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0: 제1회 부모의 날에 하신 말씀

제1회 부모의 날에 하신 말씀
1960.03.27 (일), 한국 전본부교회

9-10
제1회 「부모의 날」에 하신 말씀
[말씀 요지]

생명문제와 영생의 노정은 원리원칙적이고 또 매우 복잡하다. 은행에 예금해 둔 돈을 다시 찾는 데도 수속이 있고 절차가 까다로운데, 하물며 이미 죽은 생명을 다시 찾는 영생노정은 얼마나 복잡하겠는가. 여러분은 그 절차를 다 모르고 있을 뿐만 아니라 또 어려우니 순종의 도리를 다 하는 것이 제일 귀하고 현명한 방법이다.

자연의 이치에서도, 봄에는 새잎이 무성하게 나오는 것을 보게 된다. 그런데 거기에서 필요하고 중요한 것은 잎이 아니라 그 잎을 나오게 하는 줄기이다. 이와 마찬가지로 기독교에 있어서도 생명과 같은 줄기를 자르면 망하는 것이다.

하나님의 복귀역사는 참부모를 세우기 위한 역사라고도 볼 수 있다. 그러므로 가인 아벨로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하늘은 내적으로 참부모를 복귀하기 위해 섭리해 나오셨다. 어느 누구든지 이 목적을 이루기 위한 근본섭리(중심줄기)에 대적(對敵)하거나 방해하면 그는 천도(天道) 앞에 버림받게 되고 결국 망할 수밖에 없다.

세상에서 모든 여건이 조성된 환경에서 자신을 갖고 일을 추진해도 실패하는 경우가 많은데, 하물며 천적인 일을 하는데 어찌 자신할 수 있겠는가. 그저 막연히 천당간다고 하는 신앙, 무조건 구원을 받았다고 확신을 하는 신앙, 생각이 깊지 않은 신앙은 잘못된 것이다. 그러니 1분 1초도 방심하지 말고 험하고 어렵고 좁은 생명길을 아버지와 인연맺으면서 가야 하는 것이 신앙의 길이다.

사람에게는 심문(心門:마음의 문)이 있는 것 같이 천성(天城)에도 통하는 문이 있다. 그러기에 천적인 일을 하는 데 있어서도 때를 놓치지 말고 그 문을 통과하지 않으면 안 된다. 이 때는 어느 자리에서 아버지를 불러야 하는가, 어떤 마음을 갖고 아버지를 찾아 나가야 하는가, 아버지의 어떤 마음부터 상속받아야 되겠는가를 연구하고 기도할 때이다.

하나님은 사랑의 본체이시며 공평하시다. 아무리 악한 자라도 세 번 이상 그 마음을 통해서 갈 길을 인도해 주신다. 인간의 본성은 하늘을 지향하고 있기 때문에 아무리 악한 사람이라 하더라도 하나님의 감화로 생명의 길을 찾아갈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게 된다. 일생동안 최소한 세 번 이상 하늘이 찾아오게 되는데, 이 기회를 놓치면 하늘과 인연을 맺을 길이 끊어져 버리게 된다.

하나님의 크나큰 유업을 상속받을 우리는 젖먹을 때와 자랄 때와 자란 후의 사명이 다르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 아버지가 언제까지나 키워줄 수는 없는 것이다. 스스로 깨닫고 자라서 아버지의 일을 분담해야 한다. 빨리 자라서 아버지의 일을 해야 되지 않겠는가.

충효열(忠孝熱)은 가르쳐 주어서 행하는 것이 아니다. 심정이 우러나서 자동적으로 행해야 한다. 또한 남으로부터 듣거나 배우거나 끌려서 하늘 앞에 지성(至誠)을 들이는 것보다 심정이 우러나서 스스로 정성을 들여야 하는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