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16: 섭리의 방향과 새시대의 말씀

섭리의 방향과 새시대의 말씀
1960.09.04 (일), 한국 전본부교회

10-116
섭리의 방향과 새시대의 말씀
[말씀 요지]

하늘은 밟히는 자리에서 역사를 이루어 나왔다. 모든 문화는 밟히는 무리를 통하여 개인에서 민족, 국가로 이어져 나왔다.

이 때는 각자의 애착심을 버려야 할 때이다. 모든 도(道)는 자기 것에 대한 애착심을 끊어 나왔다. 하늘도 모든 인간이 애착심을 잃는 방향으로 몰아낸다. 세상의 것에 애착을 갖고서는 하늘 것을 세울 수 없기 때문이다. 이 때가 종말시대이다.

현세(現世)는 민주주의자나 공산주의자들도 애착을 잃게 하는 방향으로 역사는 흐른다. 종교인과 도인(道人)도 그렇게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종교는 더욱 분열되고 자기 종파를 버리게 된다. 이것은 선(善)을 위하여 악(惡)의 것을 청산하기 위함이다.

그래서 자기 자신에 대한 애착까지도 잃어버리고 하늘이 아니면 아니 된다는 지경에까지 몰아내는 것이다.

심판에는 말씀심판이 있고 심정심판이 있고 인격심판이 있다.

예수 이후 지금까지는 말씀을 믿고 안 믿고에 따라서 심판했다. 타락으로 인하여 참의 실체(實體)를 찾지 못하였으므로 실체를 찾아 심정적인 인연을 맺어야 한다.

말씀은 개인에서 천주(天宙)까지 소생시킬 수 있는 것이 되어야 한다. 고로 말씀은 천주를 초월해야 한다. 성서에 있는 예수님의 말씀은 예수님이 독신으로 계시면서 하신 말씀이다.

도인(道人)은 나라 없는 백성이다. 도(道)의 이념으로 국가를 세울 수 있어야 한다. 도(道)의 이념은 각각 다르지만 거기에는 귀일점(歸一點)이 있어야 한다. 예수님은 이것을 사랑으로 세웠다.

심판의 궁극적인 목적은 개인에 있는 것이 아니라 전체에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말씀의 목적은 우주적인 것에 있다.

지금까지는 신도들이 형제의 인연을 맺지 못하였다. 오늘의 종교는 그러한 목적을 이루지 못하였다.

지금 애착심을 버리게 하는 것은 지금까지 가졌던 애착을 버리고 새로운 애착을 갖게 하기 위함이다. 인간에게는 정성을 다하며 믿고 애착을 갖고 싶어하는 마음이 있다.

이제 새로운 애착심을 일으킬 수 있는 말씀이 필요하게 되었다. 이 말씀은 자아를 밟고 일어설 수 있는 말씀이어야 한다. 또 이 말씀은 심정적인 인연을 통하여 나오는 천주주의(天宙主義)의 말씀이어야 한다.

역사의 전체를 청산하고도 남을 수 있는 것은 무엇인가? 이것은 심정뿐이다. 심정적인 문제에 있어서는 개체나 전체의 가치를 초월하는 것이다. 그리하여 하나님을 소유하는 것이다.

역사는 인간이 안심할 수 있는 심정을 찾아 나왔다. 나를 더 사랑하라 하시는 것도 심정의 궁극지(窮極地)를 찾게 해주기 위함이다. 심정의 자녀를 찾아 축복하려는 것이 역사의 목적인 것이다.

부모가 자식을 사랑하는 심정은 둘이 아니고 하나이다. 천정(天情)에 불을 붙여 주는 말씀이 아니면 이것도 버려야 한다.

아버지의 눈물과 피와 땀이 이 땅에 남아 있는 한, 다시 이것을 돌려드려야 한다. 부모와 자녀의 심정의 울부짖음이 이 땅에 가득 차야 한다. 메시아는 말씀, 심정, 실체의 메시아이다.

예수님은 말씀을 완결짓지 못하고 가셨다.

새로운 애착을 일으킬 수 있는 말씀의 운동이 일어나야 한다. 하늘을 위한 피, 인류를 위한 눈물, 땅을 위한 땀을 요구한다. 그러니 심정의 피, 심정의 눈물, 심정의 땀을 흘려야 한다.*