고 실천해 본적이 있습니까? 자나 깨나, 먹을 때나 입을 때나, 오나가나, 기쁠 때나 슬플 때나 생활 전체를 심혈을 기울여 가지고 해보았습니까? 그렇지 않으면 하늘은 여러분을 위해서 역사할 수 없습니다.

과거에 내가 이러했고 오늘도 이러하니 미래에도 이럴 것이다 하면 안됩니다. 과거의 여러분 그대로를 이 시대에서는 인정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과거를 입증하고 현실을 입증할 수 있고, 과거를 수습하고 현실을 수습할 수 있는 민족적인 자아가 되었다면 문제가 없지만 과거 앞에 지배당하고 현실 앞에서도 지배당한다면 그곳에 하늘은 역사할 수 없는 것입니다.

13-115
아담의 사명을 대신해야 할 우리
여러분은 움직이고는 있지만 발전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선생님은 발전해 나가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지금까지 복귀섭리를 해 나오는 데 있어서 후퇴한 것 같지만 발전해 나왔습니다. 내려가는 것 같지만 올라갔던 것입니다.

그러면, 지금은 어떠한 때냐? 지금까지 우리는 개인으로부터, 혹은 가정으로부터, 혹은 민족 전체로부터 오는 시련을 받아왔습니다. 통일교회라는 테두리 안에서 우리는 외적이 시련을 받아왔습니다. 그러나 거기에서 남아지는 무리가 되었기에 우리는 국가적인 기준을 중심삼아 가지고 민족을 대신할 수 있고, 종교를 대신할 수 있고, 국가를 대신할 수 있는 무리가 된 것입니다. 그러니 세계적인 흐름에 부딪치는 한이 있더라도 여기에 남아지는 무리가 되어야지 그렇지 않는 한 통일교회는 세계적인 통일교회로, 또한 모든 주권을 대신하여 명령할 수 있는 통일교회로 설 수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여러분이 이번 집회를 통해서 알아야 할 것은 무엇이뇨? 지금까지는 종교의 테두리 안에서 하늘의 협조를 받아왔고 그런 종교적인 기반 위에서 외적인 시련과 투쟁을 해 나왔으나 이제는 내 자신이 하나님을 대신한 실체로서 싸워 나가야 되겠습니다.

아담에게는 하나님을 대신하여야 할 사명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아담은 그 사명을 못했습니다. 이제 그 사명을 오늘 이 시대에 우리가 책임지겠다고 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런 신념에 사무치는 여러분이 되어야지 그렇지 않을 때에는 오늘날의 국가적인 운세를 밀고 나갈 수 없다는 것입니다. 이런 것을 여러분이 알아야 합니다.

지금까지는 하나님이 여러분을 밀어주었습니다. 여러분들을 내세워 싸울 때 거기에 영계와 육계를 협동시켰던 것입니다. 그러나 이제는 하늘의 협조 없이도 이 땅 위에 하늘을 대신한 중심과 땅을 대신한 여러분이 일체가 되어 싸워나가야 합니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아담 해와에게 천지만물을 주관하라고 말씀하셨던 그 사실을 명심하여, 오늘날 이 천주의 어떠한 곳이라도 하나님의 말씀이라면 가겠다는 단호한 결의가 용솟음쳐야 되겠습니다. 이것을 어느누구도 제재할 수 없게 그 원동력을 보유하고 나서지 않는다면 여러분은 가다가 떨어질 것입니다. 가다가 후퇴할 것입니다.

이제 우리 통일교회 교인들은 나를 본받으라고 부르짖어야 됩니다. 나는 하나님을 대신한 사람이며, 하나님을 대신하여 싸우기로 했으니 나를 본받으라고 해야 된다는 것입니다. 그런 사람의 마음에는 원수의 세계를 정복하겠다는 일념밖에 없는 것이요, 그 일생의 생활 전체는 그것을 위해 준비하는 기간이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준비가 되었으면 서슴없이 투쟁하는 것입니다. 하겠다는 신념에 사로잡히면 못할 것이 없습니다.

그런데, 곤란한 것은 여기에 영계에 다 통한다는 것입니다. 여러분, 영통하는 사람들이 무엇을 요구하는지 알아요? 통일교회의 움직임에 자기들도 가담시켜 달라는 것입니다. 그게 지금 그들의 요구입니다.

