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130 to 11-134: 참된 맹세

참된 맹세
1961.03.26 (일), 한국 전본부교회

11-130
참된 맹세
마태복음 5:33-37, 6:16-34, 25:29-46

[말 씀]

여러분은 주일날 예배시간을 잘 지킵니까? 어떠한 사회단체에서도 시간을 지키지 않으면 그 단체에 속할 수 있는 자격이 없는 것입니다. 여러분들은 그냥 이 자리에 참석했는지 모르지만 선생님은 여러분들을 위해서 세 시간 이상 기도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주일을 맞이하기 위해서 일주일 동안 준비한다는 것을 알아야 됩니다.

오늘 처음 나온 사람들은 양해하십시오. 오늘은 말씀드리려던 제목을 달리 해서 여러분에게 권고를 해야 되겠습니다. 지금이 어떤 때인 줄 알아요? 여러분들이 그와 같은 생활태도를 가지고도 하늘의 아들딸이 될 수있겠어요? 스스로 비판해 보세요.

원래 읽어 드리려던 성경 말씀은 마태복음 5장 33절에서 37절까지입니다. 그런데 여러분을 위해서 다른 말씀을 읽어 드리겠습니다(마태복음 6:16─34, 25:29─46 봉독하심).

11-130
예배와 시간
이때의 여러분을 위해서 이 선생은 기도했습니다. 여러분들은 이때에 맞춰가지고 인생길을 가야 됩니다. 여러분들은 자나깨나 무엇을 생각하고 있습니까? 어디로 가고 있으며, 누구를 위해서 살고 있으며, 어떠한 일을 하고 있습니까? 여러분이 가는 것도, 위하는 것도, 사는 것도, 전부 다 하나의 목적을 위해서 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방금 읽은 성경 말씀에서와 같이 하나님은 그 나라와 그 의를 구하기 위해서 먹을 것이나 입을 것이나 마실 것 등 모든 것을 염려하지 말고 오라고 외치고 있습니다. 또 모든 것을 하늘을 위하여 행하고 하늘이 가는 길에 동참하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여러분은 어느 때에 진정 뜻을 위하고 그 나라와 의를 위해서 일해 보았습니까? 하나님이 굶주릴 때, 하나님이 목마를 때, 하나님이 헐벗을 때, 하나님이 나그네가 되었을 때 찾아 보았습니까? 뜻을 위하여 찾아드는 맨 처음의 장소가 이곳이 되어야 합니다.

그러면 여러분들이 아버지를 찾아올 때 어떠한 심정을 갖고 찾아와야 되느냐? 세상의 일을 하고, 세상의 무슨 공적을 세우고, 세상의 뜻을 품고 올 것이 아니라 벗은 자를 입히기 위한 마음, 굶주린 자를 먹이기 위한 마음, 목마른 자를 마시게 하기 위한 마음, 나그네와 같은 자들을 대접하기 위한 마음을 갖고 와야 됩니다.

뜻은 무슨 뜻? 지금까지 인간은 하늘의 뜻을 품을래야 품을 수 없었습니다. 뜻을 품을 수 있는 자격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하늘은 천만 번 죽어 마땅한 이 타락의 종족에게 하늘이 수고한 공적의 터전 위에서 하늘나라의 선한 뜻을 품으라고 하십니다. 우리에게는 나라도 없습니다. 뜻도 없습니다. 지금까지 우리가 아무리 뜻을 품었다고 해도 그 뜻은 하나님과 하등의 관계가 없는 것이었습니다. 나라를 가졌다고 하더라도 그 또한 하나님과 하등의 관계가 없었습니다. 우리에게는 나라도 없고 뜻도 없습니다. 또 여러분들은 하늘을 대해서 세워 놓을 아무런 무엇도 갖지 못했습니다.

여러분들이 이 자리를 찾아 나온 목적은 무엇입니까? 뜻을 두터이하고, 그 나라의 의를 염려하고, 그 나라의 사람들을 위하는 마음을 기르기 위해서 나온 것입니다. 그런데 시간도 못 지키고서 무엇을 하겠단 말입니까?

