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96: 제4회 전도사 수련회 개회식에서의 말씀

제4회 전도사 수련회 개회식에서의 말씀
1960.11.11 (금), 한국 전본부교회

10-296
제4회 전도사수련회 개회식에서의 말씀
[말씀 요지]

오늘 말씀은 금번에 입교한 사람을 중심하고 하는 것이다. 환경을 비판만 해서는 안 된다. 모든 환경과 조건들을 소화하는 입장을 취하도록 하라.

맹세하고 나선 몸이니 불평하지 말라. 내 자신만을 생각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알고 공적인 입장을 취하도록 하라.

여러분은 하늘 땅을 대신하고 전체의 뜻을 대신한 우주사적인 입장인 것이다. 그러니 책임적인 자리에서 각오와 맹세를 해야 한다.

수련을 받은 후에는 지도자의 입장을 가지고 나가야 한다. 재삼 여러분 자신을 알고 우리의 입장을 알아야 한다.

여러분은 타락의 혈통을 물려받은 자라는 것을 알라. 타락의 혈통을 청산하고 새로운 역사를 이어 나갈 자신임을 명심하기 바란다. 여러분이 역사와 현실을 바라보면서 원통하고 분하고 참을 수 없음을 느낀다면 역사와 현실에 타락의 혈통과 죄악의 씨가 들어 있다는 것을 실감해야 할것이다.

자신을 정복하는 것이 하늘 앞에 실적을 세울 수 있느냐 없느냐를 결정하는 관건이다. 지금까지는 입으로 욕도 했고 저주도 했지만 이 뜻을 알고 난 다음부터는 그래서는 안 된다. 여러분은 죄악의 인연을 가지고 있다. 이것을 끊기 위해서는 무자비해야 되겠다. 성경에도 손이나 눈이 잘못하면 그것을 제거하라고 하였다. 이것이 가능할 때 힘이 난다.

이 길을 출발하게 될 때에 선생님은 `우주 주관 바라기 전에 자아 주관 완성하라’는 표어를 세우고 출발했다. 남이 모르는 길을 갈 때에는 핍박도, 몰이해도, 총칼도 받아야 한다. 모든 것을 감싸고 넘어가 적진을 돌파할 수 있는 마음의 여유가 있으면 된다.

자기의 모든 환경을 재료로, 교재로 쓸 수 있어야 한다. 나를 환경적으로 몰 때가 오면 고맙게 생각해야 된다. 여러분을 완전히 점령하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다. 하나님을 우리 아버지로 모실 수 있는 자리를 잃은 것이 가장 분하다. 선조로부터 그런 분한 마음이 있어 왔다.

참다운 하나님, 참다운 사람을 몰랐다. 참된 개인과 가정이 사회, 국가, 세계를 넘고 하늘땅을 넘어 공적 가치를 지닐 수 있으면 얼마나 좋았겠는가! 분한 것이 있다면 타락된 것처럼 분한 것이 없다.

오늘날 사람들이 악한 것은 알고 있으나 타락의 혈통을 물려받은 후손이라는 것은 모르고 있다. 참하나님, 참부모, 참부부, 참형제, 참국가, 참세계를 모른다. 만일 하나님이 이런 사람들을 구원하려 하신다면 먼저 택하는 일이 있어야 한다. 개인, 가정, 민족, 국가의 선택이 있어야 한다.

역사상에 선민사상이 있었고, 또 택한 민족이 있었으니 그 민족이 곧 이스라엘이었고, 그 이념에는 하나님을 참아버지로 모시는 이념이 있었다. 참하늘땅이 그 이념 가운데 있었던 것이다.

우리도 분하지만 더 분한 분이 있으니, 그분이 하나님이시다. 참된 하나님 나라의 이념이 있기 때문에 그 이념을 이루려면 이 분함을 풀어야 한다. 이 분함을 풀려면 근본적인 선포가 있어야 한다.

처음과 나중, 시작과 끝은 경우에 따라서는 제일 가깝다. 끝과 끝은 바로 만나질 수 있는 것이다.

하나님은 이 순간도 격전의 노정을 가고 계신다. 하나님도 분하고 나도 분하다면 이 분함을 풀기 위하여 그 내용을 알아야 한다. 이것을 해결할 무엇이 나왔다면, 여러분은 그 가치를 어느 정도 아느냐? 참하나님, 참부모, 참식구, 참형제의 가치와 관련하여 어느 정도 분히 여겨 보았느냐? 그렇지 않으면 풀 도리가 없다. 조상이 타락할 때는 몰랐었지만 타락 후는 분했다. 땅에 어떤 원수가 남아 있다면 우리는 그들을 굴복시켜 해원의 날을 맞이해야 한다.

하나님의 분(忿·憤)은 하나님 자신으로선 풀 도리가 없다. 우리 인간으로 말미암은 분함이기 때문에 우리 인간들이 풀어 드려야 한다. 하나님의 분함 이상의 분한 심정을 우리가 갖기 전엔 그 분함을 풀 수 없다. 오늘날 이 길을 가는 사람은 분한 일이 있어도 발(發)할 수 없다. 하나님이 아직 분함을 풀지 못했기 때문이다.

여러분은 살아서 아담 해와가 저끄린 타락의 한을 해원해야 한다. 사탄의 작전의 선을 끊어 나오는 것이 도를 세워 나오는 목적이다.

하나님이 사람을 세워 나오는 데 있어서 제1원수, 제2원수가 누구라는 것을 똑똑히 알아야 한다. 제1원수는 사탄이요, 제2원수는 하나님을 배반하는 악한 인간이다.

제1중심은 하나님, 그리고 제2중심도 하나님이다. 끝날의 문제를 해결하려면 종교적 형태가 나오지 않으면 안 된다. 제1선은 제1악을, 제2선을 제2악을 갈라 가지고 쳐갈겨야 할지니, 그렇게 하는 날이 심판날이다.