요즈음 선생님에게 몇몇 사람들이 보고하는데 수많은 영인들이 와서는 자기들도 여기에 가담하고 싶은데 언제 가담해야 되겠는지 선생님께 여쭈어봐 달라고 한다는 것입니다. 그렇지만 선생님은 그 일을 선생님 자신이 하는 것보다도 여러분을 통하여 하기를 바랍니다. 그들에게 가담할 수 있는 권한을 선생님만 부여할 것이 아니라 이 뜻을 위하여 수고하는 모든 사람들도 부여하게 되기를 바라는 것입니다.

선생님은 여러분들이 뜻을 위하다 간 수많은 순교자, 충신, 열녀, 선지선열들을 대신하여 명령할 수 있게 되기를 바라는 것입니다.

13-117
선에 대한 또 하나의 정의
그러면 여러분들이 그러한 특권을 부여할 수 있는 자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되느냐? 이 시대를 생각하고 미래를 생각하는 여러분이 이념이 하나님의 심정과 일치되어야 합니다.

그래서 지금도 될 수 있으면 여러분들을 앞에 내세우고 선생님은 뒤에 있으려고 합니다. 이번에 축복받은 사람들이 가정을 대표하여 뜻 앞에 완전히 서서 하나님의 심정을 중심삼고 이념적인 결의를 가진다면 천주가 돌아가게 됩니다.

특정한 지방이 문제가 아닙니다. 껄렁껄렁한 패들이 되어 바람이 부는 대로 그저 이리저리 밀려 다니기 때문에 그렇게 고생을 하는 것입니다. 그런 사람들은 아무리 수고하며 준비한다 해도 영계를 통할 수 없습니다.

싸움을 하는 실천과정에 기필코 나가서 승리하겠다는 신념 밑에서 싸우는 사람이라면 배고픔이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또한 하나님은 그런 사람을 절대로 굶기지 않습니다. 그것을 선생님은 체험했습니다. 만일에 여러분들이 세상을 살아 나가는 데 투쟁하지 않고 지름길로 가려 하다가는 지지리 고생만하고 쓰러지게 됩니다.

하나님은 중대한 책임을 오늘 우리들에게 맡기려 하시는 것입니다. 이러한 때에 여러분 자신을 중심삼고 비판해 보십시오. 내가 통일교회에 처음 들어왔을 때부터 지금까지 무엇을 했는가를, 뜻을 위해 내가 무엇과 부딪쳐 보았는가? 지금까지의 모든 일들은 나로부터 출발하여 나에게서 결과를 맺으려 했던 일들입니다. 내가 과거에 이렇게 하였으니 앞으로도 이렇게 하겠다 하는 것이 선입니까?

내가 한 것 중 좋은 것은 삼천만 민족에게 주고, 인류에게 주고, 만민에게 주어야 합니다. 그때 만물들이 알아주고 기뻐해 준다면 나도 함께 기뻐하게 되는 것입니다. 알아주지 않으면 낙망하게 되겠지만 그렇더라도 주겠다는 마음으로 가야 합니다.

만일 그런 마음을 갖지 않으면 저나라에 가서 하나님이 지금까지는 너희들을 위해 내가 수고해 나왔으니 이젠 너희가 나를 위하여 수고하라고 한다면 그때 어떻게 얼굴을 들겠는가 말입니다.

하나님은 저나라에 가는 전권까지 우리에게 넘겨주고 우리가 기뻐하는 것을 보고 기뻐하시는 것입니다. `아! 내가 그것을 못 가지게 되니 슬프구나. 내가 이렇게 안 되었으니 기뻐할 수 없다’ 하시는 하나님이 아닙니다.

오늘날 통일교회 청년들을 가만히 보면 나로부터 출발하여 나에게서 끝을 맺으려 하고 있습니다. 그러니 망하는 것입니다. 선생님은 그 뿌리를 사탄도 모르게 근본적으로 뽑으려는 것입니다.

선이라는 것은 나에게서 출발하여 나에게서 끝을 맺는 것이 아니요, 나로부터 시작하여 천천만까지 즐거워하여 그들의 즐거움이 나의 즐거움보다 더할 때 그것을 바라보고 내가 기뻐할 수 있는 것입니다. 선이 그렇게 되어 있지 않다면 하나님은 최고의 독재자이며, 그런 하나님이라면 필요 없는 것입니다.