여기서 말하는 사람은 지금까지 여러분을 위해서 피땀을 흘려 왔습니다. 어느 누가 뭐라 해도 하늘땅 앞에 맹세할 수 있습니다. 있는 정성을 다 기울여서 여러분들을 위해 지금까지 싸워 왔습니다. 생각해 보십시오. 하늘 앞에 여러분의 갈 길을 책임진 자로서 이 한 날을 준비해 온 것입니다. 길거리에서 만난 인연을 갖고 여러분을 대하는 줄 알아요? 기도를 할 때에도 `40평생 나를 대해 오셨던 아버지시여!’ 하는 심정으로 합니다. 오늘 한 생명을 아버지 앞에 세우느냐 사탄 앞에 농락당하게 하느냐 하는 판가리의 기로에서 그 생명을 하늘 앞으로 세워야 한다는 책임감을 느끼면서 기도한다는 거예요. 세상 사람들같이 어떠한 제목을 정하여 설교를 준비하는 사람이 아닙니다. 이때에 필요한 아버지의 말씀을 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그런 기준이 안 서면 몸부림치고 눈물 흘리면서 기도를 합니다. 여러분들의 갈 길을 염려하면서 기도한다는 말입니다.

11-132
여러분을 위해 피땀을 흘려왔는데
생각해 보세요. 그러한 신념과 각오 밑에서 여기에 나왔는데 시간도 제대로 못 지키는 여러분을 앞에 놓고 말할 수 있겠어요? 그냥 거꾸로 처박았으면 좋겠다구요. 여러분들 가운데는 부모된 사람도 있고 자식된 사람도 있지만 여러분이 하나님 앞에 나가는 데 있어서 시간이라는 것은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입니다. 때라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는 말입니다. 때를 못 맞추면 망하는 겁니다. 때를 못 찾으면 망하는 거예요. 하나님은 지극히 성별될 환경을 요구하고 성별된 마음을 요구하는데 여러분들은 시간도 못 지켜 가지고 뒤꽁무니에서 찬송을 부르고 있습니다. 하늘은 그런 찬송 원치 않으십니다.

여러분은 책임이 중하다는 것을 알아야 됩니다. 여러분을 바라보고 뜻을 따라나오는 수많은 사람이 있다 할진대 그들이 여러분과 같은 사람이 되어서야 되겠습니까? 구경꾼 같은 사람들이 되어서 되겠느냐 말입니다. 하늘땅 앞에 책임을 다하겠다고 맹세하고 나선 사람으로서 여러분 같은 사람들을 놓고 무슨 말을 하겠습니까? 어떻게 복 주라고 기도하겠어요? `하나님이여! 이들에게 하늘에 감추어 둔 영광을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하늘의 생명권을 허락해 주시옵소서’ 할 수 있겠느냐 말이예요.

스승을 스승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여러분이 책임을 다해야 합니다. 아버지 앞에 기도를 하더라도 떳떳하게 `아버지여, 당신이 부르시던 아들딸이 왔사옵니다. 당신이 만나고 싶어하시던 아들딸이 왔사옵니다’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놓고 기도해야 되는 것입니다.

원래는 시간이 넘으면 문을 잠가 버려야 됩니다. 여러분 같은 사람들을 모아 놓고 이야기하고 싶지 않아요. 이런 여러분들을 모아 놓고 어느 기준까지 끌어올리려니 두 시간 세 시간 얘기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해야 내가 하늘 앞에 기도하고 각오했던 심정적인 기준에 연결될 수 있는 것입니다.

여러분, 지금 예배 시간이 넘었는데 몇 명이나 모였어요? 여러분이 그러한 관념을 갖고 있으면 선생님도 주일에 여러분을 지도하고 싶지 않아요. 도리어 지방교회에 가는 것이 낫지요. 그게 마음 편하겠어요. 지방 식구들과는 심정이 맞아요. 선생님이 이따금씩 지방을 순회하면 그 한시간을 맞기 위해서, 그 시간에 참석하기 위해서 수백리 길을 걸어오는 사람이 있다는 것을 알아야 된단 말이예요. 그런 사람에 비하면 여러분들은 하늘 앞에 저주받아 마땅합니다. 오고는 싶은데 차비가 없으니 사흘 나흘씩 먹을 것을 먹지 못하고 밤낮없이 백리 이백리 길을 걸어오는 사람이 있다는 것을 알아야 됩니다.