제1원수와 제2원수가 합쳤는데 제1선과 제2선이 합치지 못하면 망한다.

악은 한번 망하면 그만이지만 선은 악을 무찌르고 소생한다는 점에서 악과 다르다.

하나님은 분을 풀기 위해서는 우리가 제1원수의 종이 되고, 제2원수의 이용물이 되었던 것을 분히 여길 줄 알아야 한다. 하나님이 바라시는 소망의 실체가 되어 하나님의 분을 해원해 드려야 한다.

땅에 있는 모든 슬픔 가운데 있다. 본래의 고향을 잃어버렸고, 본래의 부모 형제를 잃어버렸고, 본래의 모든 것을 잃어버렸다. 이것을 느끼지 못하면 안 된다.

타락으로 인한 슬픔을 알진대 그것을 기필코 해결하지 않으면 안 된다. 우리는 눈물을 많이 흘려야 한다. 민족이나 국가나 혹은 하늘을 위해서 눈물을 흘리면 그에 해당하는 지도자가 될 수 있다.

고요한 자리에 슬픔이 스며들면 거기에서부터 소생의 역사가 싹트는 것이다. 그 자리는 갱생의 자리다. 지극히 거룩한 자리다. 민족과 세계를 붙들고 눈물을 흘리면 각각 그들의 복을 대신 받을 수 있고, 하나님을 붙들고 눈물을 흘리면 하나님의 복을 받는 자리에 동참할 수 있다.

땅 위에 이러한 움직임이 있어야겠는데 고맙게도 기독교가 눈물의 종교다. 먹어도 기쁘지 않고 입어도 기쁘지 않은 이가 있다면 그것은 종교인이다. 사회 국가 세계가 하나님을 위하여 슬퍼할 수 있다면 그것들은 세계의 주인공이다.

애국자, 충신들도 모두 눈물의 골짜기를 넘어온 사람들이다. 우리들은 분한 후손인 것을 알아야 한다. 우리는 밥을 먹어도 일을 하여도 편안치 않다. 머리를 들지 못한다.

하나님이 우리 이상 수고하시고 일하셨기 때문에 여러분의 마음에 슬픔이 느껴지거든 `사랑하는 아버님이여, 당신의 슬픔 전체를 저에게 상속하시옵소서’ 해야 한다. 세계사적인 슬픔을 상속받는 자가 있다면 그로 말미암아 하늘의 역사는 전개될 것이다.

6천년 동안 하나님은 `내가 네 아버지요, 네가 내 아들’ 이라는 말씀을 못하셨다. 그런 아들딸을 찾지 못하신 것이다. 그런 아들딸을 찾아 나오는데 6천년 걸렸다. 그러니 슬픈 역사는 우리가 맡아 책임져야 하겠다. 선한 자를 협조해 주어야만 먹을 수 있고 잘 수 있는 내가 된다.

하나님의 슬픈 입장을 대신해야 한다. 예수는 이스라엘의 왕으로 왔지만 그 왕의 주권을 가지고 한번도 명령해 보지 못하고 사신 분이다. 실권을 행사하지 못하고 패망의 왕자 노릇을 한 그런 슬픈 분이 바로 예수이다.

충신이 되기 위하여, 나아가서는 하나님의 참아들딸이 되기 위하여 우리는 2천년 동안 수고한 예수의 그 수고를 대신해야 한다.

여러분 수련생은 지극히 슬픈 자리에 있는 자신임을 발견하라. 여러분은 이것을 절실히 느껴야겠다. 그런 슬픈 나이고, 문제해결의 초점이 되는 나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분한 자리를 침범하여 들어오는 원수가 있다는 것을 실감하고 다시 한을 품는 자가 되어야 하겠다.

한스러운 역사의 후손이 되었으니 하나님의 한을 대신 책임지고 풀어야 한다. 심판장에 가서 한스러워하시는 하나님을 위로해 드리며, `이 죄악된 민족을 심판하지 마옵소서’ 할 수 있는 또 하나의 여유의 심정이 있어야 한다. `우리는 충신이요 효자이오니, 우리를 보시사 우리와 같이 있는 이들을 용서하여 주시옵소서’ 할 수 있어야 새시대에 남아지는 사람이 된다. 분한 하나님을 위로하여 드리려니 분한 자리에 들어가야 하고, 슬픈 하나님을 위로해 드리려니 슬픈 자리에 들어가야 한다. `무한히 한스러운 하나님을 모시러 나갑시다. 무한히 슬프신 하나님을 위로해 드리러 나갑시다. 무한히 분한 하나님의 한을 풀어 드리러 나갑시다’ 하는 아들딸이 나와야 죄악의 역사는 끝난다.

`우리들의 원수는 갚지 마시옵소서. 하나님은 제 1원수만 갚으시옵소서. 제 2원수는 하나님 대신 우리가 맡아서 갚겠습니다’ 하는 것이 성도의 심판이다. 사탄 대하여는 분개심을 일으키되 세계나 인류를 위하여는 기도해 줄 줄 알아야 한다.

말씀을 배우는 목적, 인격을 연마하는 목적, 심정을 갖추는 목적은 하나님의 심정을 알아 사탄을 쳐부수고 사탄편에 있는 사람을 빼앗아 올 수 있는 사람이 되기 위함이다. 그래야만 사탄 대하여 승리하였다는 승리의 영광을 누릴 수 있다.

분함을 품고, 슬픔을 품고, 한을 품고 틀림없이 승리한다는 여러분을 만드는 것, 원수를 퇴치할 때까지 총단결하여 싸워 낼 수 있는 하늘의 병사를 만드는 것이 선생님의 목적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