여러분들, 오늘 여러분 자신을 가만히 생각해 보십시오. 내가 진정으로 하나님 앞에 충신이 되고 효자가 되어 있느냐에 대해서 자신에게 물어 보십시오. 조금이라도 내게 불리할 때 돌아가기 위한 구멍을 찾고 있지나 않았는가? 만약 그런 자들이 있다면 선생님이 가만히 놓아 두지 않을 것입니다.

이스라엘이 망한 동기가 바로 거기에 있었습니다. 노아 가정이 실체헌제에 실패한 원인도 거기에 있었습니다. 지금까지 복귀섭리를 담당했던 지도자들 앞에서 반드시 그를 중심삼아야 할 자녀라든가, 가정이라든가, 혹은 제자들이 거의가 다 그랬습니다. 예수님을 선생님으로 모시던 제자들은 다 어디로 갔습니까? 바로 예수님을 모시던 그 제자들이 예수님을 팔았습니다. 오늘 여러분들 중에도 아! 우리 선생님을 중심삼아 가지고 나가다가 좋은 시대가 되면 내가 우정승이 되어 보겠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그들은 전부가 세상을 중심삼아 가지고 하늘을 자기들의 출세의 방패로, 자기들의 성공의 방패로 삼으려는 사람들입니다. 선을 그렇게 이용하려는 사람들이 있을지 모르지만 선은 절대로 이용당하지 않습니다. 여러분들은 선을 이용하면 안 됩니다. 선은 절대로 이용당하지 않습니다. 한때는 이용당하는 것 같지만 결국에는 이용한 자가 망하는 것입니다. 이용하고 나서는 망한다는 것입니다.

13-119
성화(成和)의 참 뜻
그렇다면 뜻을 따라 나가는 여러분들은 선한 마음을 이용한 결과를 자기 자신 앞에 돌리기를 원하느냐? 아니면 만민 앞에 돌리기를 원하느냐? 선악의 분별은 거기서 벌어지는 것이요, 승패의 동기도 거기서 생겨나는 것입니다. `나는 죽더라도 전체를 위해서 죽으니 다시 돌아오지 못하더라도 이것을 천추만대의 내 후손들에게 전해달라’고 하는 사람이 선한 사람입니다. 내 일대를 위해 선을 이용하려고 하는 사람들은 일대도 못 넘고 가던 길이 막혀 버리는 것입니다.

여러분들은 성화청년회라는 이 글자의 뜻을 알아야 되겠습니다. 성화(成和)라는 말은 어떠한 자극에 의해 피동적인 입장에서 화하라는 것이 아닙니다. 능동적으로 화하라는 것입니다.

이러한 뜻을 중심삼고 출발한 여러분들인데 아침에는 좋아하더니 저녁에는 울며 야단입니다. 또 밤이 되면 자기 하고픈 대로 다 하는데 그렇게 해서는 안 됩니다. 하나님의 뜻을 안 사람들이라면 아침에는 울고 저녁이나 밤에는 기뻐해야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러분들은 처음에는 좋아하다가 나중에 가서는 이러니저러니 하며 많은 조건을 내거는 것입니다.그렇기 때문에 성화 졸업생들은 지긋지긋하게 고생시키는 것입니다.

여러분을 전부 한꺼번에 십자가에 매달아서 민족을 구할 수 있다면, 여러분을 전부 최고의 일선에 내보내서 쓰러지게 하여 죽음의 구덩이로 몰아 넣어야 민족을 구할 수 있다면, 그러한 일을 시켜야 하고 해야 할 책임이 선생님과 여러분에게 있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우리가 가지고 있는 목표는 학교니 직장이니 하는 세상적인 것은 아무것도 아니라는 것입니다.

이래서 이번 자녀의 날을 기해서 전국적으로 이런 무자비한 활동을 전개하려고 하는 것입니다. 여러분이 거기에 함께하지 못한다면 이별할 수 밖에 없습니다. 후진들에게 지장이 많기 때문입니다.