이번 수련생들이 본부에 와서 공통적으로 느낀 것이 무엇인가 하면, 본부교회 식구들이 전부다 덜 돼먹었다는 거예요. 여러분들, 앞으로 선생님이 지방교회에 가서 여러분의 말을 할 수 있는 기준이 되길 바라거든 여러분 자신들이 지방교회의 식구들보다 더 잘해야 됩니다. 선생님이 지방교회에 가서 여러분의 말을 할 수 있는 입장에 서기 위해서는 여러분들이 더 잘해야 됩니다. 이래 가지고 무슨 뜻을 위해 사는 사람들이예요?

11-133
반성해야 할 본부식구들
심정통일, 행동통일, 이념통일, 생활통일을 부르짖고 있는 여러분들이 이렇게 늦게 와 가지고 부끄럽지 않아요? 어떻게 얼굴을 들어요? 그러고도 무슨 은혜를 받겠다고요? 그런 사람은 절대 은혜를 못 받아요. 더우기나 끝날에는 모이기를 힘쓰라고 했어요. 모이기를 힘쓰라고요. 그런데 여러분, 힘썼어요? 그래서 앞으로 그런 사람들이 있으면 주일예배를 30분 이내에 끝내려고 합니다. 기도 한번 하고 성경 한번 읽고 설교도 글자만 이야기하고, 또 선생님이 여기 있더라도 이젠 주일날 예배 인도를 안 하려고 합니다. 어떻게 되어가나 꼴 좀 보게 말입니다. 여기 선 사람은 여러분들이 그렇게 대할 사람이 아니예요.

우리가 하늘 앞에 나가는 데 있어서 약속이라는 것은 어디를 가더라도 절대적으로 엄수해야 됩니다. 약속을 안 지키는 사람이 무슨 은혜를 받겠어요? 그런 사람은 가다가 말아요. 가다가 만단 말입니다. 앞으로 선생님은 여러분들이 움직이는 대로 지도하겠어요. 싫으면 그만두세요. 누가 망하나 보잔 말입니다. 누가 망하겠어요?

하늘은 간절히 사모하고 간절히 애쓰는 사람을 대해 주십니다. 아무나 막 찾아가서 대해 주시는 하늘이 아닙니다. 그렇기 때문에 시간만은 절대로 엄수해야 됩니다. 앞으로 시간을 어기면 앞에 세워 놓고 한 사람씩 창피를 줄 겁니다. 알겠어요?

오늘 여러분들에게 말씀드리려 한 제목은 `참된 맹세’입니다. 이 말씀은 지금 이때에 필요한 말입니다. 여러분, 지금은 맹세할 때입니다. 흐지부지할 때가 아닙니다. 맹세할 때입니다. 그렇게 알고 기도하십시오. 다음 주에도 하늘이 허락하면 말씀하고 그렇지 않으면 안 할 겁니다.

여러분, 이렇게 맹세하자고 선동하는 사람이 있으니 하늘땅을 책임지겠다고 맹세하십시오. 이런 때를 맞았으니 얼마나 복인지 모릅니다. 여러분들은 맹세한 친구를 가졌어요? 맹세로써 묶어진 가정을 가졌어요? 여러분, 선생님도 여러분을 지도하면서 힘이 나야 하지 않겠어요? 힘이 나려면 여러분을 통하여 소망의 심정이 돋아나야 합니다. 그런데 이건 말씀을 주고 나서도 허전하고, 가르쳐 주고 나서도 서운하니 무슨 힘이 납니까? 이래 가지고는 아무것도 안 됩니다. 기도합시다.

11-134
기 도
아버님, 제가 알고 있는 아버지는 책임지기를 바라시는 아버지인 줄 아옵니다. 제가 섬기는 아버지는 피의 제물이 아니고는 받지 않으신다는 것을 아옵니다. 제가 흠모하는 나라는 원수와 관계없는 백성으로 이루어진 나라이옵니다. 제가 원하는 무리는 아버지를 위하여 피와 살을 다 뿌리고도 부족하여 눈물짓는 무리이옵니다.