선생님이 여러분과 같은 나이였을 때는 밤잠도 제대로 못 잤고, 먹고, 입는 것도 마음대로 못 해봤습니다. 여러분들은 어떤 일이든 여러분 마음대로 결정하지요? 계속 그렇게 해 나가 보세요. 어떻게 되나.

선생님은 지금도 종교의 길, 도의 길, 즉 인생의 길을 가며 그 길에 있는 죽음의 세력과 싸우고 있는 것입니다. 여러분들이 지금 여기에 와 있지만 언제 죽을지 모릅니다. 언제 공동묘지에 갈 지 모릅니다. 천년만년 살 것 같습니까? 여러분은 모두 내가 내 인생을 중심삼고 영원한 생명문제를 결정지어야 한다는 엄숙한 과제를 남겨 놓았기에 그 한을 푸는 것이 우리들의 생활노정이 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여러분들은 다른 생각을 하고 있으니 남의 생을 사는 것과 같습니다.

선생님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죽음의 세력과 싸우는 그 순간에 내가 여기서 진다면 여기서 나는 죽는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여러분은 그런 생각 안 해 보았습니까? 젊은이들은 언제 죽을지 생각하지 않겠지만 천년 만년 사는 게 아니니, 이것이 얼마나 심각한 문제인가를 여러분은 알아야 하겠습니다.

13-120
만민의 불행을 책임지는 하늘의 정병이 되라
여러분, 가만히 생각해 보십시오. 이 손도 오래지 않아 뼈만 남을 것입니다. 지금은 모두 곱게 가꾸려 하지만 죽으면 뼈만 앙상하게 남을 것입니다. 또 일정한 기간이 지나면 원소 분해되어 뼈마저 없어질 것입니다. 그런 것이 `나’입니다. 너나할것없이 그렇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것으로 모든 것이 해결되고 어떠한 소원도 성취가 된다면 그 후에는 아무 문제가 없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무슨 걱정이 있겠습니까.

선생님은 여러분만 못해서 이 일을 하고 있는 줄 압니까? 그렇다면 보따리를 싸도 벌써 쌌을 것입니다. 그러나 아무리 돌고 돌아도, 아무리 다른 길을 가려고 해도 갈 수 없다는 것을 알기에, 이 길을 안 갈래야 안갈 수 없기 때문에 가는 겁니다. 심각한 문제입니다.

자신이 이런 생의 모든 문제를 해결짓고 인생의 참된 길을 찾았다 할진대 여기서 끝나는 것이냐? 아닙니다. 내 사랑하는 부모와 형제가 있고 동시에 민족과 인류가 있고, 하늘땅이 있는 것입니다. 이 얼마나 심각한 문제입니까? 이렇게 전체가 가야 할 심각한 과정에 있는 어려운 문제, 중대한 이 죽음의 문제를 해결짓지 못한다면 전체가 고통 가운데서 탄식과 절망을 짊어지고 사망길을 가야 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처참한 광경을 생각하게 될 때에 내가 피곤하다고 편안히 잠을 잘 수 없는 것이요, 내가 힘들다고 쉴 수 없는 것입니다.

선생님은 그러했습니다. 그런 입장에 들어가면 젊은 남녀들이 인생 문제를 놓고 고민하다가 독약을 먹는 일, 혹은 몇천 척 되는 벼랑길 밑으로 떨어지는 일들이 눈에 보이는 것입니다. 이러한 사람들을 누가 책임지겠습니까? 오늘날 한국의 모든 사람들이 신문을 통해서나 혹은 다른 매체를 통해서 이러한 비참상을 잘 알고 있을 것입니다. 사람들은 그것을 남의 일이라고 생각하겠지만 언제 어느 때 내 자신 혹은 내 아들딸에게 그런 일이 찾아들지 모르는 일입니다. 또 내 가정에서 그러한 일이 벌어질지 모르는 것입니다. 어느 누구도 그런 운명에 걸리지 않는다고 장담할 수 없습니다. 나는 거기에 관계 없다고 생각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역사상에 벌어졌던 모든 비참상은 남의 것이 아니라 바로 내 자신의 것입니다. 그것은 모두 내 사명이요, 내 책임인 것입니다. 자기 주위에서 일어나지 않았다고 해서 관계가 없는 것이 아닙니다. 그렇게 되어 있지 않습니다.

오늘 이렇게 성화졸업생들의 모임을 가지게 된 것은 전부 다 고생을 지긋지긋하게 시키기 위해서입니다. 그래야 한이 풀리겠습니다.

삼천만 민족이 다 여러분을 반대한다 할지라도 변하지 않겠다는 신념을 가진 여러분이 되었습니까? 못 되었다는 것입니다. 선생님은 지금까지 그러한 신념을 중심삼아 준비한 것을 갖고 실천 무대에 서서 어떠한 원수에게도 밀려나지 않았습니다. 여러분도 그럴 자신이 있습니까? 선생님은 믿을 수 없다는 것입니다.

이런 여러분을 승리하지 않으면 안 될 최후의 한판 싸움터에 내보낼 수 있겠습니까? 선생님은 믿을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대로 내 보냈다가는 전부 뒤로 도망가든가, 낙오병이 되든가, 옆으로 빠지든가 할 가능성이 많다는 것입니다.

적진의 중심부를 뚫고 들어가 원수 세계를 점령하여 그곳에 하늘의 깃발을 꽂고 만민에게 승리의 영광을 돌려줄 수 있는 통일교회의 젊은 남녀들이 있느냐고 할 때에 여러분 자신은 어떠한가를 가만히 생각해 보아야 하는 것입니다.

13-122
승리하여 최고 영광의 자리에 참석하는 사람이 되라
요전에 지구장들 모임에서도 말했듯이 통일교회가 움직이는데 통행금지가 지장이 되지 않도록 길을 터 놓으라는 겁니다. 선생님이 직접 데리고 다닐 겁니다. 그래도 통행금지 운운 하면서 안 움직이겠습니까? 붙들려서 경찰서에 들어간다구요? 선생님은 여러분이 책임을 다하려다가 길가에서 쓰러지는 것을 직접 보고 싶습니다. 만일 여러분들이 그리 못하겠다면 그만 두십시오. 여러분들이 못한다는 그런 환경에서 하늘은 하나 못 하나 두고 보라는 겁니다. 요즈음 선생님은 그러한 생각을 하며 하겠다고 각오를 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길도 닦아 놓고 재료도 준비하였다 하더라도 그것이 운반되어야 할 자리에 운반되지 못할 때는 필요가 없는 것입니다. 그것을 주인의 마음대로 할 수가 없다면 필요가 없는 것입니다. 도둑놈이 훔쳐가든가 불필요한 것이 된 채로 썩고 마는 것입니다.

3년 전 6회 졸업장을 받고 나서 떨어진 사람들이 있는데 그런 사람들은 떨어지길 잘 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한 무리는 모세가 이스라엘 민족을 이끌고 가나안으로 가는 도중 광야에서 불평 불만하고 못 가겠다고 반대하고 모세를 내쫓던 무리와 같은 무리가 되었을 것입니다. 여러분은 자신이 생각하는 내적인 세계에서 마음을 중심삼고 싸워 승리의 기반을 닦아야 합니다. 그리고 그 자리에서 맹세로써 꾸준히 준비하여 선의 그 자체가 되어야 합니다. 그리하여 최후의 실천 무대가 한국이 아닌 세계 무대에서 멋지게 싸워 승리함으로써 최고의 영광의 자리에 참석할 수 있어야 겠습니다. 그런 여러분이 되어 주기를 부탁합니다.

여러분은 자기 자신만 바라보지 말고 하늘을 바라보고 선생님을 바라보아야 합니다. 선생님은 지금까지 지치지 않았습니다. 옛날에는 싸울 때에 방어전을 취해 나갔지만 이제는 공격전을 펴 나가는 것입니다. 선생님도 일선에 서서 나가는데 여러분이 가만 있어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여러분도 가야 되는 것입니다.

그러니 마음에 틈을 주지 말고, 언제나 준비태세를 갖추어서 명령만 내리면 그 명령에 대해 백퍼센트 행동을 취해야 됩니다. 이렇게 할 수 있는 사람들이 되어야 합니다. 이제 이렇게 될 수 있다는 신념을 재수습하여 이 삼천리 반도를 뒤흔들어야 하겠습니다. 알겠습니까? 여러분 할 자신이 있습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