아버지, 저희는 타락한 세계에 살고 있는 연고로 습관에 물들기 쉽고, 제도에 물들기 쉽사와 생활하고 있는 이 환경을 벗어나기가 힘드옵니다. 뜻을 품은 사람들도 죄악된 사람들같이 과거와 현재와 미래를 앞놓아나가는 생활을 하지 못하고, 현실의 환경을 벗어날 수 없사와 그저 그대로 생활하고 있사옵니다. 그러나 저희 각자가 아버지 앞에 하나의 중심을 갖고 나는 이렇게 하겠다는 맹세를 하였기에, 어떠한 어려운 환경에 부딪치더라도 끝까지 책임지고 나가야 아버지께서 슬퍼하시지 않는다는 것을 저희들이 깨닫게 허락하여 주옵소서.

한푼어치의 짧은 시간이라도 약속을 어기면 부끄러움을 느낄 줄 알며, 체면과 위신을 세울 수 없어 머리 숙일 줄 아는 사람이라야 아버지의 기쁨의 상속자가 된다는 것을 저희들이 알게 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니다. 오늘날 저희들은 너무나 등한시하였습니다. 너무나 무책임하였사옵니다. 용납하여 주시옵소서.

약속의 뜻과 섭리하시는 경륜은 저희의 목전에 다가왔사온데 저희들이 부족하여 천추에 한을 남길까 두렵사옵니다. 만일에 저희들이 태어나지 않았던들 아버지께 한이 가해지지 않았을 것인데, 태어나서 아버지의 뜻앞에 덕이 못 될까 두렵사오니 과거보다도 오늘, 오늘보다도 미래에 아버지를 위하여 더 충성하고, 더 간절한 마음으로 더 많은 것을 책임질 줄 아는 당신의 아들딸이 되게 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아버지, 이 시간도 당신의 존전에 무릎을 꿇은 외로운 무리들이 많은 줄 알고 있사오니 그들을 긍휼히 여겨 주시옵고, 그들에게 복을 빌어 주시옵소서. 원컨대 그들을 품으시사 당신이 원하시는 소망의 자리까지 낙망하지 말고 갈 수 있게 하여 주시옵고, 당신이 그들을 친히 붙드시사 약속하신 그곳까지 떨어지지 말고 가게 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아버지, 이날 참다운 생명을 갈구하여 당신 앞에 호소하는 무리들이 있사옵니까? 그들 위에 당신의 손길을 펼치시사 보호하여 주시옵소서. 그들에게 당신이 내왕하시어 운행하실 수 있는 그 한 날을 얼마나 고대하고 계시옵니까? 고대하는 그 한 날이 찾아올진대 그들로 하여금 몸 마음을 다해서 모실 수 있게 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오늘 저희들의 부족한 모든 것을 용납하여 주시옵소서. 진정 하늘을 위하여 애달파한 흔적을 갖고 준비하여 아버지 앞에 참여할 줄 아는 당신의 아들딸이 될 수 있게 하여 주시옵고, 하늘을 위한 참다운 심정을 내 몸과 더불어 산제물로 바쳐드리는 시간이 되게 허락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이 자리는 아버지를 모시는 자리요, 아버지와 의논하는 자리요, 아버지 앞에 정성을 드리는 자리이오니 모든 것을 성별하고 모든 것을 스스로 분별하게 하여 주시옵소서. 아버지의 심정 앞에 합당할 수 있는가 없는가 스스로 깨닫고, 스스로 성별시켜서 아버지 앞에 드릴 수 있게 허락하여 주시옵길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마음과 몸, 생활 전체를 아버지 앞에 드리기에 부족함이 없도록 준비하여 아버지와 인연맺을 수 있게 허락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모든 것을, 아버지, 친히 주관하여 주시옵소서. 아버지, 그 마음으로 권고하여 주시옵고, 아버지의 심정과 더불어 동참할 수 있는 자리로 저희들을 인도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나타난 전체 위에 아버지의 영광이 같이하게 하여 주시옵소서. 아버지, 친히 경륜하시는 뜻을 이들로 하여금 이루게 하여 주시고, 약속하였던 그것을 잊지 마시옵고 끝까지 이들과 더불어 실천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부탁드리면서 모든 말씀 주의 이름으로 아뢰었사옵나이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